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전문가들은  답변하시기가 난한것 같군요.
출발일시는 촉박한데.....

내가 우리 딸래미들 어렸을적 데리고 다녔던 방식으로 안내 좀 할까요?

승용차편으로 이동한다고 전제를 합니다.

우선 지리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화엄사]를 돌아보십시오,
절집배치나 도량, 마당의 석등 하나에도 외경과 감탄이 있을것입니다,
절뒷편으로 약간의 산책도 가능하고 나오는길에 절아래 - 寺下村에서는
산채백반으로 식사한끼 정도는 해보시고...

다음은 섬진강변을 달려 하동쪽으로 달리다보면 외곡리라는
삼거리검문소가 나오는데 좌회전하면 피아골,연곡사입구입니다,

주욱 올라가며 누렇게 익은 다랑이논과 깊고 아늑한 계곡을 감상하며
10여키로 올라가면 주차장을 지나 약간 더 올라가면 연곡사가 나옵니다,

당우=절집은 한국전쟁이후 지어져 별것없으나 뒷편의 국보지정된 부도와 탑,이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세요,
그리고 여분으로는 절집에 안 어울리게 거창한 解憂所=화장실도 한번 들러보시고...
그런다음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면 피아골 골짜기의 연속입니다,
세살바기 때문에 많이는 못 올라가겠지만
하여간 잘 정리되어 있는 등산로를 따라서 가는데까지 가면서
계곡과 산,단풍을 감상하다가 돌아나오면 됩니다,

어린애기만 아니면 지리산 단풍의 얼굴격인 - 왕복 5시간정도의 피아골산장까지의 산책을 권하고 싶은데,,.. 웬만한  등산을 요하는 길이기에 불가능합니다.

그런다음 다시나와 남쪽-하동쪽으로 차를 몰아 하동군 화개면 탑리,
즉 [화개장터]를 돌아보세요,
이미 쇠락하여 옛날 全尙道와 慶羅道(조영남 버젼 ^^)의 장터의 면모는
찾을수 없고
유래를 알리는 비석만이 웬 음식점앞에  덩그마니 서 있습니다만, ...

어쨋던  유명한 화개장터는 그곳입니다.
거기서 식사때라면 참게탕 하나시켜서 섬진강 참게(양식이 대부분이지만..)맛을 보심도 좋지요..

연후에는 쌍계사로 들어가는 길을 달려보세요.
봄4월에는 십리벚꽃이 장관이지만 지금은 물들기 시작하는 벚나무 단풍도
계절의 감각이 풍겨나지요...

그리고 거찰인 쌍계사도 한번 들러보시면 지리산록의
대표적인 절중의 하나라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다음 구례군 산동면 (남원으로 빠지는 쪽)에 있는 온천장에서
그동안의 노독을 씻고  푸근한 녹차향이라도 한번 음미하면 좋을것입니다.

이상은 시간을 재어서 구분을 짓지는 못하였으니 숙박은 여정에따라 결정하셔야 합니다.
특히 요즘 주말에는 숙소 잡기가 상당히 어려울겁니다.
좋은 가족여행이 되시기를....

-구름터 솔메거사-

>이번주말(10/13)에 가족(3살박이 아이 포함 4명)이 지리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대학시절 백무동으로 등산을 간 것 밖에는 없어요
>
>이번에는 등산보다는 지리산 주변의 가볼만한 곳이나
>단풍구경을 위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인 만큼 저의 궁금증도 충분히 해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아이가 있어서리 등산은 어렵지만  노고단까지는 가볼려고도 하고 있어요
>
>일정은 3박 4일 정도 계획하고 있구요
>어떤 일정계획이 따듯한고 유익한 가족여행이 될수 있을까요
>
>가능하시면 맛있는 음식 잘하는 곳 아시면 더불어 부탁드릴께여
>
>저는 천안에서 출발하려고 합니다.
>
>산사랑하시는 모든 님들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