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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주변산행기

조회 수 151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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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시내의 원통사

쿤밍 시내는 자전거를 랜트해서 다니기로 한다.
하루에 10원이다. 중국이라는 곳 자전거 도로가 있어 안전하고 편안하게
탈 수가 있다. 중국인들의 자전거 타는 솜씨는 경이롭기하다.
잘두 피해다닌다. 슥 슥 지나치는데... 10센티 5센티 잘도 비껴 나간다.
자전거 두손 놓고도 탈 수 있는 난 자전거 타기에 자신만만이지만...
늘상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이들을 보면 남자건 여자건 혀를
아니내두를 수 없다. 정말 잘 피해간다.

시내에서 공안들이 직접 교통정리를 한다. 그것도 철저하게...
공안들은 언제나 관광객 편의를 잘 보아주기 때문에 언제나 든든하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바로 공안으로 달려가곤 하는데....
이날은 자전거로 원통사 가는 길이다.
가는 도중에 신호가 걸려 멈춰섰다. 그런데... 도로 건너편의 공안이
나를 보고 뭐라 중얼 중얼 거린다. " 뭐라는 거지" 생각하며 씨~~익 웃었다.
공안이 이젠  목소리도 커지고...또 나에게 뭐라 하는 것 같다.
알 수가 없어 얼굴만 빤히 쳐다보았더니....
이사람 열받은 모양이다.  씩 씩 거리며 이쪽으로 오고 있는 것이다.
왜저러지? 하는 생각과 걸어오는 태도와 울긋 불긋해진 표정!
높아진 목소리로 보아 내가 분명 잘못한 것이 있나보다라는 생각이 스치며
순수하게도 이거 벌금무는거 아냐? 생각이 스친다.
그런데....오른손엔 몽둥이를 들고 화를 내며 온다. 막 때릴려고 한다.
헉~~~~이럴수가... 내가 뭘 잘못했다고...
순간 어떤 일이든간 공안이 내가 중국인인줄 알고 그러는 것 같아.
여행객 티를 내기 위해 " Why? I don,t knew  why are you so angery. 하자
웃지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그 울긋불긋한 얼굴이 단 1초도 안되어 미소로 바뀌는것이 아닌가!!
꼭 때릴 것 처럼 달려들던 사람이 금새 웃는 표정과 친절하게 돌변한다. 그러면서 그냥 가란다. ㅎㅎㅎ
참 재미있다. 이렇듯 중국은 관광사업에 눈을 뜨면서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대단하다. 비단 나 개인의 에피소드뿐 아니다. 다른 배낭족 역시 한두번은 비슷한 경험할만한 이야기다. 그래서 심지어 북경이나 상해에서 온 중국 여행자들이 가끔 공안에게 경범죄를 걸리면 영어로 관광객 흉내를 낸다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있다.
내가 교통위반을 한것이다. 정지선을 넘어선것이다. 중국은 자전거도
차량으로 여겨 도로법을 적용한다. 차와 똑 같이 차선을 지켜야 함은 물론이다.
...

따리의 얼하이호수

따리는 샤관과 고성으로 크게 나뉘어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기차에서 내리는 곳이 번화가이며 경제의 중심인 샤관이라 불리는 마을이다.
창산과 얼하이 호수  등 관광객들이 찾는 곳은 고성이고 이곳을 가기 위해선
샤관에서 작은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서면 된다.
이미 샤관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고성 들어가는 길에 이미 창산의 설산과
얼하이 호수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평화로운 도시다. 뒤로는 듬직히 마을을 지키고 있는 설산의 창산
앞에는 평화롭게 마음을 포근하게 보듬는 얼하이 호수가 두 팔을 벌리고 있으니 말이다. 고성에 내려 no3와 no4를 찾아본다.
우연찮게 먼져 보이는 것이 no4!! 문을 밀고 들어서자 우측으로 인터넷카페가 있다.
그런데... 무료라고 적혀있는게 아닌가. 우린 눈빛으로 이미 이곳을 낙점하고 있었다. 호텔안의 정원도 넓고 깔끔히 정돈되어 마음에 들고
이곳 특산품인 대리석으로 탁구다이도 만들어 놓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여행객을 위한 배려가 눈에 보인다.
이제 일행이 3명이다. 짐을 풀고 나선 곳은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잇다는 거다.
쿤밍에선 한국음식 비싸서 엄두 못내고 어슬렁거리며... 그리워만 했는데...
이곳엔 배낭족 사이에 우상이되어 있는 no3 문사장님이 있기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배낭족에게 구미에 맞는 저렴한 가격 못지 않게 우리의 양념을 아끼지 않고 써주기 때문이리라. 이미 그곳엔 한국인들이 여럿 몰려 있다.
문사장님이 없단다. 남조풍정도에 한국학생들과 놀러 가서 내일이나 들어 온다니... 오늘은 김치찌게로... 달래보아야겠네...
너무 맛있어서... 정말이지 너무 맛있어서... 3명이 공기밥 9개를 먹었다.
마치 며칠이나 굶어 다니는 사람처럼.. 말 그대로 게걸스럽게...
이를 지켜보는 시선도 의식지 않고 말이다.
그도 그럴법도한것이 얼마만인가 이런 한국음식이....
음식으로 인한 행복 얼마만인가....
식사 후 n3를 훌터본다. 작고 아담하지만... 창산이 눈에 들어오며...
그 아담한 기운이 마음에 들고 정이 넘쳐 내일 이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한다.
더더욱 감기 기운이 있는 이 몸을 생각해서 전기장판을 내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 올 수 없다.
포근하다. 뭐 특별히 할 것 없는 도시지만... 정말로 마음 포근한.. 심신이
쉬었다 가기엔 좋은 곳이다. 쉬고 책보고 쉬고 책보고...
이렇듯 사흘을 쉬니 충전완료!!!



