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안수동
슬픔이 점령군이 되어
나를 허물기에 그냥 뒷길에 웅크렸네
굳이 말하라 하면
아픔 없는 사랑은 없다는데
나를 용서 못함도
가시를 숨기지 못함도 모두가
사소한 일에 상처 입는 사랑때문인데
너 보내고 내가 핀들 그게 무슨 꽃이리
너를 사랑하지 않고는
나는 살 수가 없네
이유하나 제대로 있는 눈물
꽃향기인양 흘리고 싶어
찔레꽃은
봄 내내 하얗게 울지 않느냐.
안수동
슬픔이 점령군이 되어
나를 허물기에 그냥 뒷길에 웅크렸네
굳이 말하라 하면
아픔 없는 사랑은 없다는데
나를 용서 못함도
가시를 숨기지 못함도 모두가
사소한 일에 상처 입는 사랑때문인데
너 보내고 내가 핀들 그게 무슨 꽃이리
너를 사랑하지 않고는
나는 살 수가 없네
이유하나 제대로 있는 눈물
꽃향기인양 흘리고 싶어
찔레꽃은
봄 내내 하얗게 울지 않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