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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질문과답변>김수훈의 초보산행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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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03.08.09 23:07

노고단은 날 거부했다...쩝,...

조회 수 154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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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목요일 새벽에 구례구역에 도착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구례구 버스터미널에 도착...
뭘 먹을까...싶어 이리저리보다가
라면하고 김밥을 먹기로 하고 ..
잘먹었다..
난생처음 혼자 도전하는 산행이 두렵기도 하였지만...
그보다는 지리산이라는 산이름에 주눅이 들었기에,
더욱 왜소해 보였다.. 자신이..

암튼 5시 50분쯤에 버스를 타니, 제일 뒷쪽에만
자리가 있었다. 일단 앉고...
그리고, 버스는 정확히 6시에 출발하여
화엄사에 도착하여 몇분들을 더 Pick-up하고는 이내
꼬불 꼬불한 길로 접어 들었다...
근데, 밖을 보는데... 멋있었다...
정말...
허나, 내가 가는 길도 저렇게 안개와 구름이 덮히고..
비가 내리고 있으면 못 가는것 아닌가 싶어..
더욱 초조해지고..
(여기서, 국립공원 관리공단 ..
좀 심했다.. 만약 여기서-매표소- 통제가 되었다고
알려줬음 얼마나 좋을까,.. 천은사(?) 입장료 1300원까지
거두어 들이고-사실 불교를 믿지만 좀 심했다..쩝...
특보 없다고 했는데..)
암튼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엄청난 바람과 비가
내 몸을 사정 없이 두드리고..
^^ 웃으며, 미리 준비해간 판쵸(일회용 아님 ㅡㅡ)를
으쓱하며 입고...출발했다..
몇분이나 걸었을까...
돌아가면 1Km, 질러가면 200M라는 표지판을 보고 지름길로
시작을 했다...아뿔사...아침에 라면...
그넘이 문제였다... 갑자기 속이 ......
다른사람들도 한번도 쉬지 않고 오길래 나도 그랬고...
또 쉴려니 좀 부끄럽고... 사람이 없는곳으로가서...
좀 지저분하게 먹은 것을 확인 했다..
<b> 절대로 라면 먹고 출발 맙시다..</b>
그러고 나서 몇발짜욱 걸었을까..
노고단 산장이었다..
여러사람이 걱정 스러운듯 등산로를 처다 보고 ...
나도 시선을 따라 가니....뭐..입산통제....그런거였다..
한 30분을 거기서 서성이다...커피마시고(천원)..
언제 풀리것같냐고 산장아저씨에게 여쭈니까
친절하게도 낼까지는 특보가 풀릴것 같지 않다고....
짜증도 한번 안내시고 물어보는 사람에게 똑 같은 대답을
하시고 계셨다...
일단 노고단 고개까지는 갈수 있다 하여...
출발...
가까운곳에서 반야봉이 보이고...
통제하시는 분과 이런저런 얘기...
그러다 또 내려 왔다..
근데 담배 생각이 무지 났다.. - 사실 골초인데..
다른분들얘기로 산에서는 몇몇지역외에서는 금연이라하기에
이번 기회에 담배를 끊을 심산으로,사가지도 않았는데..ㅠㅠ;
빌렸다..산장에 있는 공단 직원에게...푸푸푸...2가치를 빌려서..

12시까지 기다려도 안되기에 내려왔다..
(근데 나중에 알았지만, 4시에 풀렸단다... ㅡㅡ)
원망을 하면서..남들은 쉽게도 접근하는 지리산을 나에게는
허용하지 않는....

성삼재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다른분들이 이야기 하는것을 듣고있었다...
그중 한 일행이 자기들은 쌍계사 쪽을 가서 작전도로를 타고
낼 오를것이란다... 나도 무작정 쌍계사 쪽에서 민박(의전이라든가??)키로 하고 그 사람들과 같은 버스를 탔다..
하늘은 점점 맑아지는 듯한데... 공단측에도 핸펀 때려도
낼까지는 힘들것이라고 같은 말만...
일기예보에, 회사로 전화해서, 기상청 특보확인에...
암튼 빛이 안보였다...
해서, 쌍계사에서 내려서...다음버스를 기다리는동안에
정말 많은 고민....
난 철수키로 하였다...(사실 그 5분은 자기들끼리 맥주마시고..
나보곤....쩝..삐졌다...많이)

일단 진주로 와서 서울 가는 버스를 타기로 하고...
진주에 와서, 공단에 전화를 하니 풀렸단다... 특보가....쩝..
약이 너무 많이 올랐다....
열 받았다...해서 함양으로 해서 빠른 코스로접근키로 하고
함양 - 음정으로 이동을 했다..
음정에서 민박.. - 너무 무서웠다.. 아무도 없는 건물 몇개에 혼자 자라는것이다... 옆에선 엄청난 계곡물이 쏟아지고...
아침 7시에 -사실 6시에 일어날려고 했는데....-일어나서
아침먹고 8시 쯤에 출발했다...벽소령으로...
너무 지루한 도로를 따라....11시쯤에 벽소령에 도착해서...
또 실수하는것같았지만...라면과 햇반....
그리고 세석으로 출발...
도착하니 4시쯤인가...되었다..
가는 동안에, 2분과 함께 이동해서.. 사실 내가 물이 좀 여유가
있어... 물을 달라고 하시기에 흔쾌히 드리고 수통에 채워도
드렸다... ^^ 이걸로 인하여 같이식사, 술... 잠...까지도
아침에 난 장터목 - 천왕봉으로 이동할 예정이었기에,
서둘러 출발하여 11시쭈움에 다 Tour하였다.,
그리고는 백무동계곡으로 하산, 서울로 이동..
막 도착하였다...

다음에 -9월초나, 말쯤- 갈때는 정식코스로 이동하여 반드시
천왕봉 일출을 보리라....맘먹으며....
같이 가실분...찾습니다...

- 돈만 무지 썼다... 민박 이만원에 이동비용...계산이 안된다..
나중에 보니 지리산을 차로 뺑 두르고, 간이 종주...를 한셈이다... )
  • ?
    김수훈 2003.08.11 10:50
    참, 안 됐습니다.
    그런데, 공단 직원 원망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게 지리산의 날씨입니다. 이담에 또 오라고 하는 산신령의 꼬드김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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