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야생화를 구경하고 잠자리도 관찰하고…’
전남 구례군 농업기술센터가 자연생태 체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는 야생화와 자연생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5월 200여종의 야생화와 지리산 자생수목을 심은 2700㎡ 규모의 야생화 학습원을 개장했다.
농업기술센터측은 또 올 8월 학생들이 자연생태를 이해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잠자리 체험학습장(1000㎡)을 조성했다.
지리산과 섬진강을 본떠 만든 야생화 학습원에는 금낭화, 지리터리풀, 동의나물, 꽃창포 등 희귀 야생화가 전시돼 우리꽃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야생화학습장과 구름다리로 연결된 잠자리 체험학습장은 탐방로를 따라 잠자리 서식에 알맞은 고랭이, 매자기, 도루박이 등 수생식물이 심어져 있고 잠자리의 산란과 애벌레, 부화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생태공간도 마련돼 있다.농업센터 내 학습장이 생태체험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잡으면서 올 9월말까지 이 곳 학습장을 다녀간 관광객만도 1만명을 넘어섰고 요즘에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한편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7일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구례군 농업기술센터의 ‘야생화 잠자리 학습원 생태체험’을 국내 여행 우수상품으로 선정했다. 061-780-2559
<구례〓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