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5제암산은 보성과 장흥을 경계로 있다. 보성 쪽에서는 제암산 휴양림 길이 있고, 제암터널에서 호남정맥으로 치고 가는 능선길이 있다. 장흥에서는 철쭉공원에서 간재, 혹은 곰재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제암산이 빤히 바라뵈는 곰재에서 곰재산에 오르면 1.5킬로미터 철쭉밭이다. 이곳에 오르면 산에 오르는 수로고움이 헛되지 않다는 걸 일러준다. 산이라기보다 화원이요 꽃밭이다.
앙증맞고 아기자기한 맛이 그 어느 철쭉밭에 뒤지지 않는다. 이리대고 저리대고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 마다 예술적 기품이 풍긴다.
철쭉과 제암산, 보성읍과 철죽, 장흥에 펼쳐진 산의 능파와 철쭉, 호남정맥으로 향하는 철쭉밭, 바다로 풍덩 떨어지는 철쭉이 멋스럽다. 동서남북 사방을 둘러보아도 철쭉과 같이 하는 아름다움 이보다 더하기 어려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