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얼레지 꽃
김현거사
삼월의 미시령에 눈이 내리네
보라빛 얼레지꽃 위에 내리네.
바다가 보이던 언덕 위 카폐.
안개 속에서 낮은 소리로
인생의 외로움을 말하던 그대.
벽난로 남은 불 붉게 타던 밤
슬로진 잔에 어린 보라빛 입술.
삼월의 미시령에 눈이 내리네.
보라빛 얼러지꽃 위에 내리네.
10여년 전 속초를 떠나던 해 써 본 글입니다
-사랑방 진로님글[5229]에 올리신 답글을 옮겼읍니다 , 도명 합장-
Andre Gagnon- Chanson Du Matin(바람의 유혹)
죄송합니다.. 귀한 글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