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질문과답변>지리산 소식

조회 수 200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사진1. 지리산에 자리 잡은 지 두 해째, 어느 날 이른 아침에 아랫집 할머니가 가져다준 아침식사. 악양골 사람에게서 배운 정(情)으로 마음이 푸근해진다.

사진2. 악양 들판의 상징과도 같은 소나무 두 그루. 이들이 오래전부터 이 자리를 지켜왔듯이, 과거의 나도, 지금의 나도, 앞으로의 나도 그와 같았으면 하고 바란다.


도시민 중에는 ‘나이 들면 시골 가서 살아야지’ 하고 생각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기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사진쟁이 이창수의 악양이야기’(터치아트)의 저자인 이창수씨는 생의 절반을 서울에서 살다가 나이 마흔에 지리산자락에 집터를 닦았다. 16년간 사진기자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그가 어느 날, 서울을 뒤로하고 지리산 품에 기대어 살기로 한 것이다.

서툰 농사꾼으로 다시 태어난 저자는 몸을 움직여 땅을 일구고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며 행복을 느낀다. 이른 아침, 뒷집 할머니가 가져다준 소박한 음식과 막걸리 한 사발에 마음이 푸근해지고, 장맛비가 넘쳐나는 논두렁을 다독이는 농부의 뒷모습을 보며 마음이 짠해지는 것을 느낀다. 면민체육대회가 열리면 온 동네 사람이 한 식구로 어우러지고, 길을 가다 마주치는 어르신들은 흙과 친해지는 법을 일러준다.

“매화가지 딛고 살랑 부는 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 땅, 악양에 있음을 행복해합니다.”
이씨의 말이다. 지리산자락의 작은 마을 악양골에서 살기 시작한 지 8년. 그동안 저자가 찾은 행복은 무엇일까? 책을 통해 지리산을, 악양을, 그리고 악양골의 행복한 사람들을 만나 보자.

지은이가 들려주는 악양골 이야기에서는 흙냄새가 난다. 매화향이 난다. 전직 사진기자답게 수많은 사진으로 담아낸 아름다운 악양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에 여유를 가져다준다. 마을 사람들 이야기에서는 내 고향 같은 정겨움이 묻어나고,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넉넉한 마음이 전해진다.

또, 작가의 사색을 읽다 보면 도시에서 아옹다옹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책에 실린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대신 여러 가지 짤막한 이야기들과 거기에 꼭 어울리는 사진들이 물 흐르듯 편안하게 흘러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여러분들의 지리 소식을 기다립니다. 4 운영자 2001.09.15 5755
210 지리산 800리 생태 트레일 조성 file 필통 2008.05.01 21009
209 백무동에서 새벽에 식사 가능한 곳 1 김수훈 2005.10.05 10365
208 [ 지리산지역 민박집 안내 ] 1 오 해 봉 2006.07.15 10124
207 지리산 법계사까지 셔틀버스 운행 2 환경일보 2008.04.25 7179
206 백무동 심야 직행 버스 신설 7 김수훈 2005.05.30 6683
205 대피소 이용 예약방식 변경 1 허허바다 2004.06.06 4979
204 지리산(智異山) 생존법 4 부용암 2004.10.21 4788
203 침낭커버.구스다운침낭 공동구매하는 사이트 나그네 2006.01.19 4764
202 대피소 예약 시작 시간 오전 10시로... 3 허허바다 2005.04.18 4274
201 '지리산 119산악구조대' 탄생 4 如山 2006.02.22 4091
200 내년부터 국립공원서 술 못마신다 마호 2006.08.29 3867
199 지리산 사진연구회 회원모집 안내 임소혁 2005.04.20 3565
198 성삼재 버스 운행 계획 김수훈 2007.04.11 3560
197 2004.7.1 대피소이용료 인상 허허바다 2004.07.02 3554
196 5월1일부터 노고단 정상 '탐승예약제' 이렇게! 최화수 2002.04.30 3311
195 봄철 산불방지를 위한 출입 통제 허허바다 2005.02.24 3281
194 지리산 입산 통제 안내. 검은별 2002.10.30 3263
193 "긴급상황 때 '긴급통신 이동 중계기' 찾으세요!" 3 如山 2006.07.06 3117
192 지리산 갈땐 물 넉넉히 이상엽 2007.01.15 30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