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빠진 이 새로운 세계의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와
닮은 다른 사람들을 찾아 내야만 했다. ----새로운 인생 中---
"아야 어디있냐? 너 온다고 해서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디~~~"
"아고아고 우리 어머니 늙으시네~~~제가 언제 집에 간댔어요? 선배집에
일 도와 주러 간다고 했지요.~~~~"
"그러냐? 내가 잘못 들었는 갑다. 그럼 잘 다녀 가거라. . .전화 자주 해라~~
요즈음은 노심초사 걱정이 많다. 이것 저것. . "
"네~~~바람부니까 마실 다니지 마세요. 전화해서 집에 안계시면 제가 화
낼 것인게~~~~"
휴대폰을 하나 해드릴까 하다 1년이 또 흘러 간다.
이제 엄마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웁고 슬프다.
내가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나이에는 엄마라는 표현이 당연한 듯 하다가
요즈음 우리가 보살펴 드려야 하는 고령의 어머니를 보면 "엄마"라는 그
다정하고 귀여운 호칭이 얼른 나오지 않는다.
새벽 2-3시면 어김없는 통증에 시달리던, 무지무지 내가 아프던 그 시절엔
원인 모를 그 지옥같은 증상이 지속되던 몇달 동안 다 말라 버린 허깨비 형국에다
식은땀으로 범벅이 된 나를 부여 잡고 우시던 어머니. . .
온갖 검사에, 다양한 병원에. . . 다니시는 교회의 목사님을 불러다 사정하시고[웃음]
마치 마귀라도 잡아 내듯이 몰려온 교회사람들의 요란한 방법[?]때문에 기절해 버린
내가 깨어나 "차라리 죽었으면 "하던 실토때문에 더 서럽게 우시던 . .
"당신들은 우리 딸이 고통때문에 밤새 시달리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까??제가 이러
자고 목사님께 부탁을 드린 것이 아닙니다. " 절규하던. . . . .
[참고로 다른 목사님들께서 오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만고만 잡힌 증상이 사라질때면 다른 증상들로 병원신세를 져야 하는 딸을 보시는
주름진 얼굴이 보이던 대기실을 나는 첩첩이 가슴에 낙인을 새기듯이 쑤셔 넣었다.
잊지 말아야지. . 죽어도. .
"시골로 가서 죽던지 살던지 견디어 보겠다."고 선언한 뒤. . . .
시간이 많이도 흘렀다.
병원에 발길 뜸 해 진 지가 한 1년즈음 되는 지 기억속에서 자꾸 밀어내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일게다. . .
위장 상태도 양호해진 것인지 약간 탈이 나도 병원에 가지 않고 그냥 그냥 빠른
시간안에 회복이 된다.오랜 불면증은 도지면 사람이 무진장 상하기 때문에
급한대로 수면제 신세를 지기도 한다.오늘 부터는 다시 약을 안먹어야 하겠다.
나무가 옷을 다 벗었다.
휴~~~~~
대단히 아름다울 것도 없는 나의 보금자리도 그 사이 정이 깊이 들었다. . .
여름이면,
거대한 은행나무와 조금 거대한 귀목나무 가지들 사이로 숨어 들만한 그늘이 만들어
져서 숨을 죽이고 가만히 있으면 내가 나무가 되어도 사람들은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
나는 왜 나무가 되고자 할까???
늘 숲에 만발한 갖가지 화려한 꽃들로,은행나무 노오란 환영으로,채색된 꿈 가운데
에서 외롭게 울다가 잠을 깨인 나는 불면으로 부석하고 마치 밤새 돌아다닌 몰골이
된 채 아침부터 선배네 화원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탄다. .
며칠 감지 않은 머리를 감추기 위해 덜커덕 빵모자를 쓰고 우체국에 들렀다.
시골에서 정말 좋았던 하나가 장날 아니면 붐빌 일이 없는 관공서들이다.
오늘의 우체국은 국장 한사람,직원 한사람,손님 둘[나까지 포함]이 전부다.
공연히 즐거워 목소리가 들뜬다.
"어머 국장님이 직접 택배를 받으시나요?"
별로 이쁘지 않은 목소리가 날아 가기 까지 한다.
