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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그릴라(Shangri-La,  香格里拉)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튼이 1933년에 발표한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서 유래된 단어로,

이상향 또는 무릉도원과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다.

 

 인도 주재 영국 영사인 주인공 "콘웨이"는 1931년 5월 인도의 바스쿨(Baskul)지방에서 폭동이 일어나자

자국민들을 파키스탄으로 피난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일을 마무리하고 그 자신도 다른 일행과 비행기에 올랐지만 그들이 탄 비행기가 엉뚱한 사고로 인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서 알 수 없는 장소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사람들이 구조하여 자신들의 마을로 데려갔다.
 "샹그릴라(Shangrila)"라고 불리는 그곳은 8,400m 높이의 "카라칼라"산을 비롯해 험준한 산들로 둘러싸여

외부세계와는 완전히 단절된 비밀의 땅이어서 혼란스러운 세상의 풍파에서 멀리 있고,

늙음과 죽음으로부터 벗어난 낙원으로 100살 노인이 40대의 용모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불로장생의 땅이며 문명세계의 온갖 근심과 고통에서 해방된 평화로운 마을로 묘사되고 있다.

 

 소설에 감명을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샹그릴라를 찾아서 떠났지만 당연하게도 아무도 그곳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워 하자 실망한 이들을 어여삐(?) 여긴 중국 정부가 샹그릴라를 찾아주기로 마음먹고

1997년에 운남성 <중디엔(中旬)>이 바로 "샹그릴라"라고 공식 발표하고

2001년에는 아예 지명을 샹그릴라(香格里拉)로 바꿔 버렸다.

 

 중국 운남성의 서북쪽, 티베트와 사천성과의 경계쯤에 있는 <디칭 티베트족 자치주(迪慶藏族自治州)> -
 사실 이곳은 원래 티베트의 영역이었으나 중국이 티베트를 무력 침공하여 합병한 이후에 행정구역을 바꿔서

운남성에 편입시켰다. 히말라야 산맥의 동북쪽 끝자락에 해당하고 "차마고도"의 한 구간이며 
평균 해발고도 3천m가 넘는 고산지대로, 산악지형이 전체 면적의 약 93%이며,

현재도 티베트계의 주민들이 절반쯤 차지한다.

 

사천성의 샹그릴라 - 야딩(亞丁)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선언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사천성 서남부의 다오청(稻城)현에 있는 <야딩>이

진짜 샹그릴라 라고 주장한다. 사실 이 두 지역은 지도상에서 보면 서로 붙어 있다.
 운남성의 샹그릴라(중디엔)는 큰 도시가 중심에 잡고 있어서 관광지 분위기를 풍기는데 비해서

사천성의 야딩은 6천m급 산에 둘러싸인 자연상태의 트레킹 코스라고 보면 된다.

 

 

4월 21일   청두 → 캉딩(흐림)

 스촨성의 남쪽, 윈난성과의 경계 부근에 '스촨성의 샹그릴라'라고 불리는 <야딩(亞丁)>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가려면 <따오청(稻城)>이란 도시가 베이스캠프가 되어야 하고, 따오청을 가려면 청두에서 버스로

20시간 이상 달려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캉딩(康定)>이라는 곳에서 하루 자고 가게 되어 있다.
 청두 신난먼 터미널의 안내판에는 행선지가 <야딩>이라고 써 있지만 실제 버스의 종점은 <따오청>이고

따오청에서 야딩으로는 대중교통이 없어서 차를 대절해야만 한다.
 20시간을 넘게 달려야 할 구간임에도 30인승 정도의 중형버스에다가 여태 탔던 중에서 제일 낡은 버스 같았다.

이런 걸로 그 먼 곳을 탈 없이 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청두에서 따오청으로 가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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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에 출발한 버스는 2시간 남짓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일반도로로 내려서는데 점심식사를 위해 멈춘 곳에

러샨에서 캉딩으로 가는 버스가 들어온다. 어제 러샨의 터미널(시아오빠터미널)에서는 캉딩으로 가는 버스가 없다고

그랬었는데 알고 보니까 러샨의 다른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편이 있었던 것이다.

 

         [휴게소에서 만난 러샨發 따오청行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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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메이샨에서 무리했던 다리가 아직 풀리지 않고 뻣뻣한 게 버스에서 내리고 타고 할 때마다 여간 고역이 아니다.
 

 <야안>이라는 도시를 지나자 엄청나게 큰 고개를 올라가기 시작한다. 한참만에 올라선 고개마루에서 <얼량샨>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는 터널을 통과하는데 고도계를 보니 4천m가 넘는다.
 터널을 지나서부터 차창 밖의 풍경은 완전히 티벳 고원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하긴 이 지역은 원래는 티벳 영토였었는데

중국이 티벳을 점령한 이후로 멋대로 '간쯔 티벳족 자치구'라고 행정구역을 바꿔서 스촨성에 편입시켜 버린 곳이니까

티벳 분위기가 풍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통행료 요금소에 지진복구 차량은 그냥 지나가라고 써 있다] - 며칠 전, 칭하이성에 지진 난 걸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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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변 화장실과 돈 받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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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량샨> 고개를 내려온 버스는 <루딩>이라는 도시를 지나는데 차창 밖으로 <루딩교>라는 제법 큰 출렁다리가 보인다.

