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나락에 떨어져
華嚴 찻집에 갇혔네
붉은 토끼풀 무더기,
푸른 현호색
그대 주머니에 달랑거리네
달려가는 계곡물,
모진 구석 닳고닳아 반짝이는
하루
혀가 마비되어
默言으로 맞이하는 아침
화엄 찻집에
봄 날
새순 남겨두고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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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비 촉촉이 내리는 창을 열고서
오래 묵은 목압차 짙은 차향으로 묵언차* 를 마십니다.
불현듯 그 등성 넘어 화엄계곡이 그립더니만,
님의 화엄 찻집 봄날 새순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