어저께 사냥하다가 쫒겨난 사냥꾼들은 날보고 무진장 빡빡한 아줌마라고 몰아대던데
오늘 나를 보면 얼마나 상냥한지 그 말을 바꾸어 줄까나?ㅎㅎㅎㅎㅎㅎㅎㅎ
대현이네에서 사기로 한 "대봉"이 계획 차질로 사라져 버렸다.
100개가 한접이면 50개는 어머니께 50개는 지인에게 보낼 것이었는데 요즈음 새로운
인식[?]에 돌입한 내가 별로 친절하게 대하지 않은데 대한 노여움으로 대현이 엄마는
내가 부탁한 감 한접을 감쪽 같이 망각했다. 잠시 저장고에 두고 돈은 오고 갈때 하늘채
에 들러 받아 가라고 했더니 소식이 없다가 냉랭한 목소리로 "다 팔렸는데?" 한다.
참 황당하네. . .
음~~~
그동안 그 식구들한테 쌀쌀 맞게 대했던 나 자신에게 후회스러운지를 스스로 타진 해
보았으나 그건 그거고 이건 너무하는 거라는 생각이 결론이었다.
그런데도 대현이 조차 나의 태도에 시위 중이다.
3일 째 나를 밖에 불러내어 이것 저것 관심을 가져 주기를 시도하고 있다. 학교가기도
바쁠 시간에 말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옷차림이다가 부랴부랴 가운만 걸치고 녀석의 부름에 응해야 하는 것이 지금 나의
현실 이다.
대현아 이 녀석아!!!!!
씻는것도 귀찮아 죽겠을 게으른 사람에게 그것은 죄악이여. . .
오늘은 대현이 엄마가 직접와서 아예 여기저기 설치고 다니는 바람에 결국 그녀의
대단한 실수[?]를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
덕분에 우리 어머님은 내가 토종 고목 감나무에서 따낸 당도 환상%인 "월외수"
를 드시게 될 것이다. 장독대에서 곰곰이 말랑이가 되어 가고 있다.
사실 크고 아름다운 모양새를 빼고나면 대봉이라는 감은 양식한 과실일 수 밖에 없어
맛에 있어서나 색깔로 비추어 우리 토종 곶감 감 월외수에 따라 올수가 없다고 한다.
그것은 사실이다. 나도 대봉홍시를 잘 안먹는데도 월외수는 잘먹는다. 너무 맛있다.
더군다나 알알이 크기를 위한 농약 같은 것은 할 필요가 없는 천연 식품으로서는 최고
일 테니까. . . 하늘가까이 푸른 공기를 머금고 자라고 익어가는 우리 토종 감. .
지금 우체국에서 보내는 책 두권크기의 작은 상자에는 지인에게 보내는 감이 들어있다.
{그런데 이즈음에서 나는 우리 곶감 감의 이름이 "월외수"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것이
내가 사는 곳에서만 통용되는 것인지 모든 국민이 다 아는 것인지 확신은 없다.
그냥 내가 사는 주변에서는 "높다란 가지끝에 달린 가을의 풍경속의 아름다운 과실"
이 "월외수"라고 불리워 진다.}
30분 정도 식물들의 균형을 잡아주고 가지치기를 하고 자리를 다시 만들어 주는 작업이
끝나자 손바닥이며, 엄지 검지에 껍질이 벗겨지려 한다. 아프다고 못하는 것이 더 속상
하다. 엄살하는 것 같이 보여질까봐. .
집안에서 뚝닥 거리는 것은 10분하다가 말다가 그러다 다음날 하다가 할 수 있는 무제한
주어진 자유로움 때문에 정신적 압박감이 덜 해서 즐거운데 역시 남의 일이라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벌써 힘이든다.
"너는 이것 저것 디스플레이나 도와주면 되는데. . . "
"조금 쉬면 되는데. . "
그러면 그렇지!아차 싶은 순간에 비싼 화분을 하나 부러뜨렸다.
다음엔 절대로 도와준다고 큰소리 치는일은 안해야지. . ..
그래도 오후 내내 그리고 저녁무렵까지 일했다.
장해 장해~~~~
애인과의 데이트는 첫장에서 접었다.
천천히 아주 오래오래 내게 있을 테니까. .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까..
오래전에 이미 깊이 빠진적이 있으니까. . .
읽어내는데 무진장 인내심이 필요하니까. .
