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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조회 수 167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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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과 함께
익숙해진 것들
서먹서먹해지지 않게 해 주소서...

포개어진 모습들
서서히 분리되어
구분되지 않게 해 주소서...

어제의 어둠이 잠시 멈춰 서게 한
바로 그 지점에서
오늘도 계속 이어 가게 해 주소서...

처음부터 다시 하기엔
이젠
너무나 지치고 지쳤습니다...

저에게
익숙해진 그 모든 것
제발... 제발...
앗아 가지 마소서...


아름다운 사람 - 김민기

  • ?
    야생마 2004.11.05 22:01
    어떤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느끼셨던 건가요.
    아니면 간절한 바램인가요.
    서먹서먹..분리 구분..처음부터 다시..
    싯귀들이 가슴 저리게 합니다.
    이미 홍시처럼 긴 시간 흘러 잘 무르익었는데...
    계속 잘 이어 갈테죠.
  • ?
    김현거사 2004.11.07 08:28
    가슴이 따뜻하고 허허로운 사람은 운명이 스스로 좋게 정해지는 법.
    항시 미래를 조용히 겸허하게 기다리면 좋은 일이 있을 터.
  • ?
    유님 2004.11.07 15:35
    한번도 뵙지는 않았지만 따스함 마음이 전해져 좋았는데
    요즘 뜸하신것 같아 약간의 걱정스러움이 있었는데--
    지나다 보면 또 오늘의 갈등이 또다른 밑거름이 되어
    어둠을 박차고 환한 빛이 되어 천왕봉의 일출을 보는 기분
    으로 찾아주세요.
  • ?
    아낙네s 2004.11.08 11:42
    허허바다님의 간절한 기도
    지친마음 지친 두어깨
    치유할수있는 기적같은일들
    내려앉기를 기도드려봅니다.
  • ?
    솔메 2004.11.08 15:30
    허바님,
    힘내세요.잉.-.-
  • ?
    섬호정 2004.11.10 10:24
    <저에게 익숙해진 그 모든 것 제발... 제발...앗아 가지 마소서>
    간절한 기도로 읽으며 지치지 마시옵길 기원합니다.
    예~ 천왕봉 의 일출을 보는 그 마음 가득하시오소서 합장
  • ?
    진로 2004.11.17 23:30
    허허바다님은 지칠수가 없으십니다.
    항상 새로운 아니 뭔가 계속 가꿔 나가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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