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덕 산방에서
오영희
하얀 운무 겹겹이
산봉위에 춤을 추고
뚫어 갈 길 없는
태고적 잎새 동굴 앞
아담한 흙벽 나무집이
설렘으로 앉은 다실.
여인은 사색의 詩語
통유리로 찍어담는다
앞치마 두른채
소녀로 앉은 나무그네
화들짝 꽃닭 울음에
안개비 속 낮달처럼.
마루 가득 웃음 퍼진 나무여인 유방이
색스폰 음자리표臺 주인을 기다린다
혜덕은 팽객 다포로
섬진강물 퍼담는다.
* 혜덕 유영애시인님의 왕방산 산방다실에서
' 섬진강소견' 다포가 먼저 반겨주었다- 2006.7.11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9 | 찔레꽃 | 안수동 | 2005.05.07 | 1718 |
78 | 진달래 꽃/안수동 2 | 안수동 | 2005.05.06 | 1778 |
77 | 벚꽃 앞에서 | 박희상 | 2005.04.26 | 1165 |
76 | 섬진강에서 4 | 능선샘 | 2005.04.21 | 1678 |
75 | 산촌서정 1 | 김용규 | 2005.04.18 | 1309 |
74 | 봄비와 즐긴 소귀천 계곡 4 | 박희상 | 2005.04.08 | 1471 |
73 | 모닥불 첫 사랑 | 박희상 | 2005.03.19 | 1245 |
72 | 그대 생각 5 | 산에 미친 사람 | 2005.03.01 | 1436 |
71 | 딸아,지리산에서 사랑을 보았다 말하자 2 | 안수동 | 2005.02.28 | 1674 |
70 | 국화차를 마시며 5 | 능선샘 | 2005.02.26 | 1349 |
69 | 사랑의 또 다른 이름~지리산 눈꽃 4 | 안수동 | 2005.02.25 | 2029 |
68 | 너와는 이별~벽소령에서 1 | 안수동 | 2005.02.24 | 1653 |
67 | 그리움에 시린 가슴 안고... 5 | 허허바다 | 2005.02.23 | 1631 |
66 | 그리움 1 | 시골역 | 2005.02.20 | 1602 |
65 | 그대 지리산으로 가려는가/고 하성목 유고작에 2 | 도명 | 2005.02.17 | 1503 |
64 | 지 리 산 행 Ⅱ 4 | 金蓮珠 | 2005.01.29 | 1657 |
63 | 지 리 산 행 Ⅰ 5 | 부용 | 2005.01.29 | 1477 |
62 | (annapurna님)영상에서 2 | 도명 | 2005.01.29 | 1545 |
61 | 故 하성목님 새해에도~지리와 함께( 원추리) 5 | 도명 | 2005.01.26 | 1478 |
60 | 故 하성목님 새해에도~지리와 함께(섬진강) 5 | 도명 | 2005.01.26 | 1521 |
흐르는 음악 또한 섬진강소견에 담겨서 마음속 강물을 흘러내린
등단즈음 하해님의 선물곡이어서 뜻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