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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질문과답변>김수훈의 초보산행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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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67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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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경험이지만 혹 도움이 될까 해서 말씀드립니다.

김수훈님이 너무나도 자세히 정리를 해주셨지만,
직접 따라서 다녀보니 느낀점이 있어서요.

1.체력 ; 평소에 아무런 준비가 없던 분이라면, 체력이
딸리는 분들을 위한 2박 3일 코스지만 분명 힘드실겁니다.
저도 젊은(29세)거 하나만 믿고 갔는데 최근 몇년간 제대로
운동다운 운동을 안하고 살다보니 첫째날은 정말 힘들더군요. 특히 초보자들은 산에서 걷는 법을 모르다보니 걸어보면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니 무릅과 허리에 많은 통증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준비도 하고 운동도 하시는게 좋으실겁니다.

2.반야봉 등반 ; 전 첫날이 유일하게 해를 볼수 있는 날이고
정상을 빨리 맛보고 싶은 마음에 무리해서 등반을 했습니다만,
결코 만만찮은 코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 경우에는 장터목에서 천왕봉 등반하는 코스보다 힘들더군요. 계속되는 오르막에 짐은 내려놓고 올라갔지만 몸이 천근만근 이었습니다. 이점 고려해서 산행 계획을 짜시기 바랍니다. 상당수의 종주하시는분들이 반야봉은 생략하고 그냥 가시더군요.

3.첫날 점심 ; 첫날 점심은 뱀사골 산장에서 해결하는걸로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근데 화개제 에서 뱀사골 가는 계단은 경사 가파른 계단입니다. 첫날은 무조껀 체력을 아껴야 하기때문에, 상당수 분들이 뱀사골로 내려가지 않고 화개재에서 식사를 해결하시더군요. 하지만 화개재에서 밥해먹는거는 제가 보기에도 별로 좋은 그림은 아니더군요. 다음에 올때는 간단하게 김밥이나 식사를 준비해서 뱀사골 내려가지않고 화개제 그늘아래서 해결하는게 시간과 체력을 비축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산장예약 ; 김수훈님께서도 누누히 강조했다시피 산장예약한사람과 못한사람은 거의 양반과 상민(?) 수준입니다. 저는 다행이 예약을 모두해서 편안하게 이틀밤을 보냈지만 못하신분들은..
제가 산행했을때는 날이 안좋아서 거의 모든 분들(대기자)를 산장 안으로 들어오게 했는데요. 홀에 모두 들어오라고 하더니 나이순으로 통로 위치를 배정하더군요. 60세 이상,50세 이상..이런식으루 연세드신분들이 좀 편한자리루..산장예약은 필숩니다.
그리고 첫날 일정에서 벽소령 도착이 6시가 넘게되는거 같은데요. 산장직원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인터넷 예약이라도 6시 이전에 도착해야 자리를 줄수 있다고요. 전 6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요. 아무리 늦어도 예약한 산장에 7시 이전에 도착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될수있음 6시전에..

5.준비물에 대해 ;
맨소래담로션- 있으면 좋은 준비물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초보자에게는 필수라고 감히 말씀 드리겟습니다. 효과는 직접경험해 보신분만이..
물티슈- 이건 제가 혹시 필요할까 해서 가져간건데요 아주유용하게 썻습니다. 이거 하나 있음 설거지는 바로 해결합니다. 깨끗하고 간편하죠. 세수하기 힘들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쓱쓱..

6.기타 ;
잔반-음식물 남기는건 안좋지만, 잔반안남긴다고 배부른데 다 먹는 거도 별로 좋은건 아니겟죠. 산장에 보면 잔반통이 있는 산장이 있더군요. 다른곳은 모르겟지만 새석과 장터목은 잔반통이있으니 참고하시길.
총각샘-지도에 보면 총각샘이란곳이 있습니다. 등산로 뒷편으로 가게 되어있고 어딘지 표시도 안되어있지만, 혹 주위에 아시는분이 가시거든 한번따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리산에서 먹은 물중에 가장 시원했던 약수로 기억합니다. 물도 맛나고요. 냉장고에서 꺼낸 물처럼 정말 시원했습니다. 신기하게 바위틈에서 물이 나오더군요.

날씨만 좋았더라면 더 좋은 산행이 됐을텐데요 참 아쉽네요. 증산리 로 하산해서 매표소를 지나는데 입산금지 싸이렌이 울리더군요. 다음에 산행할때는 꼭 일출을 보리라 마음먹습니다.
  • profile
    김수훈 2002.08.12 20:46
    피와 살같은 경험, 정말 좋은 차고가 될 겁니다.
    앞으로도 이런 현장감있는 자료와 이야기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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