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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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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10:18

1층 화장실,, 이어서

조회 수 63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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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주

화장실 세면대와 변기설치 중이다.
신랑이 작업을 하던 중 학교에서 돌아온 한빛은
아빠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두손을 걷어부치고 세면대와 변기를 청소하더란다.
그것도 얼마나 깔끔하게 하는지
아빠가 그만해도 된다 해도 끝까지 열심이더라고~

녀석도 새로워진 화장실이 너무 좋아 청소하고 싶었는가 보다.
그런데 저 둥근 거울이 안보여 조금 아쉽다고 한다.
"어쩔수 없어, 한빛이 얼른 키크는 수 밖에~ ㅋㅋ"

이제 세숫대야랑 이쁜 화장실 용품을 사러 가야겠다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비가 무지하게 내리는 가운데
토요일 저녁 아랫채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자중님네, 현각님네, 신정선생님네 그리고 우리부부,

요즘 일주일에 한번 신랑은 현각님 댁에서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있는데
거기에 마침 요양하러 오신 신정선생님이 우리집을 한번 와보고 싶다 해서
함께 자리를 마련한 것이 비가 드세게 내린 주말이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오리주물럭에 재첩국, 김치부침으로 화기애애한 저녁이 되었다.
서로 일한다고 바쁜 사람들을 오랜만에 만나니 무지 반가웠다.
현각님네와 신정선생님네는 차를 마시고 새벽 2시에 일어나시고,
자중님네와 우리는 아랫채에서 함께 밤을 지샜다.^^

비는 일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그쳤다.
밤새 비가오는 속도로 봐서는 몇년전 나무가 뽑히고 전봇대가 기울던 그때를 떠올리게 했다.
그때 한이와 도연이는 물이 차오른 아랫방에서 헤엄치고 다녔었지..ㅋㅋ

두 녀석도 손님 맞이하느라 피곤했던지 6시 넘어 그대로 잠에 빠졌다.
한이는 입에 거품까지 맹글면서 씩씩거리면서 자고,
한빛은 엄마 마중간다고 졸린눈을 비비서 따라 나선다.
  • ?
    선경 2011.07.01 22:25
    빗소리 들으며 다정하게 마음을 나는 이웃과의
    담소하시는 한빛가족들의 모습을 그려보며
    마음이 참으로 따뜻해지는 초여름날입니다
    화장실이 예뻐서 한빛이랑 한이랑 세수 자주할것 같아요^^*
  • ?
    끼득이 2011.07.07 09:10
    네,, 한이는 샤워하고 한빛은 세수하고,
    그런데 부작용도 있어요.
    녀석들 한번 들어가면 나올줄 모른다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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