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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산(積石山) 깃대봉(旗臺峰)  고성 마산 진주
구간 : 발산재-(50분)-암봉-(30분)-깃대봉-(30분)-임도-(15분)-음나무재-(60분)-적석산-
      (85분)-성구사   (4시간30분)
켜켜히 쌓은 바위 도서관
낙남정맥의 고개인 발산재(150m)는 도로공사로 원 등산로가 무참히 잘려나가고 말았다. 원래 고개 입구 마룻금을 타고 가면 임도가 나타나고 장흥고씨 묘지군을 만나면 다시 주릉에 올라서고 임도를 만나고 20여분 후 전망이 좋은 암봉에 서게된다. 발산재에서 2백여 미터 내려서 수발사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골짜기를 파고 든다. 수발사 입구에서 오른편 대나무 밭으로 들어간다. 두 번째 넓은 묘지에서 산길은 곧게 뻗쳐 올라 주릉에 붙는다. 암봉에 오르는데 여기서 여항산과 서북산을 바라보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철탑 아래를 지나면 길은 임도와 만나지만 얼마지 않아 임도는 산비탈로 갈라져 나간다.
산행 한시간여 지도상의 깃대봉(520m)에 오르게 되는데 이 곳이 제1봉이다.
곳곳 봉우리 마다 쉬어가기 좋은 암반이 자주 나타나 걸음을 붙든다. 제1봉에서 수발사로 하산하는 루트가 보인다. 북동쪽 능선은 아름다운 나무들이 도열하고 수직암반의 모습이 아름답다. 수평으로 결을 이루고 있는 층층석이 받치고 있고 곳곳에 바위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소나무숲을 지나 안부에서 납작바위를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턱을 지나면 정상.  
진양농협 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이 반기는 깃대봉에서 적석산을 바라보면 참으로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적석산의 특이한 모습 水平節理 바위층이 아름답다.
여기서 급하게 내려서면 고성군 주평리로 넘어가는 임도에 닿게된다.
낙남정맥을 버리고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벌밭등 안부에 닿게되고 호젓한 산길을 가면 음나무재에 이른다. 옥수골에서 올라오는 팻말이 보이고 정상 1km 직전에 옥수골과 일암리 하산루트가 보이는 사거리에 닿게된다.
적석산 아래 동산온천지구가 있어 휴일이면 등산객들이 많은데 먹고 난 뒤 제발 쓰레기를 버리지 말았으면 좋으련만, 우리 등산문화가 정말 한심하다.
암릉을 타기 시작한다. 위험구간에는 로프와 철사다리가 설치되어있고 암봉 하나 하나 오를 때 마다 멋진 전망과 하염없이 쉬어가고 싶은 구간이 자주 나타난다.
차곡차곡 쌓인 암봉에 매달리고 안고 돌고 넓은 반석을 지나고, 쇠줄을 잡고 옆으로 게처럼 매달려 가고 석문도 지난다. 적석산을 바라보면 정상인 듯 하다가 저편에 또 하나의 봉우리가 남아 있곤 한다. 마지막 암봉에 오르면 마산 만보산악회에서 세운 근사한 표지석이 세워져있다. 정상부는 아주 너른 암반으로 형성되어있어 수백 명이 잔치를 벌려도 될 듯. 적석산을 일명 쩍산이라고 하는데 산의 이름과 모양새가 걸맞게 느껴진다. 벼락바위, 양산바위, 마당바위, 벽바위, 문바위, 알봉 등등.
바위 전시장이다. 암릉을 타고 안부에 이르면 하산루트가 보이는데, 이를 무시하고 고성터널로 이어지는 주릉을 계속 타고 나간다. 소나무가 좌우로 도열하듯 호젓한 산길이 계속된다. 30여분 평탄한 길을 걸으면 북쪽 철탑이 보이는 곳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꺾는다. 이 능선길은 가히 환상적인 소나무 길인데, 오손 도손 콧노래가 절로 나올 지경이다. 경사가 내려서기 시작하면서 산불초소를 만나고 초소의 왼편으로 급히 떨어지면 산행이 끝난다. 적석산 건강마을 입구.
산행이 끝나는 지점에 변씨 삼부자와 임진왜란 당시 업적을 기린 '성구사'와 '下馬碑'가 세워져있다. 적석산 산행의 묘미는 산행후 온천욕과 마을 어디를 파도 샘이 된다는 대정마을에 인기 높은 돼지불고기가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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