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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마을>산마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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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2 16:59

등 따시고 좋아~^^

조회 수 109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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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2월 둘째주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이는 개학을 하고 학교엘 다시 즐겁게 다니고, 한빛은 오빠 기다리고~

두녀석 목욕하라고 욕실에 두고 저녁 준비하면서 커튼 사이로 쳐다보니 한이만 열심히 씻고 한빛은 옆에서 쳐다만 보고 있네요.^^
오돌오돌 떨면서~ ㅋㅋ

"한아 ~ 동생 춥다.. 물좀 떠주고 몸에도 좀 끼얹어주렴~"
했더니 따스한 물을 기냥 바가지째로 한빛에게 부어서 동생은 뜨겁다고 울고 불고~ ㅋㅋ

다 씻겨서 수건둘러 씌워 보냈더니 녀석들 이 추운날 옷은 안 입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고 울라라 춤을 한바탕 춥니다.
콧물이 한쪽에서 삐죽 흘러나오면 소매로 쓰윽 닦고 말입니다. ㅎ

힘없는 수건은 매번 그냥 벗겨지고,, 그러믄 다시 둘러쓰고 울랄라! 춤추고,,
어찌나 웃긴지^^,, 한빛은 저녁 먹는것도 싫다고 춤을 추다 수건이 자꾸 벗겨져 아예 멜빵을 꺼내어 수건을 치마처럼 둘러주었습니다.

또 선전에 가수 '비'가 런닝을 들어올리며 추는 춤을 보더니 두 녀석 한꺼번에 배꼽을 드러내며 따라서 춤을추고,,,ㅎㅎ



토요일엔 돼지등뼈를 사서는 감자탕을 해 먹을거라고 그 큰 솥에 말려놓은 무우시래기, 배추시래기를 된장에 조물조물해서 감자 넣고 푸욱 끓여 먹었네요.

그 불 때는 곳에서 감자탕이 익어갈 동안 고구마를 구워서 하나씩 들고 호호 불어 먹고~
여기서도 두 녀석 춤을 춘다고 거의 원맨쑈~를 벌입니다.
무지무지 웃겨요. ㅎㅎㅎ

저녁엔 방에 불을 끄고 컴퓨터로 영화를 함께 보았습니다.
신랑은 그냥 보기 아쉽다고 과자라도 물고 보자고 해서리~ 과자봉지 꺼내고 배도 잘라서 먹고 말입니다.^^

일요일엔 창고에 비닐을 한번 더 씌우자고 해서 신랑이랑 영차~ 하고 비닐을 씌우고 차광망도 씌우고~
신랑이 땔감을 준비하는 동안 잘 말려진 밤송이랑 잎파리를 불쏘시개로 쓰려고 열심히 날랐습니다.

감자탕을 한번 더 뎁힌다고 한빛이랑 불을 피우는데 검은 연기만 나고,
비닐하우스에 끈을 다 메고 온 신랑 '불을 피우겠다고 하더니 너구리를 잡냐'며 놀려댑니다. ㅎㅋㅋ

신랑이 바로 한쪽을 살살살 치켜세우니 바로 불이 일면서 나무가 타기 시작합니다.
"역쉬~ 나는 신랑이 없으면 살아 갈수가 없당께~ ㅋㅋ "

신랑은 슬슬 봄이 오니 일할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포크레인을 고쳐놓고, 사륜바이크가 식구로 들어와 한이 자전거 옆에 따악 정차되어 있고,
그렇게 사려고 벼려왔던 트랙터를 중고로 구입하면서 덤프차도 필요해서 고민중이었는데,
트랙터 뒤에 달린 것으로 덤프기능이 가능하고~
아랫채 깔끔하게 청소해놓고 기계들은 비닐하우스 창고에 2층으로 잘 배열이 되어있고 말입니다.

원지에 나와서 차를 기다리는 동안 한이는 자전거에 한빛을 태우고 잘도 돌아다닙니다.
은근히 추운데도 두 녀석 잘도 놉니다. ^^







"엄마~ 밖인데도 춥지 않은 곳을 발견했어요~" 하는 녀석들.
나와보니 이렇게 전화박스 안에 들어와서 놀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고장이라 핸드폰으로 찍으니 사진이 많이 흐리네요.^^

1:47분 서울에 도착
찜질방에 들어가 신랑에게 잘 도착했다고 전화하면서 방 따뜻하냐고 안춥냐고 물으니
"웅~ 등 따시고 좋아^^"  그럽니다.
신랑이랑 한이랑 한빛이랑 따뜻하게 잘 자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내 맘이 더 따뜻해져 옵니다.^^


방금 신랑과 통화를 했습니다.
사물놀이를 열심히 하고 있는 신랑
오늘 총무님댁에 놀러갔는가 봅니다.  

그 분은 청계에 사시는데 웅석봉 아래에서 매년 고로쇠물 채취를 하고 계신답니다.
올해 첫물이 지금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몸에 좋다고 해서 신랑은 이번주에 울 식구 먹자고 한통 산다고 하네요.
소량으로 채취하시는 거라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지금이 첫물이라 그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혹 고로쇠물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로 연락 바랍니다.
정두리 010-6664-6783
고로쇠물 1말에 택배포함 50,000원이랍니다.^^

이상 지리산 농산물 판매원 끼득이였습니다. ㅋㅋ
  • ?
    오 해 봉 2007.02.13 22:05
    산청 단성 한이네 등따시고 좋다니 잘 했습니다,
    한이네 좋은설 맞고 좋은일만 있으세요.
  • ?
    끼득이 2007.02.14 09:34
    오해봉님,,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흘러갑니다.
    이번주가 설이라는데 새로운 느낌도 없고 말입니다. ^^
    오해봉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알찬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 ?
    moveon 2007.02.15 21:55
    이제 정말 둘다 의젓해졌군요. 한살 더 먹으면 더 의젓해 질테지요???
    흐린 사진이어도 반갑구먼요.
  • ?
    선경 2007.02.18 04:23
    흐린사진~~진원님사진 생각나네요^^*ㅎㅎ
    오선생님 진원님~~그리고 사랑스런 한이네가족
    기쁜명절 보내시고 더욱 행복한일들로 가득하세요~~
  • ?
    야생마 2007.02.26 01:40
    한이, 한빛이 춤을 잘 추나 보군요.
    분명 고향길로 달려가실 거라서 연락 안드렸는데
    저희 싱글들은 갑장님이 정말 부럽답니다. 흑흑..
    얄루님도 그렇고...부러운 갑장님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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