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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진원의 지리산이야기

정진원 프로필 [moveon 프로필]
이야기
2006.06.13 16:52

다정이 病

조회 수 208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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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기다려도 자갈 밭 투성이인 우리 집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식물이란
없다. 채소 밭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나????
결국 6월도 중순인데 야생화들도 이 때 가장 많이 자라는데. .
장마철은 그 성장이 주춤하고 7월엔 벌써 초록이 무성해진 채로 가을 기운
을 담아 버리는 산천 초목. . .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지쳐간다.
한치만 파도 자갈 투성이 인 하늘채. .
갑자기 손을 멈추고 모든 일을 중단한다.
허전한 마음 속으로 수련이 꽃대를 품고 나를 보고 있다.
그러나 저것 또한 얼마나 풍성할지. . 의심부터 든다. .
열대 수련이라 했으니 꽃이 화려 할테지. . 그러나 저 한촉이 올라오고 다른
것들은 또 안올라 올수도 있을 터. . .

뙤약볕에 시들하다가도 아침에 다시 꼿꼿해지는 코스모스를 보면서 손이 가지
않고도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경이가 인다.
보호 없이도 잘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냥 지나쳐 버리자.
설마 금방 가을이야 오겠나??????


  • ?
    부도옹 2006.06.14 01:04
    네, 보호받지 못하니까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고 그게 우리들 눈에는 아름답게 비치는 것같습니다.
    기분좋은 밤입니다.... ^^*
  • ?
    김용규 2006.06.14 09:46
    제가 지금 근무를 하고 있는 통영 사량도의 작은 공터에 농사를 지어 보았는데 고추, 상추, 토마토, 쑥갖, 옥수수등이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농협에서 판매를 하는 퇴비 20포를 사다가 뿌려서 농사를 지으니 아주 잘 됩니다. 퇴비의 양과 수확양은 비례를 하는것 같습니다.
  • ?
    야생마 2006.06.16 06:26
    보호받고 싶어하는지도 모르지요. 집앞 작은공원의 화단에 이른봄부터 지금까지 차례차례 피어나는 꽃들이 경이롭더군요. 수선화가 진 자리에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나고...지고 피고...서로 만나지 못함에도 나란히 붙어서 아주아주 긴세월을 살아갈텐데...땅 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을런지...서로 보호하며 사랑하며 살아갈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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