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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주변산행기

2003.09.23 01:02

가을 청계산을 가다

조회 수 179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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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을 간다면 보통 여기를 거쳐간다. 양재동은 항상 바쁜 모습이다. (오후 1:00 양재동 마을버스 정류장 모습)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한심하다.. 분당 맹산인 줄 알고 일찍 나왔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아차! 오늘의 산행지가 청계산이네 ㅎㅎ 어쩔 수 없이 이젠 일행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에라 할 일 없는데 사진이나 찍자...

다들 오셔서 마을버스 타려고 이리저리 해매는데L상무 급한 성격에 모범 잡았네.. 와~ 편히 가겠다.. 히! ^^ 근데 일찍 가서 뭐하남? 오늘은 기다림의 연속이겠네 ㅎㅎ

옛골은 역시 한가롭다. (오후 1:45 옛골 모습) 물론 저녁이 되면 이 동네 안쪽은 이야기 꽃으로 시끌시끌 하겠지만... K부사장님과 K상무께서 옛골에 도착하셨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었다. 자! 산으로 간다..

오늘의 코스는 이랬다.. (아래 그림의 검은 선)

 

어! 벌써 왜 과거형이냐구요? K부사장께서 지도에도 없는 '발길 가시는 대로 코스'를 잡으셔서 그러는 것이다. 어쩌나~ 경륜앞엔 이길 수 없는 것이다. ㅎㅎ 그것 때문에 이 찍사 고생 많았다. 도저히 예측이 안되니 나중에 정리할 요령으로 좋아 보이는 것은 막 찍어 놓을 수 밖에 없지 않은가 ! 찍고, 뛰어서 앞서간 일행을 따라붙고 에공~ 나 죽는다...하여튼 그랬다.

군부대 길을 지나자마자 등산로로 접어든다. 육산이라 등산로가 푹신푹신한 흙길이다. 또 활엽수가 무성해 오늘 같이 맑은 날도 숲안은 카메라의 플래쉬가 자동으로 터질 정도다. 그러니 모자가 거의 필요없다. 그러니 쉼터도 많다. (대부분이 부부/연인들 점령)

올라온지 15분도 지나지 않아 휴식~ ㅎㅎ

이런 이유로 L상무님은 빠지지 않고 나오신다나? 이야기 꽃이 핀다. L상무님 신났다 ^^*
"@#%" "&*^%)):;;" "^#@$##" "ㅎㅎㅎㅎ" 얘기는 무르익고.. 벌써 물맛이 꿀맛이다.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숲 밖은 무공해 자외선이 한창인가 보다. 오늘 정말 깨끗한 자외선이 콱콱 내리쬔다. 그게 무서워 수풀로 들어와 선글라스까지 꼈지만.. 저리 막무가네로 밀고 들어오는 강렬한 햇살..

다들 힘들이 나시나? 사진 좀 찍고 나니 벌써 후미가 안보이네.. 이제 경부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소리도 은은한 배경음악처럼 약해지기 시작한다. 꽤 올라 온 것이다.

갈림길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매봉쪽이다. 왼쪽은 혈읍재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혈읍재: 조선초 영남 사림의 거두였던 정 여창(1450~1504) 선생이 성리학적 이상 국가의 실현이 좌절되자 은거지인 금정수터 - 하늘샘 - 를 가려고 이 고개를 넘나들면서 흥분해서 울었는데 그 필울음 소리가 산 밑까지 들렀다 하여 후학인 정 구가 명명하였다. 정 여창 선생은 청계산 金井水 - 만경대 아래 석기봉 옆 - 에서 은거하다 결국 연산군의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스승 김 종직과 벗 김 굉필과 함께 유배 후 사사되었다. 그 후 갑자사화 때 종성 땅에서 부관참시 당한다. 혈읍재는 서울, 성남, 과천의 분기점 이기도 하다.)

조금 더 오르니 오른쪽 숲 사이로 저 멀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이 힐끗 보인다.

어? 누군가 등산일정표로 고깔을 만들어 나무가지 위에 걸쳐놨다. 이런 숲에서는 모자를 만들 급한 이유가 없는데 저건 분명 귀여운 장난이다. 지나는 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저리 나무가지 위에 걸쳐 놨으리라... 왠지 정감이 가서 치우지 않고... 그냥 놔두고 왔다...

