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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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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3 08:49

산사음악회

조회 수 89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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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둘째주

황매산 다금님네 가족과 근처에 있는 절을 찾았습니다.
청강사(淸岡寺) 산사음악회

입구서부터 대웅전 뒤로 절을 감싸고 있던 오래된 벚나무 몇그루,
참이나 조용하고 아담한 곳에서 대금소리와 가곡과 가요, 색스폰과 안치환이 있어서 좋았던 음악회.



아래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가수 안치환의 '내가만일'이 흘러나와 얼른 바위 위에 있는 신랑에게 가서 신랑 손 꼬옥 잡고 마주보며 불렀네요.^^




이제는 녀석이 많이 자라서 한손으로는 안지 못하겠더라구요.^^
어찌나 튼실한지~ㅋㅋ



한이는 사진을 찍을라 하면 멋드러지게 동생과 폼을 잡다가도 찰깍~ 하는 찰라 아래로 숨으며 장난을 칩니다. 그래서 사진찍기 좋아하는 한빛만 주로 찍혔네요~^^.



황매산에서 하룻밤을 자고 집에 돌아와 신랑이랑 황토를 반죽하여 벽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주중에는 한이가 이렇게 아빠를 도왔다고 하더군요.^^

신랑 손이 어찌나 빠른지 제가 흙 한덩이 만들 동안 세덩이는 만드는 거 같습니다.
나중에는 내가 속도를 못 맞추니까 "에구~ 혼자 하는게 더 빠르네~ ㅎㅎ" 그럽니다.

바로 가까이서 새들이 재잘거리고 신랑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흙을 조물락 거리는 게 참 좋습니다. 흙 위에 기와가 한칸 한칸 쌓여갈 때마다 벽이 만들어지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주위에는 자잘한 쑥이 지천으로 널려있고, 고개를 수그려 보면 노오랗고 하얀 앙증맞고 이쁜 꽃들이 피어서 웃고 있습니다.^^

고사리도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한빛과 툭툭 끊어다가 삶아서 바구니에 널어놓고,
참나무에서 자라난 버섯도 따다가 잘라서 바구니에 널어놓고,
신선초랑 취나물도 뜯어다가 된장에 쌈싸먹을 수 있으니 봄은 봄입니다.^^
  • ?
    선경 2007.04.13 09:36
    멋진산사음악회에 나들이~~넘넘 즐거우셨겠어요
    언치환님 많이 좋아하는데~~부러워요^^*
    주위를 보기만해도 모두가 산나물이군요~~^^*와우~~
    주중에는 아빠를 도와주는 효자 한이가 정말 기특합니다
    한빛은 참으로 토실토실~~귀여운 우리의 토끼입니다^^*
  • ?
    오 해 봉 2007.04.13 22:18
    찻속의 한이와 한빛이가 참 다정해 보입니다,
    흐드러지게핀 벚꽃과 한빛이가 잘 어울리고요,
    벌써 취나물을 듣는다니 봄이 깊어가고 있군요,
    보리이삭이 나오고 뻐꾹새 곧 울겠네요.
  • ?
    김정화 2007.04.18 13:01
    생각보다 더 무럭무럭 자라주는 한이와 한빛이 너무 사랑스럽네용
    (^^)~*
    오늘따라 사람냄새... 산내음이 더 그립네용 !~*
  • ?
    끼득이 2007.04.19 09:40
    그러게요. 한빛은 지가 먹고싶은거 있으면 잊어버리지 않고 꼬옥 챙긴답니다. 그러니 토실토실~ ㅋㅋ

    이번주에 내려가면 취를 본격적으로 뜯어놓을까 합니다.
    삶아서 말려놓으면 가을에 반찬으로 딱이거든요.^^

    김정화님.. 반갑습니다.
    바람냄새, 땅냄새, 나무냄새, 새들까지,, 정말이지 봄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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