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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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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10월 24일, 23시 00분 : 동서울 출발 속초행 우등 시외버스
10월 25일, 01시 50분 : 백담사 입구 용대리 하차
10월 25일, 03시 00분 : 백담사에서 공룡능선 항해 출발
10월 25일, 17시 40분 : 오색 매표소 도착, 양양 고속버스 승차장으로 이동(택시비 21,000원)
10월 25일, 21시 15분 : 속초 발 양양 경유 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행 버스 승차
10월 26일, 01시 10분 : 강남 터미널 도착


* 인원

폭탄주님과 나(2명)


* 등정기
설악, 공룡능선....
그토록 힘든 능선인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내년 초여름, 공룡능선 아니면 용아장성 어디쯤을 다시 오르고 있을 것 같습니다.

동서울에서 밤 11시 출발하는 우등버스...
함께 떠나는 [폭탄주]님이 기사 아저씨에게 출발 전에 부탁하고 안 된다는 걸 다시 휴게소에서 사정사정하여 백담사 입구에서 (겨우)내렸습니다.
그게 25일 새벽 01시 50분이었습니다.

사방은 어둡다기보다 깜깜한 적막이었습니다.
백담사 입구에선 그 한밤중에도 돈을 받았습니다.
국립공원 이용료 + 문화재관람료(그 시각에 백담사를 관람한단 말인가 ??)

한참을 걷는데 지나는 차가 있어 손을 들었는데 그냥 통과했습니다.
또 한참을 걷던 중 지나던 차에 손을 들었는데...
오우~ 예~!!!!

대구에서 올라온 두 사람은 등산 중 탈진한 사람들을 데리러 백담사에 간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산을 타는 사람들이 설악산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지, 준비부족에 무리였나 봅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패잔병들처럼 백담사 안내판 앞에서 처참하게 누워 있더군요.
02시 30분, 그들이 떠나고 본격적인 준비를 하며 [폭탄주]님이 준비해온 찐 계란도 먹었습니다.
장정을 시작한 게 03시 정각이었습니다.

비가 후두둑 쏟아지다가 한두 방울 느껴지기도 하고....
한밤중이라서 그런지 등산로는 제대로 찾기도 어려웠고, 겨우 찾은 길은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려 한참을 헤매야 했고, 난 물웅덩이에 왼쪽발이 빠져 양말까지 젖기도 했지요.
게다가 선배에게 술값과 맞바꾼 헤드랜턴은 제 기능을 너무 일찍 포기해버렸는데 [폭탄주]님의 화력지원에 그리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돌아가면 당장에 다시 사야지..., 에이~ 술값 아까워라...’
빗발이 제법 거세져서 우의를 챙겨 입어야 했습니다.

설악에 단풍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싸늘한 바람소리 가득한 빈산에 켜켜이 쌓이고 남은 낙엽들은 소리 내어 계곡을 휘돌기도 했고 물구덩이를 덮고도 있었고 혹은 우리의 발길 아래에서 메마른 미끄러움을 만들기도 했고 긴 겨울로 사라지려는 짙은 갈색의 써걱임이기도 했습니다.

거칠고 깜깜한 어둠 속에 방치된 영시암은 그저 지나칠 뿐인 우리에겐 한낱 암흑 속의 폐가로 보였습니다.
어둠을 뚫고 오르기를 한참 만에 중국영화나 어릴 적 들은 옛날 얘기에서나 상상되던 그런 작은 불빛이 호수에 비춘 듯 고요한 숲 속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아, 오세암!
그토록 아름다운 곳인 줄 몰랐습니다.
사방을 에워싼 높은 봉우리들 사이 잠잠한 새벽의 오세암을 본 것은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우리는 뭐라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기쁨에 감탄만 할 뿐이었습니다.
[폭탄주]님이 대웅전 앞에서 예를 표하는 옆에서 어색하게 서있는 내 모습이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요.

