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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산의 추억

조회 수 247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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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의 사진이 나왔다.
전문가도 아니고 사진에 대해선 문외한이었던 나였기에
사진은 물론 형편없었다.
내가 봐도 영 아니올시다..쩝~
그러나 그녀의 간곡한 눈빛이 떠올라서...
홍도에 대한....아니 자연에 대한 어떤느낌때문이었을까?
그래서..편지로 사진 두어장을 보내면서 연락처를 적었다.
혹시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연락하라는 내용과함께..
며칠후...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사진이 다른것이 보고싶다는 것이었다.
무엇이 그녀에게 필요한지 몰라서....
사진을 몽땅 다들고 그녀를 만나러 갔다.
약속장소에 갔을때..
난 깜짝 놀랐다.
섬에서 보았던 그녀는 없었다.
전혀 다른 아주 아름다운....그순간 그표현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랬다 ...그녀는 내눈에 그렇게 보였다.
여행지에서 보던 그녀가 아니고 도시에서 본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래서 당황했으나 반갑게 웃는 그녀를 보고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사진을 내밀었다.
무엇이 필요한지 몰라서요..
그러자 그녀는 사진들 속에서 몇장을 추려가지고 (정말 형편없던 사진들이었는데도)
그녀는 감탄을 하며 말했다.
난 이런사진을 좋아해요..
살아있는 사진....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이는..
오래되서 더이상 생각이 나질않는다.
그러나 내마음에 각인되어진 그녀의그때의 모습은 쉽사리 지워지질 않았다.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더이상 생각이 나질 않지만 내기록으로 봐선
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것 같다.
한참 여행을 즐기던 나는 그무렵 지리산 종주를 했었다.
스무살때...한번했었고 두번째였었다.
자연스럽게 의기투합한 우리는 지리산에 함께 갈 것을  약속했다.

추신:제 글이 그녀에게 누가 되질 않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산을 갈 수 없음이 안타까워 산의 향기를
       찾아 헤매던 제가 우연히 발견한 이 사이트에서
      그녀의 이름을 발견해서 게다가 이런 추억을 간직할수
      있게 만든 이 한켠이 너무도 좋아서 주절거리며 쓴글입니다.
      혹시라도 폐가 된다면 삭제토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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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js38 2003.10.15 00:27
    아녀뇨 소성님 계속하시어요.. 진원님 그 정도로 속 좁은 분 아니니.. ㅎㅎ 지리이야기가 그 다음에 이어지겠죠? 여러분 기대해도 되겠죠? ^^* 아래 리플 가사와 비슷..
  • ?
    moveon 2003.10.15 00:36
    ㅎㅎㅎㅎㅎㅎㅎ저는 박삼팔님 덕분에 속좁지 않으려면 삭제 못하겟군요? 저도 기대 됩니다. 짜잔하고 나타날 다음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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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2003.10.15 00:50
    얼레리~ ^u^ 문득이는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가 생각 나는디~ㅎㅎㅎㅎ [짖궂음^^]
  • ?
    parkjs38 2003.10.15 00:59
    문득님! 반갑습니다^^* 그래요 맞는 것 같아요! 그 노래도 리플 답시다 ^^
  • ?
    오 해 봉 2003.10.15 01:23
    Pㅡ38님 정진원성주님이 샹그릴라 여행가서 중국공안도 혼을내버린
    걸모르셨군요.우리 성주님에게도 그런추억속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었다니 참 좋으네요.뭣이 누고폐랍니까.그져 아련한 내젊은날을
    뒤돌아 보는것같고 나는왜 그런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 ?
    문득 2003.10.15 01:28
    마음은 굴뚝 같은데??? 성주님이 저를 미워 하시면 안되쟎아요?ㅎㅎ 아무튼 <그녀는 예뻤다.> 이 노래 혼자 듣고 있습니당~~~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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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 2003.10.19 03:11
    문득 첫사랑의 아련했던 추억이 스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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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없는여행 2003.10.21 17:35
    다들 지금 눈은 초롱초롱 뜨고 귀는 쫑끗쫑끗 다음이야기 기다리는데요....
    중단하면 무척이나 아쉬워 할텐데요. ㅎㅎ *^^***
    그럼 계속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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