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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산의 추억

조회 수 3511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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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넷 여러분 다들 잘 들어가신듯하네요.
저는 또 게으름과 솜씨없는 글 때문에 이렇듯 느즈막히 마음을 전합니다.

늦게 도착하였음에도 전혀 미안한 마음들지 않게 해주신 여러분들 ,
또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던 첫인상들과 분위기
너무나 감사하고 반가웠습니다.
도착하기전 떡국을 많이 드신분?들이 계신거 같아 분위기가 좀 걱정.....
그것역시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과연 남녀노소 문제될것이 없더군요.
아니 젊은 우리들 보다 오히려 더 정열적이시고 순수하신분들이라 부끄럽기까지
했지요.

밤새 술에 취하고, 이야기에 취하고 , 또 비에취해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어느덧 동이 트고 말았네요.
열어둔 창문사이로 보이는 지리의 실루엣,,
아!~~~~
그 느낌을 글로나 말로 표현못해내는 제가 얼마나 답답한지.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만약에 내가 시인이라면 시인이였다면~~~ "
오브넷 가족분들과의 만남과 마음과 우리의 지리를 그대로 담아낼수 있을텐데..
공연히 옆에계신 진로님 옆구리 쿡쿡 찔러 가방 다 꾸렸다는데도 빨리 한 컷 찍으라고
조르기만했네요. 잘 나왔나요?

이렇듯 감동적인 그 토요일 밤을 일년을 기약하기가 어찌 안타깝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모든것이 빨리 잊혀지는 시대지만 잊지 않을겁니다.
여러분들과의 비내리던 토요일밤을.

돌아오는 길에는 용기백배 감동백배 가지고 노고단길로 넘어오며
또 한번 지리에 취해 몽롱하게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마치 꿈을 꾼듯합니다.











  • ?
    부도옹 2004.06.22 21:09
    오랜만에 이야기 꽃을 피우며 黎明을 맞이한 기억이 너무 좋습니다.
    仁者樂山이라 했으니 홀로산행도 무섭지 않을겁니다. ^^*
  • ?
    산사춘 2004.06.22 21:58
    네 부도옹님 참 많이 기쁩니다.
    자상하신 배려 ,맘 좋은 오라버니가 생긴거 같아요
  • ?
    疊疊山中 2004.06.22 23:02
    "비내리던 토요일밤 - 마치 꿈을 꾼 듯합니다" 히히히~ 나도 아직도 그려... 몽롱 하기도 하구/ 인생은 떡국 그릇 순이 아니라니깐

    1970년도 경에 말입니다 “토요일밤의 열기”라는 영화에서 무명의 배우
    존트라볼트가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처럼 “오브넷 토요일밤의 열기”에서는 남친과 함께 온 산사춘이 스타였지,
    이 영화에서 Bee Gees 형제가 디스코 곡을 불러 세계를 디스코 열풍
    속에 몰아넣었는데 산사춘은 “오브넷 토요일 밤”에 뭘 불렀지??
  • ?
    야생마 2004.06.22 23:24
    疊疊山中님! 산사춘님 옆에 계시던 멋진분은 남친이 아니라 남편이십니다..완성된 커플..부부에요..맞죠? 무슨 노랠 불렀는지는 가물가물..
    정말 잘어울리시고 두분다 순해보이셔서 부부싸움도 안하실거 같아요..
    저도 내년엔 예쁜사람과 꼭 결혼해서 잘해줘야겠단 다짐을 합니다..^^*