오세암에서는 저녁밥과 아침밥을 먹고 1박을 하는데 1만원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언제든 꼭 하룻밤을 묵고 싶은 마음 간절했습니다.
가이드를 동반한 20여명의 남녀 등반객들이 있었는데, 그 코스의 관광상품이 있나 봅니다.
우리도 그 무리를 따라 아침밥을 얻어먹었습니다.
미역국에 찰진 쌀밥을 말아서 오이지 곁들여 먹는 그 맛은 참으로 최고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도 느긋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경치에 반하고 밥에 반하고 -유치할 것 같지만 사실임-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가 특별히 소박해서가 아니라 누구든 오세암에 가면 자연스레 그런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생각이 많은 분에게 오세암의 1박을 꼭 권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07시 정각, 마등령을 목표로 오세암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세암 바로 뒤편의 마등령 방향과 봉정암 방향을 구분하는 흰색 표지판을 그냥 지나쳤나 봅니다.
봉정암으로 향하는 길은 대부분의 등산지도에는 거의 나와 있지 않았거나 희미하게 표시되어 있었는데도 실제로는 의심할 여지없는 주 등산로인 듯 보였습니다.
우리가 목표한 마등령으로 향하는 길은 왼쪽으로 좁고 희미하게 있어서 그곳을 못보고 지나친 것이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산 여기저기 흔하게 심어져 있는 푯말을 오세암 뒤편 갈림길에도 심어주면 우리처럼 더 이상 헤매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한 시간 이상 봉정암 방향으로 걸으며 아무래도 이상하단 생각에 지나는 사람들에게 물으며 지도를 보니 목적한 길과 전혀 다른 길을 너무 많이 왔음을 알았습니다.
잠시 갈등도 했지만 우리가 목표한 [공룡능선]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기에 되돌아갔습니다.
두 시간을 허비한겁니다.

오세암까지 와서 09시 15분에 마등령으로 향했습니다.
마등령까지 가파른 길을 천천히 쉬지 않고 오르며 오세암을 둘러싼 예리하게 날 세운 봉우리들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짙은 구름사이 저 멀리, 너무 높아 감히 바라볼 엄두가 나지 않을 듯한 설악의 웅대함에 기가 질렸습니다.
10시 10분, 생각보다 쉽게 도달한 마등령엔 바람이 거세었습니다.
덩치 큰 여러 마리 까마귀가 나무들을 옮겨 날며 공룡능선의 포악함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말로만 들은 공룡능선을 시작했습니다.
가파르게 시작한 나한봉을 오르면서 멀리 한눈에 들어오는 속초시내와 푸르른 동해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폭탄주]님은 1275봉을 [네오봉]이라 명하라고 하였습니다.
네오봉..., 언젠가 그 가파른 암벽을 오르게 되면 그때엔 [네오봉]이라 공식 선포해도 되겠습니다.
공룡능선은 날카롭게 날 세운 봉우리들과 굴곡 많고 거친 바위와 비정한 오르내림을 거듭하게 만들면서도 차갑고 메마른 바람 속에서 맑은 햇빛을 받으며 절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뭐 이정도로 그리 힘들어 하냐는 듯이...
더러는 밧줄을 타고 온힘을 다해야 했고 스틱을 먼저 던져 놓고 바위틈에 의지하여 내리고 오르기를 여러 번 반복해야 했지요.
[폭탄주]님은 스틱도 꺼내지 않고 끄떡없이 앞을 인도하며 좀체 지치지도 않는 듯...
좀처럼 카메라를 꺼내 사진 찍을 엄두도 안 났습니다.
힘이 들기도 했지만 그저 바라만 봐도 경이로운 아름다움이었기 때문입니다.
[폭탄주]님 말대로 공룡능선에는 산타기의 모든 요소가 다 있었습니다.
바람이 가려진 양지 쪽 햇볕은 더없이 따뜻했고 거침없는 능선을 휘감아 내치는 바람은 가혹한 한겨울이었고 쌓인 낙엽들 휘날리는 황량한 바람은 터무니없이 휑한 빈산의 차가운 냉정함이었습니다.
지도에는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우리에겐 3시간 20분 동안의 가혹한 행복이었습니다.