따리의 삼탑사



Info : 볼거리....
<창산등산>
*창산으로의 접근* - 진원님 여행기 인용.
창산의 대표적인 접근은 우선 山 중턱에 있는 도교 사인 "중화사"를 오르는
것에서 시작한다.
중화사로 오르는 방법으로는
1. 말을 타고 올라 가서 리프트나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 오는 방법
2. 리프트를 타고 올라서 리프트로 다시 내려 오는 방법
3. 리프트를 타고 올라서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 오는 방법
* 가끔 걸어서 올라가서 걸어서 내려오는 사람도 잇는데... 정신없는 사람 취급 당합니다. 가끔 야산에 대마초가 있다는 이야기 듣고 그걸 뜯으러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글쎄요. 찾을 수 있을지... ㅎㅎㅎ

창산을 감상하는 방법
1. 중화사를 중심으로 산 중턱으로 돌아 돌아 내어 놓은 구름길--cloud road
   을 걸어 3-4시간 트레킹을 하는 방법.
2. 중화사에서나, 혹은 구름길 중간에 있는 다리에서 부터 산 정상으로 오르는
   방법.

<그 이외의 볼거리>
로는  남조풍정도와 얼하이 호수 유람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No3 문사장님께 문의 한다면... 자세한 정보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리 - Info : 진원님 여행기 인용.
곤명에서 서쪽으로 400km,
서쪽으로는 희말라야의 줄기인 챵샨(蒼山) 19봉이 솟아있어 만년설을 볼 수
있고, 동쪽으로는 얼하이(Er海)가 바다처럼 펼쳐져 있다.
이곳은 약 4500년전 바이(白)족, 이족의 조상들이 자리잡고 '얼하이' 문화를
만들었었다. 13세기 몽골에게 망하기 전까지 약 3백년간 따리국(大理國)의
수도였던 이곳은 윈난(云南)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또한 옛 중국의 '남방 실크로드'가 지나가는 지역으로서 문물이 발달하여
'문헌의 도시'라는 별명도 있다.
따리는 해발 2,086미터 고지에 위치하고 있으나 특유의 온난한 기후때분에
예로부터 벼농사가 성행하는 곳이다.
이 지방의 대표적인 특산물은 대리석이다. 이곳의 대리석은 단단하면서도
섬세하고, 돌의 자체 무늬가 아름다워 건축 장식재료나 공예품에 많이 쓰인
다. 대리석이란 이름도 이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정말 이곳 따리는 쉬어가기 포근한 마을입니다만...
사진이 없군요. 사진찍기를 별로 안하고 제 마음의 느낌에 집중했던
시기라... 이곳서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그 따듯한 사람들과
마을이  여전히 아련합니다.



  • ?
    문득 2003.10.11 02:45
    하하. 공안님 표정. 생각만해도...ㅋㅋㅋ 그런데, 왜 사진이 하나도 안보일까요? 사진이 모두 (?)표시네! 밑에 여행기 사진들은 모두 잘 보이는데... 아이고~ 뭐가 문제인지? 컴맹의 비애~^^ 암튼. 길없는 여행님의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데이~~ㅎㅎㅎ
  • ?
    참.참. 2003.10.11 02:52
    옥의 티^^* Why? I don't know. Why are you so angry?
    *** We all bound together by friendship and attachment.ㅎㅎㅎ ***
  • ?
    parkjs38 2003.10.13 00:17
    중국! 어찌 보면 참 인간적인 곳이네요.. ㅎㅎ 와 3명이서 밥 9공기 @.@ 거지가 따로 없네.. ㅋㅋ 사흘이나 쉬다니.. 여유 그 자체군요 ^^*
  • ?
    김현거사 2003.10.13 20:04
    대리국의 대리석 위로 흐르는 강물 사진 있으며는....
  • ?
    오 해 봉 2003.10.15 02:46
    국위선양과 국가경제를 생각한 그공안의깊은 생각은 우리가 배워야할점이 아닐까 싶네요.우리는 외국인들에게 바가지도 가끔많이 씌워서
    TV뉴스에 보도된일도 여러번있지요.선진국.20. 000만불시대.
    우리모두 잘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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