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행기>주변산행기

조회 수 2312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이화원 불향각

○ 8.8. (금)

○ 천안문 광장

07:30분 천안문 광장을 향하는데 비가 왔다.
우리는 백두산올라갈때 비바람에 대비하여 등산용 우의는
두개 갖고 갔으나 우산을 갖고 가지 않았다.
가이드 강연욱씨가 우산 없는 6팀에게
호텔에서 우산 6개를 빌려왔다.
잊어버리면 1개당 15000원씩을 변상하기로
했다고 하였다.
러시아워가 아니면 15분 거리라는데 40여분만에
천안문 광장 근처에서 가랑비를 맞으며 내렸다.

천안문 광장은 북경시내 중심가에 자리하고
있으며 중국사람들의 드높은 기개를 대표하는
명소라고 한다.

44만 평방미터이며 100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광장의 하나라고 한다.
북쪽은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천안문, 동쪽은 역사혁명
박물관, 서쪽은 인민 대회당, 남쪽은 모택동 기념당 이다.

비가오는데도 사람들이 많기도 했다.
지방에서 북경 구경온 중국사람들도 깃발든 사람 뒤로
우리처럼 무리를 지어 다니는 팀이 많고 수학여행온
초등학생들이 줄지어 다니는 모습이 무척 정겨웠다.
이 초등학생들도 깃발든 선생님을 질서 정연하게 따라
다니며 구경했다.

중국인 우산장수는 곳곳에서 우산들을 팔며 "1000원 싸다싸다"
하며 사라고 한다.
우리는 모두 웃으며 지나갔다.
집사람이 우산을 한개 샀는데 1000원 이라고 해놓고 산다고
하니 펴주고는 2000원 달라고 해서 실갱이 할수도 없고
그냥 2000원주고 샀다.

천안문 광장에서는 89.6.4. 학생과 시민들이 개혁과 민주화를
요구하며 계속 광장에 모이자 당시 최고 실력자인 등소평의
지시에 의해 학생과 시민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하고 탱크를
동원하여 무력으로 진압시켰던 중국 민주주의의 상징처럼
여겨 지는 곳이다.
지금도 곳곳에 그때의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고 한다.
또한 49.10.1. 중국 건국 선언이 공포된 장소이기도 하다.

○ 자금성

우리나라 경북궁 보다는 50년 정도 늦게 완공되었으나
560년 동안 명나라 황제 15명, 청나라 황제 9명등 24명의
황제가 살았던 곳이며 현재는 105 만점의 희귀하고 진귀한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규모는 가로(동서) 750m이고 세로가 (남북) 960m 이며
태화전, 중화전 , 보화전, 건청궁, 교태전, 곤녕궁등 대소
60여개의 궁궐에 방이 무려 9999개 가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궁전 건축물이라고 한다.
왕자가 태어나 9999개에서 하루씩 자고 나면 28세의 어른이
된다고 한다.

궁궐내에는 화장실이 없고 나무나 풀한 포기도 없는데
용변은 요강 같은 곳에 볼일을 본후 약초로 처리한 가루
같은 두엄과 혼합하여 매일매일 처리했고 나무나 풀은
자객으로부터 황제를 보호하기위해서 였다고 한다.
추운겨울 보온문제도 부억이없이 숯불을이용하여
이중벽을통한 방한대책을 강구하였다고 하며
22만평 모두가 잘다듬어진 돌로 깔려저있고 황제가 다니는
길과 건물 주위 난간과 다리난간은 온통 옥으로 장식 되었다.

화재에 대비해서 1500 L가 들어갈수 있는 대형 가마솥같은 청동
주물 항아리를 118개나 요소요소에 비치해 두는 주도 면밀함도
보였다.
그 방화수 청동 주물 항아리중 황제가 기거하던 곳 근처의 18개
에는 금으로 도금을 하였는데 가난한 시민들이 야밤에 몰래 벗겨
간것도 있다고 하는데 요즈음은 철저히 관리한다고 한다.

