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2005.05.11 08:25

가시연꽃

조회 수 150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시연꽃
안수동



가시가 있는 것들은 슬프다
사랑을 지킨다는 것이
왜 고통인지
가시에 찔려 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모른다
눈먼 사랑이
스스로 늪으로 걸어 가
그 질펀한 뻘을 걸어 보지 않고서야
미움이 사치이며
눈물도 속편한 변명임을
어떻게 알 것인가
내 몸을 낮추어 너를 용서하는 것만이
너의 사랑법을 인정하는 것일런지
오체투지로 수면에 엎드려
제 모양 향기 색깔을 지우고
가시마저 삭일 때
진흙에서
가시연꽃은 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 가을 그대 1 때까치 2005.09.24 1387
78 며느리 밑씻개 볼프강 2005.10.07 1502
77 고 구 마 때까치 2005.10.07 1199
76 억새꽃 3 김용규 2005.10.17 1646
75 지리 동자꽃 神에 1 섬호정 2005.10.19 1466
74 산새알 집 1 김용규 2005.11.04 1438
73 평사리 토지문학제 후기편 1 섬호정 2005.11.05 1503
72 동민하는 아쉬움의 산 산 산 : 허허바다님편 1 도명 2005.11.19 1485
71 [고국소식]겨울아리랑 섬호정 2005.12.01 1445
70 광교산에서 1 김현거사 2005.12.03 1262
69 김연주 교수님 시조수상, 등단 축하합니다 2 섬호정 2005.12.03 1512
68 동짓달 2 김용규 2005.12.03 1405
67 김연주 등단 시조 /당선소감(옮김) 3 도명 2005.12.12 1419
66 김연주님 시조 당선작 /심사평 (김몽선위원)옮김 2 섬호정 2005.12.12 1488
65 밤을 치다가 1 볼프강 2005.12.15 1289
64 세모의 노래 /그 언덕의 추억 1 도명 2005.12.21 1720
63 어느밤, 나목 2 때까치 2005.12.24 1782
62 그래도 산죽이 그리울 때 2 도명 2006.01.25 1552
61 몽중산행(夢中山行) 2 섬호정 2006.02.14 1510
60 불일폭포 그 여름 2 도명 2006.03.04 17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