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덕유산 구간(제5구간)은 그 전의 제4구간 보다 더 힘든 산행이었다. 지리산 주능선과 여러 모로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덕유산 능선은 길이가 약간 짧은 대신에 오르내림의 차이가 훨씬 커서 힘들기로 하면 지리산에 못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제6구간은 처음에 빼재에서 우두령까지로 하려고 했더니 40km에 육박하는(38.0Km) 장거리에다가 야영 준비까지 해야 할 형편이라 도저히 엄두가 나지않아 조금 아쉽지만 짧게 두 구간으로 자르기로 했다. 그 대신에 이번에는 유유자적하는 여유로움을 즐기면서 시골 학교에서의 야영도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제 6 구간 시간 계획
6월 8일(토) 07:24 영등포역 출발   09:46 영동역 도착, 무주구천동행 시외버스로 갈아타고 설천면 도착(11:00) 남원에서 미리 올라와 기다리는 삼봉 씨와 랑데뷰.
예약해 둔 택시로 이동 → 신풍령 도착(12:00) → 신풍령에서 점심식사 → 산행 시작(13:00) → 호절골재(16:30) → 삼봉산(17:20) → 소사고개(18:50) 숙박
6월 9일(일) 08:00 소사고개 출발 → 삼도봉(09:30) → 대덕산(10:15) → 덕산재(11:45) → 설천 → 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