또한 어떤 불의의 변고(전쟁, 정변등)를 대비해서 성의담은 10 m
가넘게 높게 쌓아놨고 담밑에는 넓이 50m의 깊은 수로를 파서 항상
물이 넘실거리도록 담겨있기에 외부로부터 궁궐침입을 원천 봉쇄하였다.
실로 놀랍고 어마어마한 규모다.
1987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다.
(그러기에 의심 많은 사람은 꼭 중국사람 같다고 하는가 보다.)

○ 북경대 부속 중의 연구원

여행 스케줄에 따라 북경대 부속 중국한의학 연구원에 갔다.
한국인 윤혁 주임 교수라는 분이 건강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
했다.
칭찬을 많이 하고. 소금, 설탕, 콜라, 패스트프드. 음식을 덜먹고
부부간에는 운동을 위해 밤에 손잡고 걷기라도 하란다.

그리고 중국에서 100등안에 든다고 하는 한의사 6명이 교실에
들어와 우리 일행들을 나누어 진찰을 했다.
귀신같은 한의사들로 생각되었다.
맥만 짚어 보고 혓바닥을 살피고는 다른데는 이상 없고
콜레스톨 수치가 높다고 통역 아가씨가 설명한다.
어떻게 그렇게 알수 있을까가 궁금했다.
몇년전부터 신체 검사할 때면 꼭 그게 나왔었다.
집사람은 신장과 장이 부실하다고 해서 15만원짜리 약을
살려고 했더니 집사람의 단호한 거부로 그냥 나왔다.

○ 천단 공원

황제가 제사를 지내던 천단(天壇).
명.청. 황제들이 매년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던 곳으로
북경시 남쪽에 있으며 가장 중심이되는 건축물은 기년전(畿年殿)
으로 황제가 오곡이 풍성 하기를 빌던곳이다.
삼중 처마로된 원형궁전이며 높이는 38m나 되었다.
중앙의 용정주(龍井柱)는 일년 4계절을.
가운데 12개 기둥은 12개월을.
바깥 쪽 12개 기둥은 12시진(2시간)을 .
내외처마 기둥 24개는 24개의절기를 각각 상징한 다고 한다.

관람객이 돈을 네 번씩이나 내면서 들어가는 어마어마하게 넓고
길고 큰곳이며 畿年殿 앞쪽 좌우로는 깊이가 3m정도되는 곳에
거의 축구장규모의 넓은곳에 잔디밭이 곱게 잘가꾸어져 있다.
옛날에 배수처리등 토목 공사를 어떻게 했는지 정말 궁금했다.

천단공원 담벽에는 자연적으로 뚫린 새끼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조그만 구멍이 많이 뚫려 있는데 큰 소리로 누구를 부르면
한참 있다가 대답이 나온다고 하는데.  중국사람들은 여러명이 담에
다데고 소리를 지르며 웃고 나서 귀를 그 구멍쪽에 데고 즐겁게
웃고 있었다.

여기에도 이마에 부처님 처럼 표시를 한 인도 사람과, 미국 사람들이
수십명이 보였고 지방에서 수학 여행온 초등학생과 북경 구경온 시골
사람들이 안내하는 사람을 줄줄이 따라 다녔다,

○ 이화원

청나라 황실의 원림 행궁 이었으나 청나라 7대 황제인 함풍
(1851-1861년 재위)의 귀비로써 황제가 죽은후 어린 자기
아들과 조카를 황제로 만든후 48년간 수렴 청정을 하며 절대
권력을 휘둘렀던 서태후의 별장으로 더알려 져있음.

약730 m의 복도식 긴 회랑과 곤명호라는 인공 호수.
십칠 공교등(길이 150m, 폭 8m. 다리밑에 구멍이 17개가 뚫림.
호수안의 남호도 라는섬에 연결됨. 난간에 각기다른 돌사자가
544마리가 있음.)
10톤도 넘는희귀한 자연석등 수만가지의 진귀한 보물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 회랑

중국제일의 화가들이 730m에 273칸의 복도로된 대들보에
새, 나무, 돌, 산, 물, 인물, 그리고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홍루몽의 줄거리 그림등을 그려놓아 비오는 날에도 비를 맞지 않고
서태후가 그 그림들을 보며 산책을 하고 즐길수 있게 하였음.

