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초롱
시. 강희창 혼자 외로이 빛 고운 아침 몰래 해보는 이쁜 짓 그대에게 보이고 나서 이리 붉어진 낯을 어찌 빤히 드오리까 낮 달이 뜨던 어느 날 서녘 하늘에 맑은 노을로 기다리던 기별 주심에 무탈하신 줄 아오나 그 마음 지금도 붉으시오면 아주 붉게 노을 한번 더 걸어 주옵고 이 몸 야위기 전에 정 한번 보시려거든 칠월 초 아흐레 지나 이슬 핑계삼아 고개 떨구고 초롱 하나 켜놓을 터이니 달 비스듬한 밤에 혼자만 꼭 혼자만 아니 오신 듯 다녀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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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 님의 영전에 2 | 시골역 | 2004.10.10 | 15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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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 지리산 얼굴(이기형.시) | 섬호정 | 2004.09.16 | 15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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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 그래도 산죽이 그리울 때 2 | 도명 | 2006.01.25 | 1552 |
81 | (annapurna님)영상에서 2 | 도명 | 2005.01.29 | 1545 |
80 | 이영성시인에게/김현거사 1 | 도명 | 2007.04.05 | 15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