1700년대 청나라 때 만든 것으로 강의 양쪽 끝에 누각이 있고 그 사이로 길이 100여m에 9가닥의 쇠사슬 위에 나무로

바닥을 덮은 것으로 '국공내전(國共內戰)'때 모택동 군대가 장개석 군대에게 승기를 잡게 된 중요한 전적지라고 한다.
 

 오후 5시 좀 넘어서 <캉딩>이라는 도시에 도착했다.

 이 곳은 가까이에 <공가산 7,556m>이라는 유명한 산이 있고 티벳이나 운남으로 가는 교통의 요충지인데

도시 자체가 해발 2,500m에 달하는 고지대이다.
 버스 운전수는 엔진을 끄더니 승객들에게 모두 내리고 내일 아침 6시에 다시 오라고 한다.

차도 운전수도 승객들도 모두 자고 가는 것이다.

내일 아침 일찍 가야하니까 터미널에 가까운 숙소를 적어왔는데 찾아가 보니 터미널에서 거리도 멀고

도미토리는 없고 완전 호텔 수준의 고급 숙소였다. 다시 터미널 쪽으로 돌아가다가 삐끼를 만나 간판도 없는 민박 집에

들어갔다.
  

               [캉딩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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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두-따오청 버스]   233元
   ♨ 무명 민박집

 

 4월 22일    캉딩 → 따오청 이동(밤새 비, 낮에 개다가 한때 우박)

 새벽 6시. 다시 출발할 시간이다. 

 버스가 잠깐 엔진 상태 점검하느라고 정비고 쪽으로 나가는 걸 갖고 운전수의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 나는

버스를 놓치는 줄로만 알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헐레벌떡 차 뒤를 쫓아갔다.  입으로는 연신 욕을 해대면서.(한국말로)
 한바탕 매연을 뿜어내며 엔진 점검을 마치고도 어제 탔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늦게 오는 바람에 버스는 20여분 늦게

출발했는데도 아무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중국사람은 역시 '만만더(慢慢地)'인가?


 한숨 자다가 눈을 떠보니 창 밖이 온통 하얗다. 고개를 넘어가는 도로 옆 표지판에 <저뚜오샨(折多山) 4,300m>라고 써 있다.

 하늘은 진눈깨비를 뿌리고 있고, 아스팔트 도로는 눈으로 덮여 차들이 엉금엉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가다 보니

옆으로 엎어진 트럭도 있고 엔진 뚜껑을 열고 멈춰 선 차들도 보인다. 이런 곳에서 저렇게 사고가 나거나 고장나거나 하면

견인차가 오는 데 얼마나 걸릴까? 생각해 본다. 

 

                    [캉딩에서 따오청 가는 길]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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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휴게소에서 점심식사하는 모습] - 밥은 자유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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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황량한 고원 들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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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아마도 <리탕(理塘), 해발 4,000m의 도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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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축과 차가 만나면 가축이 우선이다.] - 비켜줄 때까지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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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시 30분쯤 드디어 <따오청(稻城)>에 도착했다.

어제 7시간 넘게, 오늘은 또 12시간 반. 이틀에 걸쳐 20시간을 운전수 2명이 교대로 운전해 가며 4천 미터가 넘는 높은 고개를

몇 개씩이나 넘어서 눈길에 사고없이 무사히 도착한 것이다.

 승객들도 대단하다. 그 좁은 버스 좌석에서 흔들리면서도  군소리없이 20시간을 버티고 왔으니 말이다.
 택시를 타고 <국제유스호스텔>로 갔다. 티베트풍의 건물에 달랑 한 명 있는 주인인지 종업원인지는 영어도 안 통하고

2층에 있는 도미토리는 공사 중이라 어수선하기 짝이 없고 도저히 '유스호스텔'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았지만 달리

아는 곳도 없어서 짐을 풀었다.

 

            [따오청의 국제유스호스텔 2인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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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텔의 지배인에게 <야딩> 트레킹과 그 다음에 <중디엔(中甸)>으로 이동할 버스편에 대해서 물어보았더니,

야딩 빠오처(대절차)는 왕복(1박 2일) 기준으로 400元을 요구하는데 비수기이니까 300元까지 깎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고

<중디엔> 버스편은 터미널에 전화로 물어보더니 <중디엔>으로 가는 버스가 격일제로 다니는데 예정된 날짜에 확실하게

떠나는지는 전날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알 수 있다고 한다.
 잠깐 고민을 하고 있는데 중국 젊은이들 4명이 들어오더니 야딩 트레킹을 간다고 한다. 차편을 물어보니 자기네 자가용을

갖고 왔단다.
 "거기에 끼일 수 없겠느냐?"
 "일행들 하고 상의해 보겠다."- 잠시 후, "다들 좋다고 하니 같이 가자."
 이리하여 차편은 해결됐으니 내일의 출정을 기다리자.

