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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2004.10.08 10:20

천왕봉 /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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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
저멀리
.
바라만 보아도
눈이 아려오고
.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아려온다
.
그런 이내 心思를
알아줄 리 없는 동행인
鐵馬의 걸음만 재촉이다
.
허기사
앞만보고
쉼없는 그대는
당연지사 이려나
.
그 念에
채색된 난
.
자아를 잃고
無念無想으로
세월을 힘겹게 지고
.
나 오늘
찢기어진 가슴
멍울진 이내 심사
.
아서라
삶이 모두가
그래 그래 햇듯이
.
나또한
그래그래
살고 지고
.
그래도
엽전과 바꿀수 없는
멍울과 찢긴 심사는
.
내님은 아시려나
우리님은 아시려나

-얼     2004/09/27 -

-방명록 -에서 도명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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