청계산도 산이다. 경사가 꽤 가파른 곳이 곳곳에 있다. 얕보지 말지어다. 단지 그리 길지 않아서 그렇지... 그건 그렇고, 에고 언제 따라가나... 헉!헉! 이제 오후 2시40분을 넘기고 있다.

다행이다. 쉰다... (2번째 쉼) 먼저들 오셔서 가픈 숨소리를 내고 계신다. 이젠 이야기는 줄어들고 그저 물만 찾는 모습이다. K상무님 아예 머릴 뒤로 젖히시고 퍼붓고 계시다. 얘기꺼리를 풀지 않으니 바로 출발이다. 엥~ 난 별루 못 쉬었는데... 숨을 고르고 꾸역꾸역 오른다. 그래도 좋은 경치는 있으니 지나칠 수는 없다. 마구 찍는다. 어? 어디로 가시는 것이지? 정규 코스가 아니다. 어디로 가시는 것이냐고 소리질러 봐도.. "따라와~" 라는 대답과 다들 나보고 고생하겠다며 ㅋㅋ 놀리시는 소리만 울려퍼진다. 산행기를 잘 구성해 보겠다는 쫄따구의 계획은 모두 무산되고... 정신없이 뒤쫓는 일만 남았다. 지도에도 없는 길이니 사람 모습이 뜸하다. 한적하고 아름답다.

좀 오르니 멋진 소나무가 턱 버티고 서 있는 한갓진 곳이 나온다. 쉬기 딱 좋은 곳이다. (3번째 쉼) 역시 K부사장님의 의도는 분명해 ㅎㅎ 멋있고 조용한 길을 선사해 주고 싶으신 것이다. '예~ 정말 멋있습니다!!'라고 마음속으로 감사의 표시를 한다. K상무님은 힘드신 모습이 역역하다... 멍하니 먼 풍경을 보시는 것을 찰칵! S부장님은 소나무 위 걸터앉아 재미있어 하시고.. 소나무 가지 사이로 저멀리 성남 야탑동이 보인다. 위쪽은 청계산 망경대가 턱 버티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다. 오후 3시를 넘기고 있다.

가지고 온 조선일보 주말매거진의 청계산 정보를 보고 얘기 꽃을 피운다. 아니! 이런 것이 있었느냐.. 우리가 어디로 온 것이냐.. 지도에는 없다.. 등등.. 그러더니 S부장님이 별 것 다 있다시며 그 정보지에 나온 식당에 전화를 하신다. 세상 좋~~다 ㅎㅎ

"아! 이수동산장이지요? 동동주가 뭘로 만든거지요? .... 아! 옥수수로요.. 알겠습니다." 아직 頂上酒도 안마셨는데 벌써 下山酒 생각하신다 ㅎㅎ 막걸리 킬러이신 구수한 K부장님은 맛있겠다며 벌써 침을 꿀꺽!

자! 다시 출발이다. 이제 정상까지 곧장 간다. 숲으로 우거진 등산로는 쾌적하고 부드럽다. 한 고개 넘고 또 다시오른다. 어느 모퉁이를 돌아가니 정다운 노부부 두분이 멀리 펼쳐진 풍광을 함께 바라 보고 있다. 정겹다... 사진을 찰칵! 어? 뒤돌아 보신다. 한가로움을 방해 했나 보다. 꾸벅 절하곤 냅다 산길을 오른다.

이제 정상의 능선이 보인다. 매봉에서 남쪽으로 막걸리 파는 곳 조금 지난 곳이다. 이제야 어디쯤인지 알겠다.

아! 너무 세다.. 공해에 찌들어 적당한 빛에 익숙해졌고.. 그동안 비가 너무 자주 와 거의 갇혀 지내다.. 저 햇살을 보니 수정체가 감당을 못하는구나.. 저 찬란한 풍광을 왼쪽으로 하고 정상으로 오른다.

