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되지 않는 답변이라 죄송합니다만....너무나 공감 하기에..
저도 차후에 지리산자락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답니다.^^
많은 분들이 그리 생각하시겠지만.... 젤 중요한것중 하나가 경제력이라 생각 됩니다. 땅 사야죠. 집 짓거나 고쳐야죠.....대게 욕심 없으신 분들이 이런 생각 많이 하시는것 같습니다.^^ 적당히 규모에 맞는 경제력으로도 뜻을 이루실수 있지 않을까요^^ 꿈이 이루어지시길...

먼저 살고 싶으신 지역을 고르시고, 그 다음에는 근처 부동산중개인 사무실 등에 의뢰해서, 지목이 '대지'로 된 토지의 소개를 의뢰하여 가격이 맞으면 구입하시면 됩니다.
지목이 '대지'인 토지는 돈만 있으면 서울 사람이든, 강원도 사람이든 누구나 매수할 수 있습니다.
지목이 '대지'가 아닌 토지 즉, 임야, 잡종지, 전, 답 등은 대지로 전환이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하여 집을 지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형편이 되면 대지에 전답이 딸린 토지가 바람직한데, 전답을 매수하시려면 농지매매증명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소를 그 쪽으로 미리 옮겨 놓는등 상당한 준비 내지 꽤를 내어야 합니다.

지리산자락에 들어가 살고 싶은 욕구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토지구입+집건축비용으로 약3억가량소요됩니다. 다음에 먹고살기위해서는 양봉이나 산나물을 채취해고 메밀등을 재배해서 허리가 휘도록 밤낮없이 일해야 도시근로자최저임금수준에도 못미치는 극빈생활을 유지하게 됩니다. 해서 도시민은 최소한 15억정도의 비용은 갖고 지리산자락에 들어야 전원생활을 즐길(?)수 있습니다. 같은 조건이면 도시보다 산골이 생활비(난방비,부식조달,차량이동거리,유류대)가 훨씬 더 듭니다. 흔히들 할거없으면 농사나 지으러 간다고 하는데, 농사가 가장 힘들면서 어렵고 돈안되는거 아셔야 합니다.

참고로 옛날에는 논10마지기(2천평) 농사면 부농축에 속했습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쌀가격이 지금 시세로 잘잡아야 8백만원 가량됩니다. 이거 갖고 10식구 내외가 1년동안 먹고, 쓰고 살았습니다. 지금 도시근로자의 약3개월치 급료에 해당됩니다. 그나마 산골에서 생산되는 소출은 논농사의 1/3도 안될것입니다. 년봉3백만원 정도로 산골에서 경유보일러에 차량유지하고 둥글레차 마시며 산다는게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텍사스중질유와 두바이유가 70$수준에 육박하고 어쩐다는 뉴스가 산골생활과는 아무 관련이 없을듯하지면 제1착으로 타격을 받는곳이 산골입니다. 그러나 가장 견디기어려운것은 내가 산골에 들어올때는 15억을 갖고 강남아파트를 하나 살수있었는데 10년쯤 지나면 산골시세는 그대로인데, 강남아파트는 30억으로 올라 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