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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1 23:19

섬진강에서

능선샘

조회 수 167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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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에서

                                                 金蓮珠

                        강물은 바람에 손목 잡히고
                        경계를 넘나드는 마음
                        강둑에 섰다

                        빈 들판
                        고운 모래, 뿌옇게 일어서서
                        따라오라 앞장선다

                        누른 갈대 온몸 부대끼며
                        삶을 구가하고
                        얽힌 그 마음들
                        굽이친 물결사이로 흘려 보내라한다

                        강가 나뭇가지에 걸린
                        내 욕심들
                        떨며 일어나
                        썩어야 새싹되는 생명 찾아 높이 날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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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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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방랑 2005.04.22 07:19

섬진강이 흐른다는 것 만으로도
지리산 그림자를 담아
지리산의 그리움도 안아
가이없는 바다에
속절없이 소멸하는
느낌까지도 난 행복해 어쩔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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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 봉 2005.04.26 10:24

언제나 그리운 섬진강 그리고 지리산 입니다,
저사진은 어디쯤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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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샘 2005.04.26 23:27

지난 2월 19일 가로변휴식공원인 것 같습니다.
바람뿐인 공원에서 '하동여자' 생각하면서~~요.
왜 그리 속이 쓰리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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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 2005.07.13 14:38

추억 속에 담긴 '하동여자' ...
쓰리던 속을 강물에 흘려 보내시었기를...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 하동송림을 향해 흐르는 모습 ~
잘 보며 감사드립니다
섬진강 소견2 ..
더 내공이 깊어진 좋은 글 고히 모셔 갑니다
하동송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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