꽤 가파르다. K상무님 힘드신가 보다. 쉬신다.. 다들 먼저 올라 가셨다. 그냥 가기가 그렇다. 나도 카메라 밧데리를 간다. K상무님 저만치 오르셨다. 나도 뒤따른다. 오른쪽으로 가면 매봉쪽, 왼쪽으로 가면 앞서 말한 망경대 밑 혈읍재다. 다들 매봉쪽으로 가셨다. 이유는 뻔하다. 막걸리다 ㅎㅎ

이런 저런 아름다운 풍광을 찍고 있다. 산 사면에 비친 햇살은 가을이 왔음을 일러 준다. 전화기가 울린다. 저기서 L상무가 날 찾는 전화다. 받지 않고 손을 흔든다. 한참이 지났는데 오질 않으니 걱정이 됐나 보다. 역시 사수는 영원한 사수다. ㅋㅋ

곧 막걸리 파는 곳이 나온다. 항상 붐비는 이곳.. 오늘도 장터가 되었다. 이리 좋은 날.. 다 몰려나왔고.. 어찌 지나치랴! ㅎㅎ

근데 어찌 된것인가? 우리팀은 좌판을 깔지 않았다. 이유인 즉, 내가 늦게 오면 한잔하고, 그렇지 않으면 바로 호젓한 정상에 자리잡아 정상주를 먹자 라고 하셨단다. 근데 일찍 왔으니 애이 망쳤다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신다. 어쨋든 무슨 핑계로든 한잔 걸치고 싶으신 것인데.. ㅎㅎ

정상 능선으로 접어들어 남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아! 이 찬란한 햇살! 아! 이 청정 하늘! 모두들 경치 구경에 정신이 없다. S부장님, K부장님 넋 잃은 모습.. 찰칵!

아니 이런! 한눈에 관악산이! 아! 이 깨끗한 모습! 청계산에 오르면서 이런 광경은 보기 어렵다. 관악산이 한 화면에 다 잡히고 그 아래 서울대공원이 선명하게 보이는.. 아! 정말 멋있다. 더 말이 필요없다!!!

서북쪽은 한강이...
서남쪽은 안산 앞바다가...
남쪽엔 청계산 망경대..
맑디 맑은 파아란 하늘엔 하얀 구름이...
저 멀리 안산 앞바다...
반사되는 주황빛이 아련하다...
그 주황빛 비단 위로 대부도 가는 사화방조제가 걸쳐있다..
하늘에서는 축복이 내리는 것 같다.. 태풍에 한숨을 쉬는 이에게 저 햇살이 은총으로 뿌려지길...

한없이 저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있는데 사수인 L상무가 찾는다. 頂上酒 마시는 시간이다. 外登會 산행은 반드시 정상주로 그 턴을 한다. 그것이 하나의 슬로건이 되어버렸다.

정상주는 S부장님이 가져오는 술로 하여야 한다. 그것도 이제 고정되었다. 이제 아무도 술을 챙기지 않는다. S부장님의 술은 더덕주다. '10년(?) 묵은 더덕'이라 꼭 써달라 하신다. ㅎㅎ 요놈의 더덕주는 소주맛이란 싹 사라지고 더덕향기가 향기롭다. 그러니 막 마시면 취한다. 안주도 그전엔 참치에 온갖 양념을 하시더니 이젠 L사 스펨으로 고정시키셨다. 이도 S부장님 몫이다. 짜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기타 과일들... 잔치상이 차려진다. 푸짐하다. 잔이 돈다... 이 얘기 저얘기 오간다... 기울어가는 햇살에 흥이 익어간다... 그렇게 시간이 익어간다... 수풀 사이로 난 하늘은 이제 힘을 잃었다. 한참 되었나 보다. 주섬주섬 정리하고 출발한다.

땅 밑에 기울어진 낙낙장송의 그림자.. 제 아무리 맹렬한 햇살도 이젠 제 나이를 속이지 못한다.. 햇살의 각도가
이미 기울었다...이제 겨우 오후 4:35 인데... 그렇다... 가을님께서 오신 것이다...

조금 가니 혈읍재가 나온다. 사람들이 모여 그 유래를 열심히 읽고 있다. 그 내용이 모두에 언급한 내용이다. 여기서 남쪽은 청계산 망경대, 서쪽은 석기봉, 동쪽은 우리가 다시 내려갈 옛골이다. 정말 정 여창 선생의 눈물인가? 땅밑이 질퍽하다.