희운각에 도착하니 13시 30분였습니다.
저는 등산 중에 대피소에서 컵라면에 밥 말아 먹을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폭탄주]님이 밥도 충분히 가져왔고 풋고추에 고추장도 준비해왔고, 컵라면에 그 밥을 말아먹으니 기분도 최고였습니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네 명의 누님(!)들은 서울 사위 맞고 싶다며 자기 딸이 22살이라는 둥...,우릴 총각이라 불러주며 우리 테이블을 점령하며 유쾌함을 안겨 주었습니다.
하여튼 그 누님들의 너스레는 우리 두 총각(!)을 압도하였는데, 많은 산행에서 터득한 넉넉함인가 봅니다.

14시 05분, 따뜻한 커피까지 느긋하게 마시고 다시 대청봉으로 향했습니다.
폭 좁은 철교를 건너면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철계단을 조금 오르니 햇빛이 가려진데다 바람도 거세어 한겨울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가는 많은 사람들의 표정과 복장이 저마다였습니다.
추위에 달달 떠는 표정에서부터 이미 한겨울 채비를 완벽하게 갖춰서 내려오는 느긋한 사람들 까지...
[폭탄주]님은 다리 근육이 차츰 아파온다며 걱정을 하였습니다.
소청봉 오르기 직전 잠시 쉬면서 양주 한잔씩 나눠 마셨습니다.
안주는 특별히 먹지 않았는데 [파워에이드]를 한 모금 마시니 양주 그 맛이 각별해졌습니다.
난 그 개운한 뒷맛을 안겨주는 배합을 ‘스카치에이드’(스카치블루 + 파워에이드)라고 명해야겠습니다.
가파른 길 오르니 소청봉 정상에는 행상 좌판도 있더군요.
이미 지치도록 바라본 동해바다와 속초시내, 그리고 가혹한 아름다움의 공룡능선이 훤히 내려다 보였습니다.
기상관측 시설인 듯한 중청 정상의 골프공 닮은 구조물을 오른쪽에 두고 대청봉으로 향했습니다.
중청 대피소는 언뜻, 투박한 벽돌공장 쯤이 연상되어지는 기능 위주의 건물이었습니다.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엔 서릿발이 흙을 들고 일어서 있었고 군데군데 미끄럽기도 했습니다.

15시 40분, 대청봉..., 태어나 그토록 거센 바람을 맞아본 적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서있기 어려울 정도의 메마르고 거센 찬바람은 금세 얼굴을 빨갛게 만들었습니다.
겨울용 등산모를 가져오지 않은 게 후회스러웠습니다.
사방을 휘돌아 보는 여유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거센 바람에 1708m를 알리는 표식을 안고 서로 번갈아 사진을 찍고는 서둘러 하산을 준비하였습니다.

15시 55분, 오색을 향해 내려오는 길로 접어들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빛은 더없이 따사로웠고 마치 도심공원의 산책로처럼 가꿔져 있었습니다.
우린 햇살이 따스한 곳에 이르러 공룡능선의 위대한 포악성을 상기하며 몸서리치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나저나 [폭탄주]님의 다리 근육이 심각한 정도인 듯 걱정스러웠습니다.
아내가 챙겨준 안티프라민 보다 효능이 좋다는 호랑이연고라는 것을 바르게 하고 관절과 근육의 통증에 효과가 있다는 케토톱을 붙이도록 권했습니다.
말하기론, 주변 둘러보며 천천히 내려가자 하면서도 우린 오색에서 서울로 가는 18시 50분 버스의 시간을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다람쥐가 바로 앞에서도 도망가지 않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아마 등산객들이 자신들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가 봅니다.
내 바로 앞 등산로에 도토리를 묻으려는지 연신 흙을 파헤치기도 하고 재롱을 부리듯 앞지르기도 하고..., 참 귀여웠습니다.
통통히 살 오른 녀석들을 수없이 많이 만났습니다.