    저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네요..이런모임이 처음이라서 그럴까요..
    너무 좋은분들이어서 그렇겠죠..가을에도 모임가지면 안될까요..
  • ?
    疊疊山中 2004.06.22 23:56
    엥이!~~뭐라꼬? 야색마 !/ 완성 된 커플이라고? / "저도 내년엔 예쁜사람과 꼭 결혼해서 잘해줘야겠단 다짐을 합니다..^^* " - 이말 진짠지
    아닌지 내 옆에서 불침번 설거다. / 약속합니다 . 야색마님!
  • ?
    슬기난 2004.06.23 00:10
    그 먼길을 나선 산사춘님도 그렇지만 같이 따라 나서준 남편분, 너무 인상이 좋아 보였답니다.자상한 남편두신 산사춘님은 복 받으신겁니다.
  • ?
    오 해 봉 2004.06.23 00:13
    빗길에 늦게오셔서 과일로 저녁을대신했는데...
    작년엔 소주한잔님팀 4명이 백설기떡으로 그랬답니다.
    젊은 신세대부부의 수줍으면서도 여유있는모습이 참으로 좋아보였답니다.
    내년엔 아기랑 함께오십시요.
  • ?
    眞露 2004.06.23 01:04
    오랜만에 M.T가서 선배,후배,동기들 모여 술한잔 땡기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다. 술기운에 하나씩 쓰러져가고 끝까지 남아
    마지막 남은 얘기 쏟아내며 버티던 것처럼 산사춘님도 동참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남편분 정말 좋으신 분 같습니다.
    같이 지리산에 드실 예쁜 조카 기대합니다.
  • ?
    두레네집 2004.06.23 11:35
    얘기만 들으니 누군지 궁금하다
    다음에는 우리도 봐야지.
  • ?
    이영진(해골) 2004.06.23 12:08
    넘 좋아겟네여 그렇게 기다리던 모임인것같던데
    비가 좀 많이왔어 좀그런거같은데....
    어째든 좋아다니 다음에는 나도 한번가보고잡네요 ㅎㅎ
  • ?
    sagesse 2004.06.23 12:11
    꼬리말의 장원은 단연 [야색마!]입니다.
    감각이 大~단해요,,, 젊은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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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疊疊山中 2004.06.23 12:42
    샤줴쓰님 ! 쪽집게 눈치 몽쉘통통 입니다. 분명히 'ㅇ'을 쳤는데 우째 'ㄱ'이 찍혀 저렇게 고약하게 되어 버렸지요. '자칭 예쁜 신부를 맞이 할 각오가 새로운 이 마당에.....'
    야생마 뒷발에 차이기 전에 도망 쳐야겠다.
    이 친구도 유로 2004에 관심 많던데...
    차라리 Wild Horse 라 했으면 이런 경사 없었제? ㅉㅉㅉㅉ
  • ?
    솔메 2004.06.23 12:58
    늦은 밤에 도착하여
    분위기 파악도 하기전에
    내가 혼을 빼놓은 것, 미안합니다.^^
    선남선녀의 아름다운 커플이 단연 돋보입디다 그려...
    행복하소서.......
  • ?
    happ 2004.06.23 13:50
    구례까지 데려다 주셔서 편안하게 돌아왔습니다.
    두분의 선(善)한 모습이 새록새록합니다.
    주말 계획하신 지리산 잘 다녀오세요.
    저두 솔메님 따라 행복하~소~서 (정덕희번젼으루^^*)

  • ?
    섬호정 2004.06.23 13:57
    산사춘님 늦게 오신단 사전 통보가 있었기에, 눈비비고 늦도록 기다린건 사실였지만.. 준비한 산사춘도 이미 동이나서 참 미안했었소이다.
    선량해 뵌 낭군님이 더 매력이었어요..야생마님을 꽤나 자극했나보네요
    曰 : 어서~남편노릇 잘 하고 싶다니깐 좋은 모델하셨네요..축복입니다!
    남편대동하고 의기양양?! 밤 지샌 그 목소리 옆방에서 잘 들었습니다 ㅎㅎ 책 이 하마 가곤있는지...
  • ?
    산사춘 2004.06.23 15:30
    아이구 선생님 무슨말씀이세요.
    기다려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신것도 감지덕지였습니다.
    와인으로 입술은 축였습니다.
    내년엔 제가 산사춘을 한아름 안고 가지요.

    어머니처럼 아니 언니처럼 챙겨주시고 보살펴주시어 감사하였고,
    책이 모자르면 제가 지각한 탓이지 그것까지 혜택을 받자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신미혜선생님과 더불어 아직까지도 소녀를 간직하고 계신 두 분
    본받고 싶습니다. 아무나 되는게 아닌줄은 알지만.....

  • ?
    야생마 2004.06.23 17:45
    ㅎㅎㅎㅎㅎ 야색마..아니 어려운 싸줴쓰님은 싸줴쓰 싸줴쓰 잘 부르시면서..제가 괜히 태클걸었네요..두분이 친구같기도 했었는데..
    내년에 결혼하고자 하는것도..결혼해서 정말정말 신부에게 잘해줄거라는것도 굳이 새로울게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疊疊山中님..불침번 서시느라 잠 못 주무시지 마시고 건강하게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저런..스페인과 이탈리아가 탈락했네요..
  • ?
    허허바다 2004.06.23 18:32
    늦은 도착하시여 다른 분들께 빼앗기(?)다 보니
    얘기도 못 나누었었네요 ^^*
    남편분께서 저 동서와 너무 닮아서 헉! 했답니다.
    물론 미남이라서 ㅎㅎㅎ
  • ?
    산사춘 2004.06.23 19:27
    네 저두 늦게 도착한 죄로 여러분들과 어울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쑥스러워 첨부터 끝까지 한자리에만 있었네요.
    담에 필히 시간맞춰 가겠습니다.
    그리고 야생마님! 저희둘 동갑내기 친구 였습니다.
    지금은 부부이구요. 다~~~~ 맞습니다.
    괜히 이참에 아이디가 바뀌진 않을지 ....ㅎㅎㅎ
  • ?
    자유부인 2004.06.23 23:25
    아차산 정상에서 산사춘님을 목청껏 부르면
    한거름에 달려오실거죠? ^**^
    7월 첫째주경에 오를듯한데.....
  • ?
    sagesse 2004.06.24 15:17
    야색마,, 야생마,,
    단지 받침 하나 바꿨을 뿐인데(어느 회사의 광고문구처럼..) ...?

