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날(6월27일)
장터목 예약없이 가서 자리배정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일단은 예약하고도 안 나타나는 사람의 자리에 배정하고 다음에는 통로나 기타 자투리 공간에 배정을 하는데, 그마저도 초과한다면 대책이 없지요.
만일 그렇게 하시겠자면 제일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최대한 18시 이전이어야 함) 사무실에 대기자로 전원을 접수하고 기다리다가 7시쯤에 자리 배정한다고 할 때 가서 배정받으면 됩니다.
천왕봉을 다녀오는 것은 첫날은 자리배정 때문에 정신이 없을 테니까 다음날 새벽에 다녀오는 게 낫겠지요. 참고로 일출은 05:10경, 일몰은 19:45경입니다.
2) 둘째날(6월28일)
장터목에서 1박을 할 경우, 천왕봉을 안 가고 새벽 7시 이전에 출발한다면 벽소령에서 점심을 먹고(5시간 30분 정도 소요) 뱀사골산장까지 갈 수 있겠습니다.
장터목에서 천왕봉 일출을 보러 간다면, 전날 저녁 먹고 나서 아침식사를 미리 다 준비해 둡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짐을 대충 꾸려두고 03:15 출발(전원이 각자 랜턴을 하나씩 준비해야 함) , 천왕봉에 가면 04:45쯤. 여명에서부터 일출을 보고 사진찍고 한 뒤 05:30쯤 하산, 장터목에 돌아오면 06:45경. 후닥닥 아침을 먹고 08:00에 장터목을 출발하면 세석을 거쳐 벽소령산장에는 13:30쯤. 점심을 먹고 14:45에 출발하면  뱀사골산장에는 선두가 19시 좀 안 돼서 도착할 수 있습니다.(후미는 아마도 19:30 정도) 선두가 미리 산장에 도착신고를 하고 저녁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뱀사골산장은 취사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19시가 넘어가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밥짓기가 힘들지요.  
3) 셋째날(6월29일)
피아골쪽으로 내려가면 피아골 산장에서 마을까지는 후미도 2시간이면 내려갑니다.(뱀사골산장에서는 4시간 정도)
교통편은 직전마을-구례읍으로 이어지니까 광주로 가기에는 뱀사골(반선)-남원-광주에 비해서 별로 못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계곡의 우열은 비교하기 어렵지만, 뱀사골은 "계곡 휴식년제"로 계곡에 들어갈 수 없고(등산로로 가면서 구경만) 피아골은 계곡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