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복많이 받으시구요,백두대간구간종주도 무사히 마치시길 바랍니다..""
애초에 7박8일의 일정을 중간하산없이 5박6일로 ...정말 많은것을 경험하고,만족스럽게 돌아왔습니다
(서툰계획 치밀하게 다듬어주셨는데..두번째날부터 제가 쳐지는 바람에 ...죄송해요.
가르쳐주신길은 체력 더 키워서 다음산행에 반드시 길잡이로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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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성탄절이브의 남행열차는 꽤 한산해서 혼자 좌석두개를 차지하고 편히 갔답니다
*25일.. 입산통제될정도로 눈이 많이 와서, 처음으로 러셀이란걸 해보면서 가다가, 치밭목산장십여미터아래에서 거의 실신상태가 되었음.
다른분이 찾으러 와준덕에(매표소에서 무전이 여러번왔다네요)무사했음
*26일은 원래 치밭목에서 중봉넘어 천왕봉지나 세석까지였는데 제가 배낭무게에 눌려 거의 걷지못한이유로(20키로를 넘겨버렸답니다)제석봉에서 일몰을 보고 장터목에서 묵었습니다
역시 그날도 계속눈이 내렸기에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고갔습니다
*27일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두들겨맞은것같이 아프더군요
문득 그토록 기다리던 산행인데 육체의 고통에 눌려 전혀 기뻐하지않는 제가 우스웠습니다
하지만 장터목에서 세석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란 이전날의 것들을 보상해주듯 너무아름다웠습니다
눈으로 빚은 궁전이 있다면 그길은 그궁전의 정원일것같았습니다
길의 여운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고싶어 세석서 짐을풀고는,붉게 물든세석평전뒤의 수묵화같은 능선들모습에서 간만의 평화를 찾았답니다
*28일..세석에서 벽소령
이틀다 정말 짧게 갔지요^^?
장터목~세석만큼은 못하지만 역시 행복한길..
처음 지리산종주할때도 조릿대위의 가벼이 쌓인눈을 보며 가슴설레던 기억이 나더군요
가다가..너른바위위에 뒤집어진 거북이마냥 누워서 하늘도 보고,바위도 보고..그러다 추우면 또걷고..
깊은 능선들만 펼쳐지면 입헤벌리고 한참서있고..
*29일...열심히 찍어둔 필름이 찢어졌습니다
나의 기억력은 그 아름다운이미지들을 모두담아둘크기가 안되는데...가슴에라도 담아가자..
다시 세석으로 갔습니다
산장아저씨들도 반겨주더군요
거림에서 올라온 아이와 꼬마눈사람을 만들고는,
촛대봉 가장높은 봉우리에 앉아 전날과는 또다른 일몰을 보다보니 뜨거운것이 가슴을타고 눈으로 흐르더군요
*30일...산장아저씨들이 로프설치한다길래..하산길탐색도 할겸 잠시 구경갔다가...점심때쯤 한신계곡으로 하산,백무동에서 동서울가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왔습니다
(백무동야영장가까이 도착했을때쯤 맨흙을 보니 너무 반갑더군요
그래서 마구뛰었답니다..그 배낭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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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로 배운점이랍니다..^^
1.갓내린눈에 등산객의 발길이 적을땐 아이젠에 눈이 뭉치기때문에 착용하지않는것이 좋다
2.배낭무게는 물론 최대한 줄이는 것이 이동에 유리하지만,packing방법 역시 중요하다
3.골덴바지보다는 그나마 면바지가 낫고,기능성등산복은 겨울에 제값을한다(그러니 적어도 바지정도는 장만하는것이...^^)
4.고어텍스등산화도 장시간눈에 파묻혀있으면 말려도 방수기능이 떨어지므로 방수액을 뿌려주는것이 좋다
5.스틱은 미끄럼방지,배낭무게부담등의 장점을 갖고있다
(보통스키스틱처럼 길게 두개씩 쥐고가는모습이 편해보이더군요)
6.영하20도정도에 바람까지불면 자동카메라,디지탈카메라는 고장나지만 니콘fm2같은 수동은 괜찮다
7.따뜻한산장순서
벽소령(침낭차내면서 잡니다)>장터목(그런대로..침낭있으면 담요없어도 됩니다)>세석(제일 커서그런지..좀 썰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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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저 10일에 또 가요~
사진찍으러..