 

   [중국의 시외버스]
   중국의 시외버스는 종류나 크기, 운영체계도 여러 가지이다.

  45인승, 35인승, 30인승, 25인승, 19인승에 호화 고속버스, 직행, 완행, 지정 좌석제, 입석도 가능한 버스,

 회사 소속 버스도 있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버스도 많이 있다.
   장거리인 경우에는 운전수가 2명이 타서 조수 역할에 차비도 받고 한다.

   ♨ 국제 Y.H

 

 4월 23일   따오청(흐린 후 가끔 비)
  아침 7시에 떠나기로 약속했기에 작은 보조배낭에 간식과 여분의 옷가지를 넣어 06:30까지 준비를 끝내고

이제 밝아지기 시작하는 창 밖을 내다 보니 이런! 보슬비가 내리고 있다. 초조한 마음에 로비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다가

중국아이들이 나와서 의논 끝에 일단 출발해서 야딩에 도착한 후에 다시 결정하자고 합의를 보았다.
 주유소에 갔는데 아무도 없다. 여기저기 둘러보니까 사무실 문에 08시에 시작한다고 조그맣게 써 있다.

차를 돌려 다시 버스터미널로 가서 중디엔 차표를 예매하려고 했더니 오후2시 지나서 해당 버스가 도착해야

표를 판다고 한다. 중디엔에서 오는 버스는 오후 5시가 넘어야 도착할 텐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야딩 쪽으로 방향을 잡고 시가지를 벗어나려는 즈음에 비는 진눈깨비로 변하고 운전을 하던 청년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보더니 고지대로 올라가면 눈이 쌓였을 게 분명하니까 위험해서 안되겠으니 포기하자고 한다.

아쉽긴 하지만 고산지대에서 교통사고라도 나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일이니 위험을 무릅쓰고 가자고 우길 수도 없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는 하루종일 이리저리 빈둥거리며 지냈다.

 근처에 제법 큰 라마교 사원도 있고 온천도 있지만 계획이 틀어진 실망감에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점심도 건너뛰고는 터미널에 전화를 해 보니 내일 중디엔으로 갈 버스가 오지 않았단다. 그럼 내일은 또 뭐하지?

이러다가 이 산간오지에 발이 묶이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스며든다.
 

 '따리사랑'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야딩 트레킹을 떠난 팀이 있다는 걸 본 기억이 나서 전화 연결을 시도해 보았다.

혹시나 일정이 맞출 수 있다면 내 계획을 조금 수정해서라도 거기에 합류해볼까 하는 마음에서였는데

통화를 해 보니 2~3일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았다. 여기서 야딩을 포기하고 그냥 중디엔으로

넘어가야 하나 아니면 혼자라도 차를 대절해서 강행을 하나 하고 고민을 하는 중에 중국 젊은이들이 나오더니

내일 아침에 날씨가 괜찮으면 가겠다고 해서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잠을 청했다.

 날씨야 제발!

   ♨ 국제 Y.H

  • ?
    청솔지기 2016.08.21 22:52
    상그릴라에 대한 공부를 잘 합니다.
    근데, 사진이 배꼽만 나오고 안 보입니다. @@
    '아미산 고행기'는 잘 나오는데요...
  • profile
    김수훈 2016.08.22 12:59

    배꼽 수술 마쳤습니다.

  • ?
    청솔지기 2016.08.23 11:41

    이제는 배꼽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멋진 광경이 나오는군요. ^^

    청두, 야안, 얼량산터널, 캉딩....눈에 익습니다.

    저도 그 시기 쯤에  공가산 옆의 뉴베이산 트래킹을 하러가

    그길을 더듬고 있었습니다.

    저는 트레킹 전문가 그룹과 페키지로 움직였는데

    김수훈님은 단독여행이니 대단하십니다.

    단독여행,

    의사소통은 되시고  교통, 숙박이 제일 문제이지요?

  • ?
    슬기난 2016.08.22 18:53
    차마고도 트레킹시 배족청년 가이드가 하는말이 자기 애인이 샹그릴라에서 교직에 근무중인데 리장에서 샹그릴라까지 왔디갔다 데이트 중이라고,,
    담에 메리설산 트레킹때 가볼곳 점찍어둔곳입니다.
    덕분에 미리 구경 잘하겠습니다.
    고개까지 견인차도 아마 만만디로 거겠지오^^
  • ?
    오해봉 2016.08.22 18:55
    신비롭고 반가운사진 잘 보았습니다
    정진원님등 여러사람들의 산행기를 보았으나
    김수훈님 산행기가 더진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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