한참을 내려왔나 보다. 길은 질어 조심스럽다. 오를 때는 그리 느리시던 분들이 왜 이리들 빠르신고... 특히 K상무님 이젠 1착으로 뒤도 안보고 내려가신다.

와! 사진 찍으랴 따라가랴 정신없다. 에라 뛰자... 쿵쿵! 헉헉! 에공~ @.@ 그래도 찍을 건 찍자. 그게 오늘 나의 임무다.

오후 5:35 옛골로 내려가는 도중의 등산로.. 작년 폭우때 보강된 버팀목들.. 그 위를 많은 이들이 편히들 지나가지만.. 그들이 지나간 뒤의 그 모습.. ......쓸쓸함.......

앞서 지나갔던 갈림길에 돌아왔다. 거의 다 왔다. 오르던 길 우측으로 하산 방향을 잡는다. 양어장 낙시터와 정토사 방향이다. 시작지점에서 약간 도로 위쪽이다. 조금 가니 탁 트인 곳이 나오는데 텃밭이 조성되어 있다. 그곳에 고추가 익어가고 있다.

잠시 우측을 보니 아뿔사! 외래종 덩쿨식물이 아름다리 나무 하나를 집어 삼켰다. 에구! 우리 국토 저 놈이 다 뒤덮고 있네.. 저 놈이 햇빛을 독식하여 저 놈 아래에는 어떤 식물도 살지 못한다고 한다.

방도를 세워야 하는데..

 

다 내려왔다. 또 어김없이 어둠이 찾아오고 있다. 이제 즐거운 下山酒시간이다. 갑자기 K부장님 생기 도시네.. ㅎㅎ (참고로 지금이후의 사진은 없다. 메모리는 충분한데.. 밧데리 2개가 다 나가 버렸다.)

옥수수 동동주, 파전, 생두부.. 와! 살맛 난다. 산 위에서 확인한 동동주는 매우 달다. 동동주 도사님 K부장님, 바로 서울쌀막걸리로 다시 주문.. 아무도 못 말린다. ㅎㅎ 잔이 또 돈다. 나도 취해간다. 어둠이 모든 것을 덮어버렸다.. (끝)
 


음악: 가을의 전설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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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없는여행 2003.09.23 09:37
    팔박미인이시네요 p~38님은... 못하시는게 없나바요.
    청계산 중턱에 산행아닌 산행 조용히 한적 있는데... 청계산도 산이다 라는 말씀 웃음 지으며 동의함다. 담에 꼭 정상을 밟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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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탄주 2003.09.23 09:49
    지하도 왼편에 10분 정도 가면 보신탕 죽이는 집이 있습니다. 허기진 배를 구수한 냄새에 전골을 먹으면 좋습니다. 청계산에는 술 먹으러 예전에 갓었지요. 지금은 청계산은 안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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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한잔 2003.09.23 10:15
    저기 맨위 양재동 마을버스정류장 사진 보니 디게 반가워요 맨날 지나다니는곳.ㅋㅋ 청계산 산행기 잘읽었습니다..어떤 언니가 맨날 청계산 가자고 쪼릅니다..이참에 다녀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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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한잔 2003.09.23 10:19
    역시 음악은 감성깊은 곡으로 선곡을 하셨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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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거사 2003.09.23 12:34
    '청계산도 산이다'라니요?거기도 히말라야처럼 어려워 우리 33회 영감들 맨날 적당한 곳에서 쉬고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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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문 2003.09.23 12:34
    폭탄주님, 그집 상호가 자매보신탕 ?? 맞어요 ??
    박삼팔님이 그럼 트리스탄 ?? 아니다~ 브레드 피트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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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탄주 2003.09.23 22:39
    아 그러고보니, 라기+재추니랑 청계산 밑에서 막굴리로 걸린 발동 폭탄으로 풀었네요. 시작은 작지만 끝은 창대하리라~~Metro City Tour를 한 사람도 있답니다. [네오문]님은 아실꺼고...청계산은 산보다는 뒷풀이에는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답니다. 청계산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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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해 봉 2003.09.27 03:23
    재미있는 산행기입니다.
    청계산 등산로만큼 좋은 곳도 드물다고들 칭찬한답니다.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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