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스린(石林) (맑음)
숙소에서 6명이 함께 빵차를 빌려 스린(석림)과 지오우샹펑징취(구향동굴)를 가기로 했다.
두 군데를 하루에 다 보려면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할 텐데, 상해에서 대학에 다닌다는 4명이 영 꾸물거리더니
9시나 되어서 출발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이렇게 다른 사람과 함께 팀을 꾸려 차를 대절하거나 하면
경비 절감 면에서는 좋지만 시간 조절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불편이 따른다.
스린(石林) 전체는 엄청나게 넓은데 전에는 대,소석림 두 군데만 개방했다가 금년에 네이구(乃古)석림을
추가로 개방하면서 입장료를 대폭 올렸다.(140元 → 175元)
매표소에는 '60세 이상 할인' 조항이 붙어 있는데도 여직원이 외국인에게는 해당이 안 된다고
부득부득 우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비싼 입장료를 전액 지불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소수민족 전통복장을 입은 아가씨가 전동차를 몰고 와서 타라고 유혹하는데
석림을 하루동안 보려면 천천히 걸어다녀도 되겠지만 우리는 구향동굴까지 가야 하고
6명이 분담하면 부담도 덜 돼서 전동차를 타기로 했다.
[스린의 이모저모]
애초 걱정한 대로 아침에 출발시각이 늦어서 구향동굴로 가기 위해
빵차 운전수와 약속한 시각에 맞추려니 새로 개장했다는 내고석림은 생략한 채
2시간 만에 석림 관광을 마쳐야 했다.
내고석림을 포함해서 좀더 여유롭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전동차를 타고도
아마도 4시간 이상을 예상해야 할 것 같았다.
석림 입구에 빵차를 세워 두었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겉보기에는 그리 고급식당이 아니었음에도
엄청나게 비싼 가격표에 모두들 놀랐다.
[스린(石林)] 입장료 175元, 전동차 200元/대당
쿤밍 동남쪽으로 약 90km 떨어져 있는 유명한 관광지.
2억 7천만년 전에 바다 밑에 잠겨 있던 지각이 솟아오른 뒤,
카르스트 지형의 석회암이 침식되면서 기이한 모양의 돌기둥들을 만들어 낸 곳.
대(大)석림, 소(小)석림, 내고(乃古)석림의 3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석림, 구향동굴 빵차] 450元/대당
♨ 쿤밍투투하우스
석림,
오묘한 모습으로 서있고, 비틀리고, 걸려있던 바위들의 숲,
전망대 정자는
많은 내국인 관광객에 밀려 올라가보지도 못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