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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주변산행기

조회 수 171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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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3. 28(일)
월출산
정말 좋았다.
군더더기 감탄사를 남발하면 값어치가 떨어질 것 같아 표현하기도 어렵다.
오래 전부터 가 보고 싶은 산이 였다.
월출산을 그림으로만 보다가 내 발로 기어 들어가 보고, 내 눈으로 훌터본 느낌은
“우와~”였다.

각시에게 지도를 펴주고 나는 운전을 했다.
내가 길치기 때문에 각시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그러나, but.  써글....
광주에서 광산인터체인지로 빠져 나갈라는데   대구 순천 쪽으로 들어섰다.
반대 방향으로 들어 간 것이다.
왜?  각시가 갈켜준데로 가다 보니까.
고속도로서 U턴 할 수는 없고 고속도로를 한바뀌 돌았다. 진짜 돌아버렸다.
내가 여기서 성질내면 오늘 산행은 죽쒀서 개 준 꼴 밖에 안난다.
각시 성질이 보통이 아니거든...

천황사 매표소 쪽으로 들어 섰다.(08:50)
아침 일찍(07:30)에 출발한 덕에 식음을 못해서 식당 먼저 들어갔다.
어제 과음한 탔으로 속이 별로라  된장국(5000*2)을 시켰다.
역시나
관광지의 음식은 맛이 없음을 다시 한번 더 깨닫는다.
상은 그럭 저럭 구색을 맛췄는데 먹을게 별로 없다. 젓가락만 왔다 갔다 한다.
우리 동네(남원)서 이런 밥상은 공짜다.  돈받으면 장사 안된다.
3500원 받는 한정식에도 생선이 나오고 찌게가 나온다. 우리 동네 선...
초장부터 기분 망칠 순 없어서 인사말로 "잘먹었습니다"
다음 차레는 정해진 순대로 화장실.
근데 이런!   화장지가 없네!  인터넷에 올려브러 말아브러?
참은 김에 또, 참자.

매점서 지도 그려진 손수건 하나 사고
“아줌마 독한술 있어요? 양주 ”
“없는데요”
“소주나 한병 주세요”
이 소주가 오늘의 애물단지가 되브렀다. 소주들고 월출산 일주을 했다.
점심때 반주로 한잔 할려고 했는데 반찬이 김치하나 밖에 없어서 들고만 다닌 것이다.
아무리 제낭(동생 남편)이 별볼일 없어도 그렇지 밥도 비닐봉지에,
김치도 비닐봉지에, 하나씩만 싸주면 ?
내가 여기서 큰처형 욕하면 민주당 꼴 날까봐 참는다.  써글....
(어제 광주 처형집에서 자고, 처형이 도시락을 싸줬다.)
어제 술값도 내가 냈는데..... 닝기리 쭈꾸미. 해삼 멍게 개불......... 광어.(어제 안주)

초입은 만만해 보인다
좌우로 산죽이 도열을 하며 우리를 반긴다.  산새도 지져귀며 반긴다.
이럴뗀 그냥 느끼면 된다.
보면서 들으면서 걸으면서.....
한 500M 쯤 왔을까?   천황사지가 나온다.  천황사는 절대 찾지 말아야 한다.
2001년에 화재로 소실
  • ?
    허허바다 2004.03.30 13:06
    정말 도셨겠네요 ^^ ㅎㅎㅎ
    남도의 음식, 그 화려함 가운데서도 수준차가 있군요! 와! 님께서는 ㄱ~도나 ㄱ~도쪽 가면 거의 식음전폐하시것당 ㅋㅋ
    “하나면 돼지 뭤땜시 두개나 가져와?” 우하하하 아이고~~
    헛물 켠 산불조심 헬기 ㅋㅋ
    암릉이라 긴장을 많이 하셔서 발끝에 힘을 많이 주셨나 보죠... 저는 겁나서 월출산 못 가겠습니다 흐흐...
    사진 보고 싶은데~~ 해학 넘치는 산행기에 많이 즐거웠습니다. ^^*
  • ?
    나그네 2004.04.01 09:10
    월출산 구정봉 굴 깊이가 10미터나 됩니까?
  • ?
    산이조아 2004.04.01 11:20
    <허허바다>님은 언제나 1등으로 붙임말을 달아주시는 군요. 항상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나그네>님 베틀굴을 제보진 않았지만 안내문에 쓰인 깊이가 10m로 되어서요. 그 굴이 "남근석을 바라보고 있다" 고 쓰여져 있지만 사실 저는 남근석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숨은그림 찾기죠.
  • ?
    수리산 2004.04.26 19:34
    감칠맛나는 산행기네요.재미있게 흥겹게 읽었습니다.
    좋은 얘기에 감사드리며 늘 행복하세요.
  • ?
    산사랑(수정엄마) 2004.08.08 19:1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월출산 가보고 시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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