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는 장군이 둘 있답니다. 곰팅이 장군, 그리고 뱀사골의 장군. 오늘 오전 뱀사골산장을 출발하는데 이 녀석이 계속 우리를 따라왔습니다. 결국 명선봉에도 함께 올라 같이 신선놀음을 하고 연하천에서도 어슬렁대더니 하산길도 졸졸 따라오려는 걸 스틱을 휘저으면서 쫓았지요. "빨랑 집으로 가! 떠날 때는 말없이... 어여!" 사진을 가만보니... 녀석. 숫놈이 맞구만그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