○ 곤명호(昆明湖)

약 80만평의 이화원중 60만평이 인공호수인 곤명호다.
호수 안에는 3개의 인공섬이 있고 가장 깊은 곳은 6m 이며
평균 깊이는 3m 라고 한다.
호수를 만들며 퍼낸 흙으로 호수 옆에 59 m의 만수산(萬壽山)
을 만들어 놓고 불향각이라는 절을 지어 놓고 서태후가 불공을
드렸다고 한다.
또 호수에는 용선(龍船)을 띄워 놓고 뱃놀이를 하였다고함.
우리팀도 서태후가 걸었던 그 복도 회랑을 끝까지 구경하고
그 용선과 같은 뱃머리에 용이 달린 유람선을 타고 연꽃이
넘실거리는 곳으로 왔다.

(당시는 청일 戰爭에 쓸돈으로 이화원을 증축하다고
비난도 많이 받고 戰爭에도 졌으나 100년 세월이 흐른
지금은 돈이 쏟아지는 寶物 덩어리라고 서태후에게
고마워한다고 한다.)

1998년 세계 문화 유산 목록에 수록 되었음.

○ 북경 야시장 구경

北京 가이드 김군으로부터 날치기등 위험한 곳이니 물건 간수
잘하란  주의 사항을 듣고 90분간 자유롭게 우리나라 서울의
明洞과 같은 곳을 구경하였는데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엇비슷한
것 같았다.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거리 공연하듯 번화가에 간이 무대를
설치하고 춤추고 노래하는 곳도 한군데 있고.
서너칸 되는 놀이기구 같은 큰차에 50-60명을 태우고 천천히
사람 구경하며 길가운데로 지나는 차도 있고.
한도 끝도 없이긴 먹자 골목에서는별별 특이한 고기들을
굽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양고기, 굼뱅이등, 냄새가 너무 역해서 구경가다가 여자들의
반대로 되돌아 왔다.

가이드 김영남군의 말에 의하면 별로 크지는 않은것 같은데
백화대루라는 백화점이 동양에서 제일 크다고 했으나 믿기지가 않았다.
1층만 잠시들러 봤더니 규모나 물건들이나 우리나라 백화점보다는
훨씬 못해 보였다.
재래시장도 둘러 보니 우리나라 와는 비슷한 점이 무척 많아 보였다.

8.9. (토)

09:10분에 북경을 출발한 비행기는 12:00시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그간 정들었던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14:00시에 울산가는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김태수씨 부부를 김포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오면서 김 복기사장 으로 부터
큰 비가 왔다는 이야기, 미군 탱크에 대학생들이 올라간 이야기,
고 정몽헌 회장의 장례식이야기를 들으며 일상으로 돌아왔다.

(현지에서 잘살펴보고 기록하며 질문도 하였고 인터넷 검색과
가이드 강연욱씨(011-9999-9043)에게 수회 문의 하며 나름데로
노력한다고 하였으나 미비한 점이 많사오니 혜량하시고 백두산,
만리장성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 참고 사항
(백두산 여행을 기준으로 한것임. 7.8.9월 초까지가 피크라고 함)

1.간편한짐 바퀴달리고 열쇠가 있는 가방이 필요함.
(배낭은 불편함. 열쇠가 없는 가방은 내용물이 빠져나올까봐 끈으로
밴딩하며 중국 공항측에서 돈을 받음)
옷도 꼭 필요한 옷만 갖고 갈것.
호텔이나 버스에 두고 구경다님.
카메라 등을 넣을 조그만 배낭은  필요함.

2.신발은 운동화나 등산화가 좋음.
(구두는 구경다니며 걷는데불편함.)

3.반찬을 준비해갈 필요 없음.
볶은 고추장, 멸치 조림, 오이짱아치, 젓갈.깻잎.을 갖고 갔다가
볶은 고추장과 멸치조림 깻잎.은 그냥 갖고 왔음.
호텔 중국식 음식도 부페식이라 무난했고,
연길 쪽은 모두조선족 식당을 이용했음.

