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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산의 추억

2002.10.23 20:40

촉촉한 죽음의 공포

조회 수 276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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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코스로 뱀사골에서 대원사로 작년에 산행을 했었습니다.
올해는 여건상 지리산 산행을 못할것 같아 글로써 아쉬움을
달래려 합니다. 뱀사골계곡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연하천 산장을
향해 종행무진으로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일행은 건이라는 친구와
`전 상목인데요`라는 후배이렇게3명이써 였다.
친구와나는 어는정도 산행준비와 체력이 따라 주었지만
후배는 등산가방이 아닌 보따리 비슷한 가방을 들고와서 산행을
한다고 하니 기가차지않을수없었다.게다가 체력도 검증받지않은 상태라
염려의 마음을 않은 산행인것이었다. 하기사급하게 준비하다보니 그럴수
밖에 없었으리라. 하여튼 그렇게 산행을시작해 뱀사골 산장까지 어렵게
올랐다. 상당히 힘이들었다. 목표가 연하천 산장이라  언능 연하천으로향했다.
그런데 불행인지 행운인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것이었다.
발길을 빨리하여 낭만적인 우중산행이 시작된것이다
날은어두워 오지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겨우어둑해져서야
연하천에 도착한것이다. 상목군도 그때까지는 괜찮아보였다.
촉촉하다못해 찜찜한축축함으로 저녁을 먹었다.
반주로 산장에서 구입한 소주와 함께...
그렇게 상목군은 제정신이 아니게 돼어갔다.
일찍잠자리를 잡아 모두가 잠자리에 들었다.
작은방에 수십명이 자려니 눅눅하고 잠이오지않았다.
그렇게 새벽까지 뒤척이다가 문득엽에 있는 상목군을 보았다.
나는 순간 슴뜩함을느꼈다. 살아있음의 숨결이 느껴지지않았다.
초보산행에 술까지 몸이 끝내이겨내짐못한건아닐까하는 불길한생각에
비가그친뒤밖에서 자고있는 친구에게로가서 이사실을알렸다.
두려움에 자세히 확인을 못했는데 다시한번 확실이 확인해볼수밖에
없었다. 아! 상목군은불규칙적이었지만 숨을쉬고있었다.
그렇게 오해의 사건은 밝혀졌고, 힘든산행을 마치고 대구 장기동산에서
힘들었던 산행이야기와 과거와 미래를 예전에 친구가 직접담아 두었던
복분자(산딸기)술을마시며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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