지금 읽고 있는 책:새로운 세상---오르한 파묵--터키
음악:방랑 . .늑대로부터
닮은 다른 사람들을 찾아 내야만 했다. ----새로운 인생 中---
"아야 어디있냐? 너 온다고 해서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디~~~"
"아고아고 우리 어머니 늙으시네~~~제가 언제 집에 간댔어요? 선배집에
일 도와 주러 간다고 했지요.~~~~"
"그러냐? 내가 잘못 들었는 갑다. 그럼 잘 다녀 가거라. . .전화 자주 해라~~
요즈음은 노심초사 걱정이 많다. 이것 저것. . "
"네~~~바람부니까 마실 다니지 마세요. 전화해서 집에 안계시면 제가 화
낼 것인게~~~~"
휴대폰을 하나 해드릴까 하다 1년이 또 흘러 간다.
이제 엄마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웁고 슬프다.
내가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나이에는 엄마라는 표현이 당연한 듯 하다가
요즈음 우리가 보살펴 드려야 하는 고령의 어머니를 보면 "엄마"라는 그
다정하고 귀여운 호칭이 얼른 나오지 않는다.
새벽 2-3시면 어김없는 통증에 시달리던, 무지무지 내가 아프던 그 시절엔
원인 모를 그 지옥같은 증상이 지속되던 몇달 동안 다 말라 버린 허깨비 형국에다
식은땀으로 범벅이 된 나를 부여 잡고 우시던 어머니. . .
온갖 검사에, 다양한 병원에. . . 다니시는 교회의 목사님을 불러다 사정하시고[웃음]
마치 마귀라도 잡아 내듯이 몰려온 교회사람들의 요란한 방법[?]때문에 기절해 버린
내가 깨어나 "차라리 죽었으면 "하던 실토때문에 더 서럽게 우시던 . .
"당신들은 우리 딸이 고통때문에 밤새 시달리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까??제가 이러
자고 목사님께 부탁을 드린 것이 아닙니다. " 절규하던. . . . .
[참고로 다른 목사님들께서 오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만고만 잡힌 증상이 사라질때면 다른 증상들로 병원신세를 져야 하는 딸을 보시는
주름진 얼굴이 보이던 대기실을 나는 첩첩이 가슴에 낙인을 새기듯이 쑤셔 넣었다.
잊지 말아야지. . 죽어도. .
"시골로 가서 죽던지 살던지 견디어 보겠다."고 선언한 뒤. . . .
시간이 많이도 흘렀다.
병원에 발길 뜸 해 진 지가 한 1년즈음 되는 지 기억속에서 자꾸 밀어내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일게다. . .
위장 상태도 양호해진 것인지 약간 탈이 나도 병원에 가지 않고 그냥 그냥 빠른
시간안에 회복이 된다.오랜 불면증은 도지면 사람이 무진장 상하기 때문에
급한대로 수면제 신세를 지기도 한다.오늘 부터는 다시 약을 안먹어야 하겠다.
나무가 옷을 다 벗었다.
휴~~~~~
대단히 아름다울 것도 없는 나의 보금자리도 그 사이 정이 깊이 들었다. . .
여름이면,
거대한 은행나무와 조금 거대한 귀목나무 가지들 사이로 숨어 들만한 그늘이 만들어
져서 숨을 죽이고 가만히 있으면 내가 나무가 되어도 사람들은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
나는 왜 나무가 되고자 할까???
늘 숲에 만발한 갖가지 화려한 꽃들로,은행나무 노오란 환영으로,채색된 꿈 가운데
에서 외롭게 울다가 잠을 깨인 나는 불면으로 부석하고 마치 밤새 돌아다닌 몰골이
된 채 아침부터 선배네 화원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탄다. .
며칠 감지 않은 머리를 감추기 위해 덜커덕 빵모자를 쓰고 우체국에 들렀다.
시골에서 정말 좋았던 하나가 장날 아니면 붐빌 일이 없는 관공서들이다.
오늘의 우체국은 국장 한사람,직원 한사람,손님 둘[나까지 포함]이 전부다.
공연히 즐거워 목소리가 들뜬다.
"어머 국장님이 직접 택배를 받으시나요?"
별로 이쁘지 않은 목소리가 날아 가기 까지 한다.
