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에서
김연주
숨 쉴 틈 없이
웃자란
가지를 친다
사고(思考)의 늪 함께
솔바람 지나면
춤추는 댓잎사이로
빙그르르 돈다
묻힌 마음 주우며
치고 나면 하룻밤 새
훌쩍 자란 너
속빈 삶,
언제쯤 채울 수 있을까
울 지언정,
모진 바람에도 부러지지 않는
꼿꼿한 너처럼
휘어지는 연습, 하련다
일어서는 이 어지러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9 | 며느리 밑씻개 | 볼프강 | 2005.10.07 | 1502 |
78 | 매실 소담 (笑談) 3 | 도명 | 2006.07.16 | 1655 |
77 | 말 타고 신날 일 아닐세(도명) 2 | 섬호정 | 2004.09.16 | 1571 |
76 | 막사발 (안수동)시인을 맞으며 8 | 도명 | 2004.11.23 | 1500 |
75 | 마음 속의 산 4 | 김현거사 | 2004.11.11 | 1558 |
74 | 딸아,지리산에서 사랑을 보았다 말하자 2 | 안수동 | 2005.02.28 | 1674 |
73 | 돼지평전 | 권천학 | 2004.09.16 | 1629 |
72 | 동짓달 2 | 김용규 | 2005.12.03 | 1405 |
71 | 동민하는 아쉬움의 산 산 산 : 허허바다님편 1 | 도명 | 2005.11.19 | 1485 |
70 | 동면 3 | 시골역 | 2004.11.27 | 1571 |
69 | 돌아온 죽선재에서 /장마 1 | 도명 | 2005.07.13 | 1343 |
» | 대숲에서 5 | 부용 | 2005.08.29 | 1349 |
67 | 당산나무 1 | 김용규 | 2005.05.12 | 1477 |
66 | 다시,벽소령 파란 모싯대에 | 도명 | 2007.03.31 | 1349 |
65 | 다시 만난 세바나강 | 섬호정 | 2006.08.17 | 1655 |
64 | 님의 영전에 2 | 시골역 | 2004.10.10 | 1572 |
63 | 님의 곁에/기탄잘리 시집에서 1 | 섬호정 | 2005.07.21 | 1385 |
62 | 님바라기 평사리(추모시) | 도명 | 2004.10.09 | 1485 |
61 | 늦단풍 들다 3 | 때까치 | 2006.11.22 | 1331 |
60 | 노고단에서 2 (도명) 1 | 섬호정 | 2004.09.17 | 1317 |
청청한 기운을 시로
안부해 주시니 반갑습니다
건필하세요
비 온 뒤의 죽림엔
맑고 찬란한 빛이
햇살에 반사되어
더 청청 하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