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토기같은 사람이었다.
매끄럽지않고
투박하고
단순 속에
천년 전 이야길
간직하고 있었다.
지리산 중산리
집채만한 바위 옆
계류처럼
웅장한 목소리.
그는 말술 마시고
객은 밤 늦어 천왕봉 너머로 지는
초생달을 보았다.
지워질 모래판 위의 발자국을
詩로 남기는 것보다
인생에 귀한 것이 있을까?
꽃 지는 봄밤에 준 그의 시집에
'그대 합천호에 얼굴 씻는 달을 보게'
라고 쓰여있었다.
-수희재에서 옮김-
매끄럽지않고
투박하고
단순 속에
천년 전 이야길
간직하고 있었다.
지리산 중산리
집채만한 바위 옆
계류처럼
웅장한 목소리.
그는 말술 마시고
객은 밤 늦어 천왕봉 너머로 지는
초생달을 보았다.
지워질 모래판 위의 발자국을
詩로 남기는 것보다
인생에 귀한 것이 있을까?
꽃 지는 봄밤에 준 그의 시집에
'그대 합천호에 얼굴 씻는 달을 보게'
라고 쓰여있었다.
-수희재에서 옮김-
준엄한 지리산하 중산리 계류聲, 가야토기 같은 천년의 이야기 간직한
지리산 이영성시인님을 떠올려봅니다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