4.백두산올라갈 때를 대비하여 등산용 우의와
우산을 개인당 준비할것.
(현지에서 질이 좋지 않은 비닐 우의를 샀다가 비바람에 찢어져
추워서 덜덜 떨며 장백폭포까지 구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음.
중국의 1회용 우의는 질이 대단히 않좋다고 함.)

5.술이나 물을 갖고는 비행기를 못탄다고함.
(중국에서 술병에 휘발유나 신나를 넣어서 고의로 비행기에 불을
질러 추락한 일이 몇건 있어서 철저히 통제함.
손에 들고 있는 물도 먹어보라고함.)

6.충동구매 금지.
우리일행 중에도 공연히 샀다고 두런 거리는 이야기를 들었음.

7. 가이드 통제에 잘 따를 것
관광이나 이동중 일행과 떨어지면 모두가 기다리고 찾아야
하니 통제에 잘따를것.

8.중국 여행은 단체 관광이 좋은것 같음.
(백두산 밑 이도백하진 같은 곳은 중국인 거주지역인데 치안도
무척 엉망이라고함. 가이드 말에 의하면 한국사람에게는 무조건
바가지를 씌운다고함.)
짧은 시간에 여러곳을 구경할수도있고 이동 숙박 문제등도 편리했음.

우리가 이용한 여행사 : 하나투어 여행사.
담당 : 박용현 764-4500. 011-245-7540.


  • ?
    김현거사 2003.08.21 12:22
    여행기 재미있게 잘 읽었읍니다.감사합니다.
  • ?
    솔메 2003.08.21 12:43
    즐거운 여행, 자세한 여행기로 안내를 하여 주시니 후에 여행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얼간이 2003.08.23 23:56
    북경이나 백두산 근교엔 식사가 괜찮은 편이긴 하나 남쪽지방엔 우리 에겐 조금은 거리가 있더라구요. 정말 세세한 여행기 성의가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강녕하십시요.
  • ?
    꽃다지 2003.08.24 09:45
    장문의 꼼꼼한 설명 수고 많으셨네요.
    훗날 백두산 여행을 미리 꿈꿔봅니다.
    한가지만 빼곤 건강하시다니 참만 다행입니다.
    산의 기운 더 받으시어 건강 챙기시구요
    앞으로 저 또 혼내시면(?) 왕 삐집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 ?
    자유부인 2003.08.25 21:47
    너무나 자세한 안내로 여행 잘 했습니다. 사모님과의 백두산 여행 오랫동안 오해봉 선생님 가슴속에 남아 있을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송학 2003.08.27 09:04
    즐거운 여행을 자세하게 글로 남겨 주시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산행기도 잘 읽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1. No Image notice by moveon 2003/05/23 by moveon
    Views 4360 

    이곳은 . . 0

  2. 백두산-해란강-만리장성 3. 3 file

  3. 제11구간(큰재-신의터재) 산행기 5

  4. 경주 남산에서 포항 감포까지.. 벚꽃과 유채꽃 잔치 3

  5. 백두산-해란강-만리장성 1. 6 file

  6. 백두산 차일봉 2 16

  7. 백두산 - 해란강 - 만리장성 2. 2 file

  8. No Image 16Apr
    by 김수훈
    2002/04/16 by 김수훈
    Views 2409 

    제4구간-계획표 0

  9. 월악산 영봉 4

  10. 금강굴 3

  11. 그리움으로 걷다..설악의 백미 용아장성(龍牙長城) 6

  12. 삼각산 14성문 : 수문지에서 대서문까지.. 3

  13. 영남알프스 운문산 12

  14. 백두산 차일봉 1. 16

  15. 산에 들면 산이 없다.[대한민국 5대고산 오르기] 1

  16. 비계산, 우두산 산행기 2

  17. 표충사 [밀양] 0

  18. 소석문에서 오소재까지.--덕룡산 5

  19. (월출산) 천왕사지-구름다리-천왕봉-바람폭포-천왕사지.. 12

  20. 백두산-해란강-만리장성4. 6 file

  21. No Image 19Mar
    by 김수훈
    2002/03/19 by 김수훈
    Views 2309 

    제3구간(고기리-복성이재) 산행기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