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일폭포에서 만난 조각달
시. 강희창
모두가 외쳐대는 세상에
눈 가리고 귀 막아도
칠흑의 소용돌이 속
들린다 시끄러움
계곡을 쓰다듬던
폭포에 깔려 발악하다
다시 거슬러 오르니
보인다 조각달
양 가슴을 찌르는 예각
침.
정수리를 때리는 말씀
묵.
무거워 침묵이 무거워
상현으로 늘씬 휘어
산마루에 등을 기대니
깊은 곡에 미소 띄운 고요
나무들이 일제히 면벽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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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폭포의 계곡소리에 사자후를
흘리는듯...감동으로 읽습니다
3월의 깊은 그믐 은장도를 품은 그 하늘가슴,
록키산정 한 때를 떠올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