泉隱寺 범종소리 (2) - 인연- 도명 노고단 오름 길 만행하던 계룡산 여승 삭발 인연 설법에 가슴 졸인 내 스무살 적 천은사 범종소리에 승속이 하나이던 날 사십년 세월 흘러 감회도 곱게 단청한 날 그 처자는 보살의 길 만행승은 구도의 길 범종에 깊이 묻혀서 푸른 눈빛 빛낸다. 2002. 12. 2 . 덴버에서 시조 시인회 사화집<적멸이 꽃 필때 까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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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그 산정에서 3 | 섬호정 | 2004.09.18 | 1376 |
31 | 가을 맘(마음) /시골역 님 2 | 섬호정 | 2004.10.08 | 1374 |
30 | 지리 丹歌(싸줴스님~) 1 | 도명 | 2004.09.30 | 1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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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 가을비 내리는 산록 | 도명 | 2004.10.12 | 1362 |
26 | 산은 그러하더라 2 | 때까치 | 2005.08.18 | 1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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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대숲에서 5 | 부용 | 2005.08.29 | 1349 |
22 | 다시,벽소령 파란 모싯대에 | 도명 | 2007.03.31 | 1349 |
21 | 천.왕.봉. 늘 그 자리 3 | 섬호정 | 2004.09.17 | 1346 |
20 | 북한산 부루스~ 1 | 도명 | 2004.09.20 | 1343 |
계룡산에서 막 도착한 만행승 비구니 스님과 마주쳤다.
세분 중 그 한분이 유독 내게 눈길 주더니 해그름에 노고단
오솔길을 둘이 함께 오르며 영어교사 였다는 속세 이야기로
부터 드뎌 삭발 설법을 시작한다.
어둠이 묻어 오는 천은사 범종소리에 우뚝 걸음 멈추고
합장 한채 묵언하다 그 길로 마냥 천은사로 되돌아 뛰쳐
내려오던 두근거린 가슴의 그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