초입의 느슨함은 순전히 미끼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산 길은 매우 가파르면서 작은 돌멩이들 때문에 미끄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설악폭포를 지나면서는 랜턴을 켜야 했습니다.
대청봉에서 오색까지 5Km의 구간이 몹시도 길게 느껴졌습니다.

[폭탄주]님은 자신 때문에 속도가 느려진단 생각에 미안함도 가진 듯...
그러나, 내가 지난 6월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올 때에 비하면 양반이었습니다.
그때의 나는 걸음걸음마다 신음에 비명에..., 지난번 무박종주 때 1시간 50분 걸린 곳을 그땐 무려 5시간 걸쳐서 내려왔으니 말입니다.
과부가 홀아비 심정 안다고..., 하하
그 이후 항상 무릎 보호대 하고 스틱을 반드시 사용하는데, 내가 특이하게 약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공룡능선이 그토록 험난한 코스임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일정 정도 이상의 충격에 대한 우리들의 일반적 한계를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불빛이 훤히 내려 보이는데도 오색은 멀기만 했습니다.
마치 힘든 사람들 놀리기라도 하는 듯...
19시 40분, 오색 매표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총 17시간 50분 걸렸습니다.
도중에 길을 잘못 들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14~15시간 쯤 걸리는 코스일 것 같습니다.

의연하게 삭풍을 맞는 공룡능선이 눈에 선합니다.
출발 전엔 단풍의 끝자락이라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에 [폭탄주]님이 “적(赤)공룡 속으로”라고 하였는데, “삭(朔)공룡 속으로”라고 이름을 바꾸자 하였습니다.
지리산이 푸근한 어머니를 느끼게 하는 산이라면, 설악산은 더 강해지라고..., 살아 남는 놈만이 내 자식이라고 가혹한 절벽으로 새끼를 밀어버리는 듯한 비정한 산이었습니다.
생각을 많이 하기 위해선 지리산을 가야하고 생각을 버리기 위해선 설악으로 향하라 권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가혹한 공룡능선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폭탄주]님이 출발전에 그랬습니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산행기의 백 뮤직으로 삼자고..., 정말 딱 들어맞았습니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오렌지 꽃을 본적도 그 향기를 맡아본 적은 없지만 부활절을 즈음한 이태리 시칠리섬의 아름다운 봄을 노래하는 여성 합창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설악산을 돌아보자 했거든요.
대학시절 시립합창단원인 친구 애인 덕에 세종문화회관에서 [팔리아치]와 함께 묶여서 관람한 오페라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아주 생기 있는 멜로드라마를 전개시킴으로써 정(靜)과 동(動), 격정(激情)과 서정(抒情)을 강력히 대비시키고 클라이맥스에 비참한 결말을...” 이끌며 “종교적인 색채를 띤 아름다운 멜로디가 넘실대고, 풍성하며 조용하게 바이올린으로 시작되었다가 오르간과 하아프를 더하여 묵직한 편성으로 극적인 힘을 지닌 멜로디로 끝을 맺습니다”라고 되어 있군요.
어둠 속에서 시작한 백담사와 오세암, 그리고 공룡능선과 대청봉을 거쳐서 내려온 우리의 일정과 간주곡의 흐름이 비슷한 듯 합니다.

이제 당분간 쉬어야합니다.
[폭탄주]님도 한동안 쉬겠다했지요.
그런데..., 누가 또 어디 산에 가자하면 득달같이 구미가 당길 것을 알면서도 주변사람들에겐 한동안 쉬겠다고 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폭탄주]님의 행적을 되짚어 보니, 8월부터만 해도 화악산이며 지리산 종주며 게다가 동네 수퍼마켓 가듯이 북한산 도봉산 수시로 오르내리며 불-수-도-북에 이어 헤아릴 수 없는 가학성 등산을 포함하여 이번 설악산 공룡능선 까지....
정말 가공할 폭발력을 지닌 [폭탄주]입니다.