    오늘 아침엔 독일도 탈락이라.
    역시 수비보단 공격축구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비겨도 된다는 유리한 조건 때문에 덜 공격적이던 막강 스페인도 무너지고, 한 골 넣고 그 유명한 카테나치오 보여주던 이탈리아도 망하고, 독일까지...

    그래도 독일은 좀 더 나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단지 게임에만 졌으니..
    이탈리아는 게임에도 지고 매너에도 지는, 두 번 죽음을 당했으니까요.
    난데없는 노르딕의 담합설을 퍼뜨리더니 결국 그렇게 가더군요.

    오늘, 자주 가는 사이트의 게시판에 뜬 글 중 백미는,
    "트라파토니와 푈러 감독은 일단 둘이 만나 쐬주 한 잔 한 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나설 것"이라는 얘기.

    내일부턴 8강이라..
    어쨌든 반니와 로벤을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 ?
    疊疊山中 2004.06.24 15:58
    축구 = 장딴지=여자 =건강= 돈 / 싸줴쓰님의 유로2004의 해설을 보니
    문득 그날 밤의 happ님의 강의가 생각납니다/ 즉 여자는 뭐니해도 장딴지가 굵어야 건강하고 일도 잘 해 그것이 바로 돈이다 하시며 엇비슷하던 두 분의 장딴지를 보여 주시던 모습 / 그리스 신전의 대리석 기둥을 보는 듯 우리는 감동했지요. / 남자들은 이런 걸 너무 모른다며 개탄 했지요 / 남자 대표로 너무 몰라 죄송합니다.
  • ?
    허허바다 2004.06.24 18:46
    푸하하하하 우하하하하 ^^
  • ?
    인자요산 2004.06.24 20:22
    다시 그자리에 모인것 같습니다..워째야쓰까이~~
  • ?
    疊疊山中 2004.06.24 21:33
    인자요산(仁者樂山)님 - 역시 산을 좋아하는 어진 사람은
    사람도 좋아하나 봅니다. 그새 또다시 그날이 그리우니.......
    이름 때문이 아니라 인상이나 행동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편한 여성상이었습니다.

    가령 어제 산 새 차를 끌고 나가 운전 부주의로 천만 원의
    견적이 나왔다 치더라도 “여보!~ 어디 다친데 없어?/ 차는
    돈 벌어 또 사면되지. 걱정 마시게” 말 외에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는 여인이지라우.

    이럴 땐 나는~~워째야쓰까이~, 참말로 몬산다.
  • ?
    슬기난 2004.06.24 21:55
    긴급 수배- 슬기난 배꼽
    의심가는 장소--오브넷 추억의 방
    첩첩 산중님의 심한 언어 구부리기 작업 여파에
    오리 무중된 배꼽을 찾습니다.ㅎㅎㅎ
  • ?
    진로 2004.06.25 00:59
    ㅎㅎㅎ 다들 왜 이러십니까?
    저 이제 현실로 돌아갈껩니더.......워째쓰까이ㅡ에구에구
    슬기난님 배꼽 찾으러 저는 먼저 갑니다.
  • ?
    sagesse 2004.06.25 09:16
    아니, 어이하여 남의 장딴지 같고 태클을 거시나이까!(버럭^^)
    안그래도 그간 열심히 만들어둔 근육이 유로땜에 다 망가져서 심정이 말이 아니올시다,,인데..
    글고 happ님의 강의 중 빠진 거 하나 더,, "먹은 만큼 간다"
    찰떡파이 몇 개, 밥 한 덩이 더 넣기 위해서 필카에서 디카로 전향계획중인 제 모습을 보면서 역시 happ님하곤 삐리리~~한 게 있구나,, 싶습니다.
  • ?
    섬호정 2004.07.16 01:04
    와 이리재밌노~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산행 야그보단 그날밤 그 이약들이
    더 감칠맛 나구마~아직도 보고싶은 사람 둘...있구마..??????????
  • ?
    꿈지기 2004.08.02 12:54
    지나가는 이방인인데요...지리산이 그리워 검색하다가 모르는분들 글까지 읽엇는데...넘잼있네요...20살에 지리산을 오르고 29에 다시 지리산을 오르려고 생각하는데...혼자갈까...막생각하다가 암튼 지리산을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벅차오면서....그곳이 그리워지네요...내가 밟은땅은 비가오지 않는데 ...그곳이 비가 내리던 그 대학1학년때의 그곳이 아른거린답니다...서른이 되기전에 꼭가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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