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하의 전경--뒤에 보이는 산이 "옥룡설산"입니다.
궁금해 하시는 점을 고려하여 따로 설명합니다.
1. 위치
백수하는 저의 글에 나오는 말타고 올랐던 "운사평"의 입구에 있습니다.
설산에서 물이 녹아 흘러서 침엽수림을 지나고 바로 사진속에 하얗게
빛나는 계곡으로 흘러 내립니다.
"백수하"라는 이름은 아마 그 계곡의 바닥이 "흰 회색"인 것을 고려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그 위를 아주 얕게 흐르는 물빛은 한없이 맑다 못해 설산의 빛을 받아
희게 빛납니다. 계단식 모양을 지닌 "물받이"를 지나면서는 물이 점점
바닥으로 스며 들어서 마른 협곡으로 변해 버립니다.
그 주변에 "이족' 마을이 있습니다. 운사평으로 오를때 저희들의 마부였던
주민들의 근거지가 되지요.
2. "물받이" 가 인공인지 자연적인지에 대하여. . .
우선 자료 사진을 보여 드릴께요.
"스촨성"의 "구채구"와 함께 세계자연 문화 유산인 "황룽"의 사진입니다.
모양이 마치 산악지형에서 층계를 이룬 밭과 같지요? 제일 큰 것의 면적은
100평방m인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유석 기관"이 랍니다. 구향동굴
안에 있구요. 그래서 이름이 "신의 제전" 입니다. 실제로는 더 멋집니다.
후레쉬 없는 수동 카메라여서 . . . 이렇습니다.[웃음]
중디엔의 나시족의 성지 "비슈타이"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유사한점이 많지요?
중국의 쿤밍을 중심으로한 남서부지방은 한때 바다였던 곳으로 융기하면서
대부분의 땅이 석회질이 섞인 카스트르 지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흐르는 물에 침전된 석회는 흐르다 모여서 응고 되기도 하고 다시
패이기도 하면서 저러한 특이한 모양들을 땅위에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지질학적인 지식이 없어서 다만 그들의 설명에 의존하는 지식이지만,
특히 운남 지방은 그 결정적인 흔적들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중국 기사의 말로는 자연적인 것이라고 했지만 저도 가까이 물속에 들어 가
보지를 않아서 확신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곳에 열대지방의 "물소"를 치장 시켜서 돈을 받고 사람들을 태우는 장사꾼
들의 성화에 발 벗고 물속에 들어가는 모험은 하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연적인 지형이여서 그들이 저토록 사진찍기에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과 기사의 말을 믿으려는 노력은 하고 있답니다.[웃음]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셨는지요?
이해 시켜 드릴려고 힘좀 썼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진원님,이해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
난 진원님이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