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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산의 추억

조회 수 195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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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째 눈이 나린다.
한참을 걷다가 뒤돌아보니 작은 시골길엔 내 발자국만이 찍혀있다.
눈송이들이 머리위로, 외투 위로, 수수한 구름사이를 헤치고 흩날리고 있다.
눈송이는 쌓이고 쌓여 하얀세상을 이룬다.

그리움이 쌓인다,
.
.
.
그리움에도 빛깔이 있다면 저리 하얀 빛깔일거나...

산에 오르는이는 두발을 땅에 딛고 힘차게 걷는다,
걸음걸음마다 땅밟는이의 상념이 뿌려진다.
걷는이는 알거나...
땅이 그 마음을 받아 씨를 뿌리고, 누군가에게 다시 꽃을 피워내는것을...

오늘, 눈이 또 나린다.
알수 없는 번뇌가 마음을 시리게하고,
길을 걷고 있을 나에게 땅을 생각하여 기쁨을 충만히 하라한다.
내일은 길위에 어떤 꽃이 피어나고 있을거나......



낙서하여 죄송합니다...
마음 동한 날에...산에들에...



  • ?
    珍 元 2003.02.15 18:12
    음악이 정말 좋습니다. 글과 어울립니다.
  • ?
    산에들에 2003.02.21 19:50
    고맙습니다. 진원님의 아름다운 글과 마음도 잘 담아가고 있습니다.
  • ?
    민들레 2003.03.15 14:34
    음악이 정말 좋아요. 기분이 별로 않좋았는데..이 음악을 들으니깐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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