이번에도 눈많이와야하는데....^^
애초에 7박8일의 일정을 중간하산없이 5박6일로 ...정말 많은것을 경험하고,만족스럽게 돌아왔습니다
(서툰계획 치밀하게 다듬어주셨는데..두번째날부터 제가 쳐지는 바람에 ...죄송해요.
가르쳐주신길은 체력 더 키워서 다음산행에 반드시 길잡이로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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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성탄절이브의 남행열차는 꽤 한산해서 혼자 좌석두개를 차지하고 편히 갔답니다
*25일.. 입산통제될정도로 눈이 많이 와서, 처음으로 러셀이란걸 해보면서 가다가, 치밭목산장십여미터아래에서 거의 실신상태가 되었음.
다른분이 찾으러 와준덕에(매표소에서 무전이 여러번왔다네요)무사했음
*26일은 원래 치밭목에서 중봉넘어 천왕봉지나 세석까지였는데 제가 배낭무게에 눌려 거의 걷지못한이유로(20키로를 넘겨버렸답니다)제석봉에서 일몰을 보고 장터목에서 묵었습니다
역시 그날도 계속눈이 내렸기에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고갔습니다
*27일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두들겨맞은것같이 아프더군요
문득 그토록 기다리던 산행인데 육체의 고통에 눌려 전혀 기뻐하지않는 제가 우스웠습니다
하지만 장터목에서 세석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란 이전날의 것들을 보상해주듯 너무아름다웠습니다
눈으로 빚은 궁전이 있다면 그길은 그궁전의 정원일것같았습니다
길의 여운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고싶어 세석서 짐을풀고는,붉게 물든세석평전뒤의 수묵화같은 능선들모습에서 간만의 평화를 찾았답니다
*28일..세석에서 벽소령
이틀다 정말 짧게 갔지요^^?
장터목~세석만큼은 못하지만 역시 행복한길..
처음 지리산종주할때도 조릿대위의 가벼이 쌓인눈을 보며 가슴설레던 기억이 나더군요
가다가..너른바위위에 뒤집어진 거북이마냥 누워서 하늘도 보고,바위도 보고..그러다 추우면 또걷고..
깊은 능선들만 펼쳐지면 입헤벌리고 한참서있고..
*29일...열심히 찍어둔 필름이 찢어졌습니다
나의 기억력은 그 아름다운이미지들을 모두담아둘크기가 안되는데...가슴에라도 담아가자..
다시 세석으로 갔습니다
산장아저씨들도 반겨주더군요
거림에서 올라온 아이와 꼬마눈사람을 만들고는,
촛대봉 가장높은 봉우리에 앉아 전날과는 또다른 일몰을 보다보니 뜨거운것이 가슴을타고 눈으로 흐르더군요
*30일...산장아저씨들이 로프설치한다길래..하산길탐색도 할겸 잠시 구경갔다가...점심때쯤 한신계곡으로 하산,백무동에서 동서울가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왔습니다
(백무동야영장가까이 도착했을때쯤 맨흙을 보니 너무 반갑더군요
그래서 마구뛰었답니다..그 배낭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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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로 배운점이랍니다..^^
1.갓내린눈에 등산객의 발길이 적을땐 아이젠에 눈이 뭉치기때문에 착용하지않는것이 좋다
2.배낭무게는 물론 최대한 줄이는 것이 이동에 유리하지만,packing방법 역시 중요하다
3.골덴바지보다는 그나마 면바지가 낫고,기능성등산복은 겨울에 제값을한다(그러니 적어도 바지정도는 장만하는것이...^^)
4.고어텍스등산화도 장시간눈에 파묻혀있으면 말려도 방수기능이 떨어지므로 방수액을 뿌려주는것이 좋다
5.스틱은 미끄럼방지,배낭무게부담등의 장점을 갖고있다
(보통스키스틱처럼 길게 두개씩 쥐고가는모습이 편해보이더군요)
6.영하20도정도에 바람까지불면 자동카메라,디지탈카메라는 고장나지만 니콘fm2같은 수동은 괜찮다
7.따뜻한산장순서
벽소령(침낭차내면서 잡니다)>장터목(그런대로..침낭있으면 담요없어도 됩니다)>세석(제일 커서그런지..좀 썰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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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저 10일에 또 가요~
사진찍으러..
이번에도 눈많이와야하는데....^^
그 뒤집어진 거북이 모습 한번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