어저께 사냥하다가 쫒겨난 사냥꾼들은 날보고 무진장 빡빡한 아줌마라고 몰아대던데
오늘 나를 보면 얼마나 상냥한지 그 말을 바꾸어 줄까나?ㅎㅎㅎㅎㅎㅎㅎㅎ
대현이네에서 사기로 한 "대봉"이 계획 차질로 사라져 버렸다.
100개가 한접이면 50개는 어머니께 50개는 지인에게 보낼 것이었는데 요즈음 새로운
인식[?]에 돌입한 내가 별로 친절하게 대하지 않은데 대한 노여움으로 대현이 엄마는
내가 부탁한 감 한접을 감쪽 같이 망각했다. 잠시 저장고에 두고 돈은 오고 갈때 하늘채
에 들러 받아 가라고 했더니 소식이 없다가 냉랭한 목소리로 "다 팔렸는데?" 한다.
참 황당하네. . .
음~~~
그동안 그 식구들한테 쌀쌀 맞게 대했던 나 자신에게 후회스러운지를 스스로 타진 해
보았으나 그건 그거고 이건 너무하는 거라는 생각이 결론이었다.
그런데도 대현이 조차 나의 태도에 시위 중이다.
3일 째 나를 밖에 불러내어 이것 저것 관심을 가져 주기를 시도하고 있다. 학교가기도
바쁠 시간에 말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옷차림이다가 부랴부랴 가운만 걸치고 녀석의 부름에 응해야 하는 것이 지금 나의
현실 이다.
대현아 이 녀석아!!!!!
씻는것도 귀찮아 죽겠을 게으른 사람에게 그것은 죄악이여. . .
오늘은 대현이 엄마가 직접와서 아예 여기저기 설치고 다니는 바람에 결국 그녀의
대단한 실수[?]를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
덕분에 우리 어머님은 내가 토종 고목 감나무에서 따낸 당도 환상%인 "월외수"
를 드시게 될 것이다. 장독대에서 곰곰이 말랑이가 되어 가고 있다.
사실 크고 아름다운 모양새를 빼고나면 대봉이라는 감은 양식한 과실일 수 밖에 없어
맛에 있어서나 색깔로 비추어 우리 토종 곶감 감 월외수에 따라 올수가 없다고 한다.
그것은 사실이다. 나도 대봉홍시를 잘 안먹는데도 월외수는 잘먹는다. 너무 맛있다.
더군다나 알알이 크기를 위한 농약 같은 것은 할 필요가 없는 천연 식품으로서는 최고
일 테니까. . . 하늘가까이 푸른 공기를 머금고 자라고 익어가는 우리 토종 감. .
지금 우체국에서 보내는 책 두권크기의 작은 상자에는 지인에게 보내는 감이 들어있다.
{그런데 이즈음에서 나는 우리 곶감 감의 이름이 "월외수"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것이
내가 사는 곳에서만 통용되는 것인지 모든 국민이 다 아는 것인지 확신은 없다.
그냥 내가 사는 주변에서는 "높다란 가지끝에 달린 가을의 풍경속의 아름다운 과실"
이 "월외수"라고 불리워 진다.}
30분 정도 식물들의 균형을 잡아주고 가지치기를 하고 자리를 다시 만들어 주는 작업이
끝나자 손바닥이며, 엄지 검지에 껍질이 벗겨지려 한다. 아프다고 못하는 것이 더 속상
하다. 엄살하는 것 같이 보여질까봐. .
집안에서 뚝닥 거리는 것은 10분하다가 말다가 그러다 다음날 하다가 할 수 있는 무제한
주어진 자유로움 때문에 정신적 압박감이 덜 해서 즐거운데 역시 남의 일이라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벌써 힘이든다.
"너는 이것 저것 디스플레이나 도와주면 되는데. . . "
"조금 쉬면 되는데. . "
그러면 그렇지!아차 싶은 순간에 비싼 화분을 하나 부러뜨렸다.
다음엔 절대로 도와준다고 큰소리 치는일은 안해야지. . ..
그래도 오후 내내 그리고 저녁무렵까지 일했다.
장해 장해~~~~
애인과의 데이트는 첫장에서 접었다.
천천히 아주 오래오래 내게 있을 테니까. .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까..
오래전에 이미 깊이 빠진적이 있으니까. . .
읽어내는데 무진장 인내심이 필요하니까. .
지금 읽고 있는 책:새로운 세상---오르한 파묵--터키
음악:방랑 . .늑대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