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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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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6 15:52

나무심기

조회 수 2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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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꽃이 핀날

2006년 한이가 초등학교 들어간 해에  심어놓았던 소나무들이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틈이 없을 만큼 빼곡하게 자랐다.
3년생 육송과 외송 450주

손가락만하게 여린 것들이어도 그 당시 간격을 많이 주고 심었었는데
이제는 솎아주어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땅에 심어놓고 거름한번 주지 않았는데도
어른 손목두께만큼이나 두툼하고 튼실하게 자라준 나무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한이는 그때 학교 안간다고 엄마에게 안겨서 울었었고,
첫날 둘째날 글을 몰라 알림장에 준비물을 그림으로 그려왔었는데..
그런 한이가 벌써 6학년이라니..
빠른 세월을 실감케한다.

토요일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고 우리부부는 운동장 옆 소나무 밭으로 출발이다.
신랑은 며칠째 열심히 삽질하며 나무분을 뜨고 끈으로 묶어놓고~
마누라 너무 일만 시킨다며 점심은 고기를 구워먹자고 한다.

학교로 가서 일찍 끝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시장에 들러 구수한 참기를 사고
돼지고기와 상추를 샀다.

매화꽃, 생강꽃, 진달래꽃
지리산은 온통 꽃잔치가 벌어졌다.^^







신랑이 열심히 삽질해 분 떠놓은 소나무 사이로 돗자리를 깔았다.
나 어릴적 살던 옛집 뒤로 이렇게 솔잎이 쌓인 자그마한 뒷산이 있었는데,,
거기서 친구들이랑 동생들이랑 놀던 생각이 난다.^^

어른 손가락 만하던 녀석들이 6년새 손목두께만큼 굵어졌다.
한그루 한그루 정성스럽게 분을 뜨고 끈으로 묶고,
이사갈 곳을 기둘리고 있는 녀석들..




올해 밭에서 첫 쑥과 첫 부추를 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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