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석등 높이 6.4미터[국보 12호]
지나온 세월을 읽는 것 중에 돌에 새긴 인간의 정성과 숨결
만큼 감동적인것도 드믈다.
산에 오르면서 늘 사찰의 비대해짐에 마음 아프고, 스님들의
호사스러운 차림에 안스러움을 감추려고 오히려 절 구경을
삼가하는 편인데도, 새삼스레 화엄사에 있는 이 석등에 대해
서는 애정을 비추지 않을 수 없다.
그 크기에 비해 무늬가 매우 단순하면서도 우아하다.
그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각황전의 단청이 없는 맹숭한 멋 또한 일품이다.
뒷편에 4사자 3층석탑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고 동백림
아래 차밭이 있다.
아마 연기조사가 처음 이곳에 차나무를 들여와 심은 곳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모습이다.[웃음]
효대라 부르는 곳에 있는 4사자 3층 석탑과 공양탑은 그 예술적
가치보다 그것에 담긴 효와 견성성불의 두가지 사상으로서 오히려
감동을 받는 조형물 이다.
천천히 다 담아가겠습니다.
여유롭고, 아름답고, 풍성한 지식을 가지고, 거기에 고운 마음씨까지...
님은 참으로 선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