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포장지 이 세상에 태어나 사람이라는 이름세자로 겉보기엔 그럴듯하게 예쁘고 세련된 포장지로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그럴 싸 그러하게 단장하고 뽐내고 으스대며 멋을 부려왔건만 지리의 무한한 포옹력과 고고한 웅비와 자태에 이 한 몸 그 침묵의 가르침에 밤잠 뜬눈으로 지새움 속에서 난 당신을 눈시울이 적시어 지도록 그리워하며 목말라하며 애닯아도 난 그저 당신의 포로 인가요
그저 영혼까지 사로잡힌 포로가 되고 말겠네요.
밤새 눈물짓던 그 마음이 생생히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