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취빛 하늘 먹고
시월이 익어갈때
높다란 장대 끝에
고추잠자리 살포시
엄천골 산골 아이는 가을을 따고있다
가을의 꽃술닮아
노릿노릿 상큼한것이
산풀꽃 향기담고
떫은알이 곱게 익어
지리산 산골 아이가 일궈내는 가을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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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옛 추억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