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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2005.07.13 10:38

홍련암에서

조회 수 173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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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암에서

낙산호텔 커피숍에 가면
요즘 관음보살
썬텐한 어깨 내놓고
슬로진 마신다.

원효대사를 유혹한
빨래터 여인의 적삼같은
하얀 술패랭이꽃
홍련암 곁에 피어있다.

홍련암 바닥 널판지는
백팔배 보살 살결로 부드러워진
천삼백년 한 담은
디스켇.

파랑새 울고
해당화  
붉은
여인의 절.

홍련암에서 굳이 관음 친견을 애쓰랴.
네살짜리 어린 계집애 하나
한쪽 신발 벗어놓고
지금도 뜰에서 놀고 있거니.


  • ?
    섬호정 2005.07.25 00:51
    김현거사님의 홍련암詩를 읽으며
    성복동의 정담깊던 다담자리를 생각합니다
    건강히 내외분께서도 잘 지내시지요
    茶詩감상책은 염체없이 수개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광교산 약샘에서라도 천삼백년 홍련암 설화 나누며
    책에 묻힌 먼지를 털어드려야만 할것 같습니다
    참으로 민망스러우나,
    좋은 시 경쾌한 맘으로 감상합니다
    관음이야기를 카페에로 좀 옮겨갑니다
    건필하시옵길...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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