저 또한 9월 말, 지리산 무박종주에 10월 초 불-수-도에 이번의 설악산 공룡능선에..., 내 행적 또한 살찔 틈 없는 가학성 등산인 듯 합니다.
이제 몸 생각 좀 해야만 합니다.
그것도 단단히....

그래도 즐겁기 그지없습니다.
정말로 행복합니다.

젊음이 있고 건강이 있기에 우린, 지금은 잠시 쉰다고 말은 하면서도 다음엔 또 어딜 갈까를 궁리하려는 마음 새록새록 자라나고 있습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십시오.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Pietro Mascagni - Intermezzo from Cavalleria Rustic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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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바다 2003.10.27 21:20
    중간 정차 성공하셨네요 ㅎㅎ ㅉㅉㅉㅉ / 엥? 그시간에도 돈을 받아요? 정말 나쁘다 / 그분들 괜찮아야 할텐데 / 비가 싫다구 하시더니.. ㅎㅎ / 음! 오세암.. 점 찍었어요 / 에구구 2시간이나 허비하시다니... / 공룡능선 ㅋㅋ "가혹한 행복" 맞아요 정답!! / 그때도 아주머니들께서 산을 접수하셨군요 ㅎㅎ / 스카치에이드 ?? ㅋㅋ / 오색 가는 길 그랬어요? 많이 바뀌었네요.. ㅎㅎ 그렇죠? 그럴리가.. ㅋㅋ / 조심하셔야죠.. 하나뿐인 신체.. 특히 무릎은 재생이 안됩니다.. / "생각을 많이 하기 위해선 지리산을 가야하고 생각을 버리기 위해선 설악으로 향하라" 와! 표현 죽입니다.. / 그래요 이젠 좀 쉬시구 자신의 몸을 학대하지 마세요 ^^* 봐요 11시간은 무리라 했죠? ㅋㅋ 산행기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궁금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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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o 2003.10.27 21:26
    회사에서 글을 올리고 퇴근하면서 허바님께 고맙단 말을 추가하지 못한게 영 걸렸는데, 집에 가서 수정해야겠다 마음 먹고 접속하니 한발 늦었군요. 허바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폭탄주님에게 시간일정을 알려주신 중봉님께도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절 이끌어 준 [폭탄주]님에게 앞으로도 계속 날 데리고 다녀달라는 말도 꼭 하고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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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바다 2003.10.27 21:33
    이렇게 산행기를 올려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리구 모든 것이 저의 기쁨입니다. 체/력/충/전/ 다음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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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탄주 2003.10.28 09:25
    내년 봄에는 용아장성을 접수해야겠네요. 공룡능선의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움이 있다면 용아장성은 또 다른 멋이 있겠지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일단 다친 몸이나 추수려야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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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바다 2003.10.28 13:10
    용아장성은 위험한데... 그리구 그 암석들 강해 보이지만 연약한 것인데.. 인간이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선 쉽게 상처 받을 녀석들인데.. 그 자연 우리 세대만의 것은 아닌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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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o 2003.10.28 13:28
    허바님은 용아장성 다녀오셨는지요? 어떤 모습인지 자꾸 궁금해지네요. 자연을 훼손할걸 염려하여 가지말란 말씀이신지..,, 아니면 험로이니 포기하란 것인지... 다녀온 분의 조언이 필요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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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허바다 2003.10.28 23:14
    지금은 출입금지구간.. 안됨.. 8시간 걸리는 위험한 길.. 자일 필수.. 위험함.. 84년에.. 특히 봄에는 암석이 얼었다 녹고 하면서 쉽게 부서질 수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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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해 봉 2003.10.30 11:06
    다른 람들에게도 자신감과 희망을주는 좋은산행기 입니다.
    야간산행은 가급적 피해야하지만 젊음과패기에 박수를보냅니다.
    용아장성.공용능선은 대단히 험하고 사고도잦은곳임을 참고해야 할곳들입니다.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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