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지리를 가지 못해서
그 곳 소식을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듣는군요.
올 해 봄 이후 노고단에는 더더욱 발걸음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지난 겨울 노고단을 거쳐 뱀사골로 내려온
설산행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때에도 김선생께서는 따듯한 원두커피 한잔을 건네주시며
눈쌓인 산길운행에 대해 걱정해주시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그 때 찍은 김선생의 사진을 아직 전달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제 노고단에 올라도 그 모습 뵙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듭니다.
아마도 노고단을 사랑하는 사람들 마음 모두가 그럴겁니다.
다시 김선생과 지리에서 조우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조만간 월출산에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더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