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안수동
내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저 길섶 저 풀꽃처럼 사랑하자
피어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 흘리며
가장 맑게 흔들리는 자주빛
어둡고 낮은 곳에 엎드려
머리위로 손바닥을 올리듯이
아주 작은 햇살 한 움큼만으로
가장 밝게 피는 꽃이여
내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지켜 갈 사랑이 있었기에
밟히고도 일어서는
저 눈물겨운 꽃
제비꽃처럼 사랑하자.
안수동
내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저 길섶 저 풀꽃처럼 사랑하자
피어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 흘리며
가장 맑게 흔들리는 자주빛
어둡고 낮은 곳에 엎드려
머리위로 손바닥을 올리듯이
아주 작은 햇살 한 움큼만으로
가장 밝게 피는 꽃이여
내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지켜 갈 사랑이 있었기에
밟히고도 일어서는
저 눈물겨운 꽃
제비꽃처럼 사랑하자.
제비꽃의 신비처럼 그 고아한 신비를 찾아내는 시인의 예리한 감성이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매번 올려지는 멋진 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