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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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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09:07

거실 창틀

조회 수 84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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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7월 첫째주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아 빨래줄에 빨래를 널어 뽀송뽀송하게 말리고
신랑은 거실 창틀을 끼워 맞춘다고 바빴습니다.

그리고는 차표도 끊을 겸  나가자고 하더니 바람 쐬자며 진주에 새로 생겼다는 홈플러스엘 가보았습니다.

구경한번 하자며 가볍게 간 것이었는데 나올때는 차에 짐이 한가득이었답니다.ㅋㅋ
킹크랩 3마리, 회도 1접시, 와인잔, 기타 생필품,,
바로 집에 와서는 커다란 게다리를 잡고 4명이서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좀 늦은 시간이라 한이는 먹으면서 졸았지만서도 그 자리에서 2마리나 먹었답니다. ㅎㅎ
살이 올라 어찌나 맛있던지..~

이쁜 와인잔에 포도주도 따라서 쨘~하고 컵도 부딪치면서 말입니다.

일요일엔 마을 섭이아주버님 친구분들이 오셨습니다.
초등학교 동창모임이시라는데 가족동반으로 오셨더군요.^^
아이들과 어른들이 팀을 나누어 축구도 하고 족구도 하고~ 오랜만에 운동장에 사람들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밭 한켠에 자리잡고 이쁜 꽃을 피우고 있는 도라지~



도라지꽃 너머로 신랑이 만들어 놓은 임시 수영장..
올해는 일단 터만 닦아놓고 내년쯤 만들것 같습니다. ㅎㅎ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 호박잎 사이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호~박..
요거는 한빛이 땄습니다. 나중에 된장국에 송송 썰어넣으려구요.^^



미끈한 가지..
저는 주로 생으로 아삭아삭 씹어먹기를 좋아합니다.
옆에서 신랑은 그게 뭔맛이냐며 괴물처럼 쳐다보지만 말입니다.^^




하하~ 이건 사연이 좀 있습니다.

하루는 신랑이 손님을 마중한다고 내려온 길에 고개를 옆으로 돌렸는데 고구마 밭이 왠지 좀 이상하더랍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완전 초토화되었습니다.
1000주의 고구마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몽땅 먹어치운 범인은,,,,,,,,,,,,,,,,,,,멧돼지랍니다. 허허~

앞 주둥이로 비닐을 쭈욱 찢고는 고구마를 훝듯이 전부 먹은것 같다고 합니다.
조금 남은 고구마 순을 바로 위쪽에 한꺼번에 뭍어 놓은 곳이 있었는데 냄새로 알았는지 그곳까지 아예 전멸이랍니다.

무서븐 멧돼지...... -.-!!



여기는 집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두툼한 나무로 이렇게 창틀을 만들었습니다.^^









한빛을 모델로 찍겠다고 하니 이렇게 뒷모습만 보여줍니다. ^^



"엄마 한빛 여기 있지~!^^"



무덥지만 행복한 시간들이 이렇게 흘러갑니다.^^



  • ?
    오 해 봉 2007.07.12 11:08
    도라지 호박 가지 사진을보니 여름이
    깊어진걸 알겠습니다,
    의젓한 한빛이의 뒷모습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멧돼지 때문에 고구마밭을 어떻게해야 하나요,
    덧을놓아 잡아서 이웃 사람들과 포식하면 좋으련만
    잡으면 벌금을물고 처벌 받아야하니 어째야 쓰까요.
  • ?
    끼득이 2007.07.13 14:48
    저희가 산속에 들어간 것이니 원래 주인은 그들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신랑은 그네들도 살아야지~ 하믄서 기냥 놔두자고 합니다.
    불이켜져 사람 사는 곳에는 오지 않는다는데, 이 고구마 밭이 조금 아래에 한적한 곳에 있었거든요. ^^ 건가하셔요. ㅎㅎ
  • ?
    선경 2007.07.16 12:51
    꼬마아가씨~~여름동안 쑥쑥 자랐네요
    귀여운 도라지꽃보다 더예쁜한빛~~~ 미소덕분에
    가족사랑으로 신나게 일하실아빠의 기쁨이 되어주네요~~~
  • ?
    슬기아빠 2007.07.21 15:08
    창틀이 너무 멋집니다.

    지리산 자락을 매번 보면서

    그 속에 사시는 분들 생각은 못해 보았네요.

    가까운 시간에 구경 한번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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